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씨가 된다."
슬픈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대부분 일찍 타계했다. 가수의 운명과 노래 가사와는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신나고 즐거운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은 장수하고, 고통, 이별, 죽음, 슬픔, 한탄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단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가수 윤심덕은 "사의 찬미"를 불렀다가 그만 자살로 생을 마감 했다.
60년대 말, "산장의 여인"을 부른 가수 권혜경은 가사처럼 자궁과 위장에 암에 걸렸고 요양을 하며 재생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녀는 산장에 집을 짓고 수도승처럼 쓸쓸히 살았다.
"수덕사의 여승"을 부른 가수 송춘희는 결혼을 하지 않은 채 불교 포교사로 지냈다.
이난영은 "목포의 눈물"을 부르고 슬픈 인생을 살다가 가슴앓이 병으로 49세에 세상을 떴다.
가수 양미란은 "흑점"이란 노래를 남기고 골수암으로 숨졌다.
가수 박경애는 향년 "곡예사의 첫사랑"의 가사에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다. 울어봐도 소용없고, 후회해도 소용없다. 나이 50에 폐암으로 세상을 떴다.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를 부른 박경희도 그 노래처럼 53세에 패혈증과 신장질환으로 별세했다.
천재 작곡가라고 알려진 장덕은 "예정된 시간을 위하여"를 부르고 요절 했다.
남인수는 "눈감아 드리리"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41세의 한창 나이에 '눈감아 드리오니'의 노랫말처럼 일찍 눈을 감고 말았다.
"0시의 이별"을 부른 가수 배호는 0시에 세상을 떠났다. "돌아가는 삼각지"를 부른 그는 젊은 날에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버렸다. 그는 "마지막 잎새"를 부르면서 마지막 잎새가 되었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의 차중락은 29세의 청춘에 낙엽처럼 저세상으로 가버렸다.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이름 모를 소녀"를 열창하던 선망의 젊은 가수 김정호는 20대 중반에 암으로 요절, 노래 가사처럼 진짜로 가 버렸다.
"이별의 종착역" "떠나가 버렸네"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렸던 가수 김현식도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영영 떠나 버렸다.
"우울한 편지"를 부른 가수 유재하는 교통사고로 우울하게 사망했다.
하수영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고 세상을 떠났다.
가수 김광석은 "서른즈음에"를 부르고 나서 바로 그즈음에 세상을 떠났다.
"이별"을 불렀던 대형가수 패티 김은 작가 길옥윤과 이별했으며,
고려대 법대 출신의 가수 김상희는 "멀리 있어도"를 부르면서 남편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어 떨어져 살았다.
가수 조미미는 35세까지 미혼이었는데 "바다가 육지라면"이 히트되면서 재일교포가 바다를 건너와 결혼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노처녀로 지내다 "만남"을 부른 노사연은 이무송을 만나 결혼했다.
"세상은 요지경"을 불렀던 신신애는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었다. 노랫말 그대로,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을 친다"였던 것이다.
쨍하고 "해뜰 날" 돌아 온단다을 불렸던 가수 송대관은 한동안 이런저런 사연을 겪다가 노랫말대로 쨍하고 해뜨는 날을 맞았다. 그의 첫 히트곡대로 세월이 약이 된 것이다.
가수가 노래 한 곡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는, 같은 노래를 보통 몇 백, 몇 천번을 부른다고 하는데, 이렇게 몰입하다 보면, 동화현상이 생기면서, 그의 운명도 이와 비슷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우주는 유유상종의 법칙이다. 감정을 있는 대로 넣어 부른 노래들은 자기 자신이 그 노래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고, 감정을 제대로 넣어 부른 노래가 힛트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렇게 힛트한 노래를 수 백, 수 천번을 부르면서, 그 잠재의식은 나중에 현실의 세계에 다 투영되며,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시절 노래 가운데 "팔도강산"이 있었다. 노래 가사에 "잘 살고 못 사는 것 마음먹기에 달렸더라"는 소절이, 가난했던 시절에 큰 희망과 용기를 주는 노래였다. 이 노래 가사 대로 우리 국민은 마음먹고 노력한 결과 오늘날의 경제부국을 이루게 된 것이라 하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말의 힘이 어느 정도인가" 를 여러 각도에서 조사했다. 가수 100명을 대상 으로 "히트곡이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를 조사해 보니, 놀랍게도 91명의 가수가 자신의 히트곡과 같은 운명이 되었고, 요절한 가수들은 너, 나 없이 "슬픔과 죽음이 연관된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노래'는 '말'에다 '곡조'를 실은 것이어서 "말 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밝고 즐겁고 힘찬 노래만 불러라. 그것이 성공하는 운명을 만드는 행진곡"이다. 노래 대로 운명이 만들어 진다."
"한국 노랫말 연구회"에서도 '슬픈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일찍 죽거나 슬픈 운명의 길을 걷는다'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말은 그대로 된다. 자녀에게 실망할 일이 있다고, "빌어먹을 놈"이라고 하면, 그 자녀는 "빌어먹을 놈"만 될 것이다. "배고파 죽겠다. 귀찮아 죽겠다. 힘들어 죽겠다."고 하면 죽을 일만 생겨나게 된다. "말 대로 이루어진다."
며칠전 온갖 풍파를 견디며 85세의 국민가수 현미 씨가 갑작스럽게 타계했다. 평소 즐겨 불렀던 애창곡 "떠날 때는 말없이" 노래 제목처럼.....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 옮겨온 글 -
세상살이가 갈수록 힘들어도
좋은 생각과 좋은 말만 해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성남님
옛부터 가수들이
자기가 노래 따라 운명이 바뀐다고
많이 들어 왔습니다
우리들도
나도 모르게 툭~ 나오는 말들의 습관을
고쳐야 겠어요
~ 때문에 못살겠다
~ 때문에 죽겠다 등등ᆢ
고맙습니다
그래요
모른척하고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