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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일상의 휴게실 흐르는 것은
불휘 추천 0 조회 9 10.12.07 14:48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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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12.07 14:56

    첫댓글 흐르는 것은
    흐른다는 것은
    다시 오지 못할 곳으로 간다는
    뜻이지요.

    아이들이 하나둘 곁은 떠납니다.
    물론 또 다른 몇 아이들이 찾아오겠지요.
    이렇게 산 지 벌써 서른해도 훨씬 넘겼습니다.

    처음 아이들과 이별하던 날
    밤새 동료들과 술을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아이들과의 이별이
    크리스마스 전후였습니다.
    모두들 분위기에 들떠있는데
    포장마차에서 닭똥집을 씹으며
    패트김의 "이별'을 흥얼거리던 그때...

    그래도 그때는 씁쓸했지만
    희망이 있었습니다.

    이제 흐르는 것에 집착하지 않을 겁니다.
    매년 매 시간 뚝뚝 떨어져나가는 시간과 함께
    주변의 모두가 그렇게 흐르고 있습니다.

  • 10.12.08 19:59

    멍하니 있어도 휑하니 지나는 시간이 야속(?)합니다~~~ 그 무엇에도 집착하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입니다.

  • 10.12.08 21:09

    선생님께서는 매년 12월이면 겪는 진통이군요.
    이별에 대한 연습을 그렇게나 많이 하셨으면서도. ^^
    그래도 잘 지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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