한글 띄어 쓰기의 난제
한글, 세종대왕이 빚어낸 위대한 선물.
그 아름다운 문자를 어릴 적부터 익혀왔건만,
띄어쓰기의 벽은 아직까지 나를 당혹스럽게 하기도하고
여전히 지적받는 그 순간마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기도한다.
밴드에서도 창원협회 소식 공지의 글에서도 말이다.
늙어 자주 글쓸 기회가 많아지다보니 창피함도 나이 만큼
커지고 부끄러움도 함께 커지나 보다.
KBS 1TV의 '우리말 겨루기'를 보노라면,
띄어쓰기의 난함이 더욱 실감난다. 출연자들이 모두
마지막 문제, 띄어쓰기에서 좌절하는 모습은 마치
우리 모두의 현주소를 보는 듯하다.
달인의 문턱 앞에서 주저앉는 그들의 모습은, 띄어
쓰기가 얼마나 까다로운지, 얼마나 우리를 괴롭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띄어쓰기는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 같아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다.
문장 속에서 그 경계를 어디에 둘지, 어디서 끊을지,
그 미묘한 간격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한 글자, 한 글자 사이에 숨겨진 그 간격은,
마치 시인의 마음처럼 깊고도 넓어서, 끝없이 헤아려야
할 것만 같다.
그러나 이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띄어쓰기의 고통은,
그만큼 우리의 언어가 섬세하고 풍부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세종대왕이 우리에게 남긴 이 소중한 유산을,
비록 어렵고 힘들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지켜나가야 한다.
띄어쓰기의 미로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우리의 언어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
글: 파크골프 창원 협회 밴더-리더
첫댓글 띄어 쓰기 제대로 아는 사람 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거란 생각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정답율 99%에서 999%료 높이고 있는 줌임돠^^ 힘!
아주 오래전 1988년 3월부터 아래의 표기에 대한 한글맟춤법 표준어 규정이 개정되었는데 아직도이를 틀리게 쓰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였읍니다를....하였습니다로 개정, 또 있읍니다를...있습니다와 같은 방식으로 개정되었는데 이를 잘못 이해하여 명사형인 하였음
또는 있음은 맟춤법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데 이를 잘못 이해하여 아직도...하였슴 또는 있슴으로 쓰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