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창원상남 완암출신으로 부산대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마산한일합섬에 입사하여 부산지사장--프로스펙스--GF의류제작기업체사장으로 은퇴하여 등산과 사진촬영으로 취미생활을 하였다
성격은 온화하고 착하고 과묵하여 서로 통화는 없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
내가 태광산업에 근무할때는 동종업체라서 서로 정보를 물어보기도 하였다
1964년 고3때 송태근과 완암 집에 놀러오라해서 가보니 지주집안으로 집뒷산에 대나무가 울창하였고 점심밥을 무덤처럼 고봉으로 담아주었고 집에 돌아갈때 농사지은 고구마를 가득 넣어주었다
개성공단에 사업차 방문할때 찍은 정몽주의 선죽교사진도 보내주었고 설악산 단풍 내장산 단풍 점봉산 설경 등등
집돌이인 나에게 사진으로 간접관광을 시켜주었다
나하고 추억이 많은 말없는 친구
잘가라 창권아 왜이리 눈물이 나나
2023.08.02 김남식
첫댓글 지병이있었나요
그렇게 늠늠하게 산길을 잘 걸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부음을 접하다니 정말 인생 무상하군요
삼가 가시는길 명복을 뵙니다
췌장암 말기 진단받고 입원후 10여일만에 별세했다고 합니다
내가 알기로는 췌장은 작은 장기지만 워낙 중요하고 많은 일을 하는 소화기관이라 과음과 과식에는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알고있어요
우리 친구들도 과음 과식은 삼가하시고 특히 육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더더욱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