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휘센에어컨
- 어느 여시가 '청나라 국성(황족의 성씨)가 애신각라인데 이게 신라 때문에 생긴게 맞아?'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No 라고 말하고 싶네영. 한자에서 '신' 과 '라' 가 신라의 국호와는 같지만 중국에서도 이 루머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있다고 함. 그냥 성씨가 애신각라(아이신꿔러)일 뿐이지 신라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다는.
(그런데 이 루머를 그대로 따라서 드라마 '천추태후' 작가가 천추태후랑 김치양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만주족
시조로 삼은건 함정.............☆)
이게 아마도 루머가 퍼진 이유중의 하나가 만주족이 몽골족하고 꽤 친밀하게 지냈는데(청나라 황후들이나 황자부인
들 가운데 몽골족이 많음) 우리나라랑 몽골이랑 비슷하게도 생겼고 고려쪽 때문에 엮인게 있다보지 퍼진 루머로 밖에
볼 수가 읎슴. 아직도 만주족 부족가도 그렇고 청나라 황제들 어진(초상화)를 봐도 그렇고 우리나라랑 닮은구석이
요만큼도 읎슴.
그럼 본격적으로 펄벅이 예쁘장한 서태후 표지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낚았는가에 대한 진실.
1. 서태후와 동태후가 사촌자매간? 동태후의 친언니가 함풍제의 부인이었다고?
->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님. 서태후는 엽혁나랍씨고 동태후는 뉴호록씨임. 엽혁나랍씨도 청나라 황실과 인척이긴 했지만
황후를 여럿 배출했던 뉴호록씨와는 솔직히 비교도 안 되는 가문이었음. 게다가 소설에서는 친가쪽의 사촌자매로 나오는데
친 사촌자매였다면 성씨가 같아야 하는게 맞지 않겠냐능.
또한, 동태후로 나오는 사코타? 사코타가 자신의 친언니가 함풍제의 부인이었다고 나오는데, 황태자비로.
우선 청나라의 마지막 황태자는 공식적으로 강희제의 둘째아들이었던 2황자 윤잉이었음. 건륭제가 자신의 아들을 단혜태자로
봉한일이 있지만 그건 죽고나서 추숭해주는 의미와 같았기 때문에 황태자는 아니었음. 그리고 강희제가 아들들이 하도 황위를
두고 쌈박질을 했기 때문에 청나라에서 앞으로 황태자를 없애라고 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후의 황자들 가운데 황태자로 책봉 된
황자는 한명도 없었음. 함풍제 또한 황태자를 거친적이 없음. 함풍제가 친왕이던 시절에 부인이 있었는데 그 정실부인, 그러니까
청나라 계급으로 따지자면 함풍제의 적복진이 황제로 즉위하기 전에 사망해서 함풍제가 자신이 황위에 오르고 난 후에 황후로
추숭해 준 사람은 있음. 하지만 이 죽은 황후가 동태후의 언니는 아님. 집안이나 성씨나 다 틀림. 그러니까 이것도 뻥.
2. 동치제가 서태후와 영록의 아들?
-> 이것도 아니라고 함돠. 어진을 봐도 알지만 함풍제랑 동치제랑 되게 비슷하게 생김. 게다가 함풍제가 일찍 죽은 이유중의
하나가 아편에 빠져서 그런것도 있지만 원래 몸이 좀 약했는데 그 약골인걸 동치제가 그대로 빼 닮았고 아버지 따라 아편중독
이었던 것도 같은 이유라고 함.
3. 서태후는 대체 언제 황후가 되었나?
-> 청나라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서후' 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쉽게 말하자면 아들이 황제가 되었는데 이 황제의 엄마가
아버지의 후궁이야. 그러니까 새 황제는 후궁의 자식. 아들이 귀하게 되었으므로 어머니 또한 귀하게 되어야 한다해서 어머니를
황후로 올리고 태후로 다시 올리는거지. 서태후의 경우엔 난귀인으로 입궁해서 아들을 낳은 후 의빈, 의비, 의귀비까지 거친
후에 아들인 동치제가 황제에 오르자 그때 자희태후로 추숭이 된 케이스. 그러니까 남편이 살아서는 황후가 못 되었지만 남편이
죽은 후 황후가 되는 그런 경우라고 보면 됨.
4. 동치제와 알루트 황후에 대해서
-> 동치제의 황후는 아로특씨, 그러니까 중국 발음으로 읽으면 알루트가 됨. 효철의황후 아로특씨를 서태후가 별로 좋아하지
않은건 사실인 것 같음. 효철황후가 황후에 오른 것 또한 효철황후의 어머니가 애신각라씨 였기 때문에 황족의 쩌리 가운데
한명이라 그게 어드벤티지로 적용되어서 황후에 간택된거라고 볼 수 있음. 뭐 이런 이해관계 때문에 황후에 뽑아놨지만 효철
황후가 서태후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둘의 관계가 좀 많이 삐그덕 거렸다는 말들이 있고, 동치제가 매독으로 죽음
으로써 그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는데 항간에는 서태후가 사람을 보내 효철황후를 목졸라 죽였다는 이야기도 있고, 효철황후가
스스로 목을 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소설에서처럼 뭐 금귀걸이를 삼켰다거나 그거는 아니라고 함. 오히려 아편덩어리를 삼켰
으면 몰라도.
5. 엄청난 미남으로 표현되는 서태후의 시동생 광서제
-> ............ 외모비하는 아니지만 소설에서 상상한 그 광서제를 생각하면 곤란함.
6. 잘 밝혀지지 않은 동치제의 가계도
-> 뭐 소설에서는 자스민이네 뭐네 하는 후궁 하나 나오고 나머지 쩌리들이 나오지만, 서태후는 아들인 동치제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고 때문에 후궁마저도 집안 스펙이 정말 엄청난 여자들로만 뽑아다 놨었음.
우선 공숙황귀비는 효철황후의 고모(...)였고, 숙신황귀비는 부찰씨로 청나라의 오래된 황후가문이기도 함.
헌철황귀비 또한 혁사리씨로 청나라의 유명한 황후가문이기도 하고, 영혜황귀비는 서림각라씨인데 청나라에서
꽤 잘 나가는 귀족가문이었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치제가 아들은 커녕 자식 하나 볼 수 없었다는게 안타깝지만.
동치제는 청나라와 중국의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 부의(푸이)를 죽어서 양자로 들이게 되었음.
첫댓글 역시 썰은 썰에 불과했구나.. 나는 펄벅이 그래도 나름 역사를 크게 바꾸지 않는 선에서 소설을 쓴 거라고 믿었었는데ㅠㅠ 딱 영록의 아들이 동치제인 것처럼 나와서 당황스러웠음 펄벅 소설 많이들 보던데 그렇게 써버리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곧이곧대로 믿을 거 같고.. 중국인들이 보면 좀 모욕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문젠데..킁 암튼 이 소설 여시에서 보니까 되게 반갑다ㅋㅋㅋㅋㅋ언니덕에 몰랐던 것도 많이 알아감!! 함풍제랑 동치제랑 닮았었다니....큽 함풍제랑은 달리 건강하고 잘생긴 줄..
<- 함풍제
<- 동치제.......... 둘이 닮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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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펄벅아줌마 구라 땜에 쓸데없는 환상이나 품고 있었군 ㅠㅠ
연인서태후 이 책 샀을 때 엄마가 서태후가 너무 미화 됐다고, 이런 소설은 안읽느니만 못하댔어ㅎ
펄벅=청나라 한비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