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맛집은 제가 고등학생때부터 저희집이 단골로 가는
오리고기집입니다. 이 가게도 15년 좀 넘었겠네요.
보통 오리고기집에 가면 솥뚜껑위에다 굽는 오리주물럭 방식이
많습니다. 그런데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큰 조각으로 나와서
한쪽 면을 굽다가 익으면 뒤집어서 구울수 있기때문에
골고루 익힐수 있는데 오리주물럭의 경우 살을 저민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익고 어떤 부분은 덜익고 그래서
굽는게 깔끔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제가 가는 오리집에서는 굉장히 특이하고 편하게
구울수 있습니다. 저민 오리고기를 꼬치에다 꼽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한가운데가 깊숙히 들어가 있는데
깊숙히 들어간 부분을 여러칸으로 나눠서 칸칸이
숯으로 채워놓고 칸 사이마다 꼬치를 집어넣고
자동으로 빙글빙글 돌립니다.
이렇게 하면 모든 부분이 숯불에 골고루 익어서
오리고기가 깔끔하게 구워집니다.
그리고 오리구울때 기름이 정말 많이 나오는데
기름이 나올때마다 밑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담백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오리고기가 담백하고 골고루 잘 익어서 정말 맛있습니다.
보통 삼겹살같은 경우 느끼하기 때문에
각종 쌈야채에다가 쌈장 발라서 먹고
그렇게 해도 어느정도 먹다보면 느끼해서 더 못먹게됩니다.
그런데 전 이집에서는 밑반찬도 쌈야채도 아무것도 안 먹고
오직 오리고기를 소금에만 찍어먹습니다.
그리고 이렇게만 계속 먹어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끝도없이 계속 들어갑니다.
지금은 서울살아서 예전처럼 자주가지는 못하지만
외가가 인천이라 가족모임 있으면 꼭 가는 집입니다.
아 가게 이름은 오리사냥이고 위치는 부평롯데백화점 근처에 있습니다.
첫댓글 사진 사진~
ㅎㅎ 제가 필 받을때마다 쓰는거라 직접찍은 사진도 없고 그렇다고 남의 블로그가서 사진 퍼오기도 그래서요.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 사진 볼수 있을거예요
오리는 너무 기름져서 안좋아하는데.. 담백하다니 신기하근요
네 보통 훈제한 오리도 사다가 후라이팬에 구우면 아주 기름이 흥건할정도인데. 여기는 기름이 생길때마다 밑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기름도 쭉 빠지고 숯불에 직화로 구워서 그런지 담백하거든요
가보고싶네요!
제가 저번에 말한 그 집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