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성 신앙 24-5 스승이날 목사님 내외분과 저녁식사
5월은 흔히 가정의 달이라고도 하지만 스승의 날이 포함되어 있어 좀 더 특별한 것 같다.
스승의 은혜를 생각해 보면 먼저 떠 오르는 생각은 무엇일까? 재성 씨께 물어보니, 부산에 살 때, 매년 스승의 날이면 용호소망교회 담임목사님께 감사인사를 하였다고 하였다.
재성 씨는 다온빌로 입주한 이후에도 매년 스승의 날이면 부산 용호장로교회 목사님께 짧게나마 전화통화로 감사인사를 했었다.
재성 씨는 작년 연말부터 자신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시고 계시는 청북교회 담임목사님 내외분께 감사의 의미로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어 했다.
하지만 목사님이 바쁘신 관계로 피일차일 미루어졌고 해를 넘겨 이제 5월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다온빌 직원 유원욱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복지사님~”
직원이 전화 통화를 통하여 청북교회 목사님께 재성 씨의 뜻을 다시 한 번 전했다.
다행히 다음 주중에 재성 씨와 시간을 함께 하실 수 있다고 하신다.
“재성 씨, 목사님이 스승의 날 하루 전날 저녁에 시간이 되신다네요!”
“네~”
“재성 씨~ 그럼 우리 이야기한데로 그날 저녁식사 예약을 잡을까요?”
“네~”
“메뉴는 어떤 걸로 할까요?”
“잘 모르겠어예ㅎㅎ”
재성 씨와 식당예약과 메뉴에 대하여 상의를 했고, 청주 내덕동에 있는 가화한정식당을 잡기로 결론내렸다.
“재성씨, 14일 저녁 가화한정식당으로 예약잡는 거 괜찮으시죠?”
“네~”
“그럼, 제가 예약 잡을까요?
“네~”
5월 14일 스승의 날 하루 전날 저녁~
재성 씨와 직원이 약속 시간 15분전에 가화한정식당에 도착했다.
“예약자 성함이요?” 식당 사장님이 카운터 앞에서 질문한다.
재성 씨가 말씀해 주세요 라는 직원의 제안에 재성 씨가 대답했다.
“변, 재, 성 이예~”
식당 사장님이 재성 씨와 동행한 직원을 예약된 ‘목련방’으로 안내해 주신다.
“식사는 손님들 모두 오시면 준비해 드릴까요?”라는 사장님의 질문에 재성 씨가 다시 “예~” 라고 답한다.
곧이어 목사님 내외분이 도착하셨다.
“안녕하세요 목사님~”
재성 씨도 휠체어에 앉아 목사님 내외분께 인사를 드린다.
“안.녕하.세요~”
“재성 집사님 안녕하세요” 오래기다리셨죠? 죄송해요 저희가 좀 늦은 것 같네요~”
목사님과 사모님이 재성씨와 직원 밝고 환한 모습으로 응대해 주신다.
“재성집사님 저희를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사님 내외분이 재성 씨에게 식사초대에 대하여 감사를 표해 주신다. 그리고 식사 전 재성 씨의 건강회복과 신앙을 위하여 축복 기도를 해 주신다.
기도가 끝나자, 곧이어 음식이 하나 둘씩 테이블 위에 차려지고 자연스러운 대화는 맛있는 음식과 어우러져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다.
“재성 집사님~ 당뇨는 어떻게 잘 치료는 되고 있는거 맞죠?”
사모님이 먼저 재성 씨 건강부터 걱정해 주신다.
“재성 집사님 건강이 빨리 회복되어서 예전처럼 교회에서 식사도 함께 하고, 도시락도 챙겨서 보내드리고 싶네요~”
“네~~ㅎㅎ" 사모님의 말에 재성 씨가 미소를 짓는다.
“재성 씨 며칠 전에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었는데 다행이 인슐린 주사는 맞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요”
“천만 다행이네요! 혹시, 재성 집사님 성모병원 내분비내과로 다니시나요?”
“네~”
“워낙 거기가 사람들이 많아서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할 거예요~”
저는 주간보호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그 곳 성모병원에 어르신들을 자주 모시고 가서 상황을 잘 알아요~”
사모님이 식사 중에도 재성 씨 건강을 계속 신경 써 주시니 감사했다.
“저희도 재성 집사님 당뇨가 빨리 치료되도록 항시 기도하고 있으니, 빨리 쾌유될거예요.”
사모님의 말에 재성 씨도 “감사합니다” 라고 화답한다.
“목사님, 재성 씨의 얼굴이 많이 타지 않았나요?”
“네~”
“왜냐하면 요새 혈당관리하느냐고 매일 마을 길로 산책운동을 다녀요. 재성씨가 발로 휠체어를 스스로 움직여서 이동하는데 형태인데 그래서 요근래 얼굴이 많이 탔어요”
“재성 집사님 선크림바르고 나가시나요?”
“아니예ㅎㅎ”
“재성집사님, 저희가 좋은 선크림 좀 사 드릴까요?”
“안 발라 예 ㅎㅎ" 재성씨가 웃으면서 사모님의 호의를 거절한다
“재성집사님 부산에 계실 때 어떠셨어요?”
사모님의 질문에 재성 씨가 바로 답하지 못하신다.
“재성씨~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재성씨 대신 말씀해 드려도 될까요?”
“네~”
대화에 즉각적으로 임하지 못하시는 재성 씨을 대신해서 전담 직원이 재성 씨가 부산에 계셨을 때, 그리고 다온빌에 오게 된 사연..등등 식사를 하면서 듬성 듬성 이야기해 꺼내서 말씀드리니 그 대화가 주거니 받거니 이어지면서 어느새 1시간 정도시간이 흘렀다.
교회 사모님은 식사 중간 중간에 재성 씨 앞접시 위에 먹음직스러운 반찬을 손수 얹여주시면서 재성 씨의 식사까지 다정히 챙겨주신다.
“재성 집사님 잡채 맛있어요?”
“네~”
“아마, 재성 씨에게 맛 없는 건 없을 거예요~ 제 말이 틀린가요? 재성 씨? 틀리면 아니라도 말씀해 주세요!”
“맞아예~ㅎㅎ”
“ㅎㅎㅎ”
.
1시간 반을 넘겨서야 목사님 내외분과의 식사가 마무리 되었다.
“재성 집사님 오늘 이렇게 귀한 자리 마련해 주시고 이렇게 저희부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식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다시 한번 재성 씨에게 감사인사를 하신다.
“네~” 라는 재성씨의 답변 후, “오늘 이렇게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라고 재성 씨를 대신해서 직원도 목사님 내외분께 감사인사를 드렸다.
“재성 씨~ 오늘 이렇게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모시고 식사하셨는데, 작년부터 고대하셨던 일 이루셨으니 이젠 뿌듯하시지요?”
“네ㅎㅎ~”
“재성 집사님~ 오늘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쾌차하세요! 저희 부부와 교회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4일 -유원욱-
재성 씨가 목사님을 참 좋아하지요. 이렇게 식사대접하며 좋은 이야기를 나누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