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7일 (토)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복음 묵상 (마르 2,13-17) (김건태 수사)
17일 토요일 복음 말씀은 긴강감이 느껴집니다
어째서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요?
바리사이파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비난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가끔 저는 저에게 복음, 기쁜 소식이 뭘까
생각해 봅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씀을 듣고
진심으로 내 마음이 설레고 기쁠까?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씀에
내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차는가?
저에게 복음, 기쁜 소식은 바로 오늘 복음말씀
나는 죄인을 부르러 왔다
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죄인을 부르러 오셨으니
죄를 지어도 된다는 의미에서
합리화하려는 방식의
기쁜 소식을 제가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충실하게 당신을 따르고 싶지만
잠시 한 눈을 팔게 되어서
마치 물 위를 걷다가도
물에 빠지는 베드로처럼
당신께 가는 길을 잃고
예수님의 깃발이 아니라
루치펠의 깃발 아래서
당신을 향해 칼을 겨누고 있는
너무나도 존재론적으로 연약한
제 자신이 어쩔수 없는 죄인임을 알기에
그리고 스스로 온전할 수 없는
죄인임을 알고
눈물 흘리고 있는 저이기 때문에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기쁜 소식 그 자체입니다
저의 슬픔의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바뀝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대한 저의 대답은
예수님, 이런 저를 부르십니까?
제 모든 과거를 다 아시는 분께서
제 모든 미래를 다 아시는 분께서
죄인인 저를 부르시니
저는 기쁘게 마치 처음 길을 나서던
그 날처럼 길을 다시 나섭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당신의 길을
가기를 청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말씀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는 말씀에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한 번 곰곰히 성찰하시는 하루,
죄인이지만 여전히 나를 사랑해 주시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내 마음이 기뻐 뛰는지
살펴 보시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