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회의 이벤트 소멸 이후 금융시장의 관심은 26일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 결과와 26~28일 개최될 OPEC 비공식회의 결과이다. 특히 관심은 OPEC 비공식회의 이후 유가 흐름일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축소되던 유가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면서 주식시장도 유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결론부터 밝히면 이번 OPEC 비공식회의에서 생산량 동결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무엇보다 OPEC생산량 규모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OPEC내 입장 차이, 특히 사우디와 이란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다는 점은 생산동결 합의를 어렵게 할 전망이다. 실제로 <그림4>에서 보듯 사우디와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경쟁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또한 8월초 39.5달러(8월 2일 WTI기준) 하락했던 유가 수준이 생산동결 기대감등으로 이미 40달러 중반대까지 반등했다는 점 역시 생산 동결 합의를 어렵게하는 요인이다.
? OPEC 비공식회의 이후 유가 흐름은 ? OPEC 비공식회의에서 생산 동결 합의가 나오지 않더라도 유가는 급락보다는 40달러 중반대에서 등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이번 OPEC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지 않아 회의 결과가 유 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또한, 미 연준의 금리동결로 달러화가 단기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음은 유가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수급적으로도 미국내 원유재고가 감소 추세를 보여주고 있고 여기에 중국 경기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수급에서 유가를 급락시킬 리스크는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이 밖에도 이번 OPEC회의에서 생산 동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11월 정기 OPEC회의에서의 생산 동결 합의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음은 최소한 유가의하방 경직성을 높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