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 두툼 스테이크 샐러드
한때 샐러드에 빠진 적이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고서 소금, 후추, 발사믹 비네거, 올리브유를 뿌린 샐러드에 열광을 했었다.
다양한 야채는 아니더라도 양배추를 실처럼 얇게 채 썰어 소금, 후추 살짝 뿌리고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유도 살짝 뿌린
샐러드는 무척이나 맛이 좋았다.
아삭아삭하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싱그러운 느낌은 생명력이 넘치는 무언가와 연결된 기분이었다.
그렇게 샐러드를 매일 같이 먹었는데...
어느 날, 무언가 내 안에서 결여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싱그러운 샐러드도 좋지만 뭔가 허하고 택시 안에 휴대폰을 두고 내린 듯한 기분이 자꾸만 들었다.
이런 기분이 무엇일까? 무엇일까?
한참을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바로 고기.
호랑이가 풀만을 먹고 살 수 없는 법. 내 몸이 고기를 원하는 신호였다.
그때 부터 샐러드는 다시 고기에 곁들이는 음식이 되고야 말았다.
지금도 샐러드는 아주 좋아 하지만 치킨이라던지 고기라던지 하는게 빠지면 심심한 기분이다.
그래서 오늘은 고기를 좋아 하는 사람도, 샐러드를 좋아 하는 사람도 모두 좋아 할 만한 스테이크 샐러드를 만들었다.
샐러드 답게 만드는 방법도 무척 간단하다.
[두툼 스테이크 샐러드] by 미상유
<재료>
쇠고기 등심 한덩이, 올리브유 1큰술, 소금, 후추, 로즈마리 약간,
샐러드용 야채 한줌, 발사믹 비네거 1큰술, 올리브유 1큰술, 설탕 1/2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법>
1. 오일을 두르고 달궈진 팬에 소금, 후추, 로즈마리 솔솔~ 뿌린 쇠고기를 넣고 앞 뒤로 잘 구워주세요.
2. 야채는 씻어 준비합니다.
3. 구워진 쇠고기는 육즙이 안정되게 1분 정도 놓아 둔 후 잘 잘라주세요.
4. 접시에 야채를 담고 쇠고기를 올린 후 발사믹 식초, 올리브유, 소금, 후추, 설탕 섞은 드레싱을 뿌려줍니다.
Tip. 발사믹 식초 드레싱 대신 묽은 스테이크 소스를 뿌려도 맛이 좋아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 쇠고기를 구운 후 샐러드 야채 위에 올리고 발사믹 비네거 소스를 뿌리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