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돼 돌아온 5년전 ‘영끌’ 투자······2억 주담대 대출이자 부담 최소 年400만원 늘어날듯······7월부터 DSR 규제도 강화 한계 몰리는 영끌족 늘듯······신도림 롯데·노원 상계주공 2030 영끌투자 많았던 곳······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대출규제로 수요 확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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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를 5억1000만원에 매입한 30대 A씨. 계속되는 집값 폭등에 서울 외곽에서라도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값의 60%가량인 3억1000만원을 대출받아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로 구매했다.
집을 산 후 1~2년간 저금리가 지속되고 집값이 다소 오르면서 A씨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국내 대출금리도 같이 올랐다.
A씨 자금 사정도 덩달아 악화됐다.
은행에서 더 이상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자 A씨는 집을 담보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A씨가 더 이상 대출이자를 상환하지 못하자 대부업체는 A씨 소유 아파트를 임의경매에 넘겼다.
한때 A씨 소유였던 아파트는 한 차례 유찰을 거친 뒤 지난해 9월 소유권이 넘어갔다. 저금리 당시 성행했던 ‘영끌’ 부메랑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