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통행로 확보에 고립된 차량 구조까지…
육군2작전사 예하 32·35보병사단
전북·충남·세종시 등 대민지원 작전
‘적설량 1m’ 제주엔 해병대9여단 나서
가용역량 총동원…피해복구 땀방울
육군35보병사단 장병들이 24일 전북 순창군에서 지역주민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와 결빙 사고 예방을 위해 눈 폭탄을 치우고 있다.
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국민의 군대’가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전투화 끈을 조여 맸다. 육군과 해병대는 지난 22일 폭설 대민지원작전에 돌입했으며. 성탄절인 25일에도 장병과 장비를 투입해 ‘눈 폭탄’을 치웠다.
육군은 최고 67.7㎝의 적설량을 보인 전북 순창군과 충남 서천군, 세종시 등 2작전사령부(2작전사) 관할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했다. 2작전사 예하 32·35보병사단은 지난 22일부터 대민지원작전을 전개했다. 특히 성탄절인 25일에도 국민의 군대 발걸음에는 쉼표가 없었다. 장병들은 지역주민의 안전한 통행과 결빙 사고 예방을 위해 눈 폭탄과 전투를 벌였다.
육군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설에 이어 한파까지 겹쳐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육군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국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대민지원작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지 누적 적설량이 1m에 가까운 제주도에서는 해병대9여단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여단은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서 제설 대민지원작전을 수행했다. 30여 명의 해병대원은 중산간 산록 도로에 고립된 차량 5대를 구조했다. 또 원활한 제설작전을 위해 장비 통행로를 확보하는 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9여단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폭설에 따른 주민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며 “피해복구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즉시 달려갈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22일부터 현재까지 병력 850여 명과 제설차를 포함한 장비 20여 대를 투입해 대민지원작전을 펼쳤다. 윤병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