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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세라믹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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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어트]
여자의 호르몬 주기
일상에서 겪는 모든 컨디션의 주범은 바로 호르몬! 호르몬은 온몸을 떠돌며 갑작스러운 지름신, 이성을 향한 욕망, 이유 없는 축 처짐 등 특정 반응을 일으킨다. 내 몸에서 분비되어 등락을 거듭하는 호르몬이 여자의 건강 키워드다.
여성의 몸은 여성호르몬 때문에 여러 변화를 겪는다. 여성호르몬이 수돗물처럼 콸콸 쏟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평생 나오는 찻숟가락 하나 정도의 호르몬이 여자 몸에 격렬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 사춘기부터 폐경이 될 때까지 여자는 안정기와 침체기를 3천5백 번 정도 반복한다. 여성호르몬은 자궁의 난소에서 만들어진다.
뇌의 시상하부가 명령을 내리면 뇌하수체가 생식선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고, 이 호르몬이 난소에 작용해 난소가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것. 난소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난포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이 여자의 몸과 마음을 좌지우지하는 대단한 녀석들이다. 에스트로겐은 여자의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높여주는 호르몬이며, 프로게스테론은 임신에 관여해 자궁의 활동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배란기 (생리 시작 14일 전후)
생리가 끝나고 배란을 맞이하는 안정기. 에스트로겐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배란 준비를 서서히 시작하는 시기이다 보니 성적 매력이 최고조에 이른다. 배란이 되면 2세를 위한 완벽한 남자를 찾기 위해 자연적으로 스스로의 매력을 업그레이드하게 되는 것이다.
내 몸에 무슨 일이?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진다
생리가 끝나면서 이른바 ‘황금의 다이어트’기가 도래한다. 생리기 때의 부종이 사라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하다 보니 운동을 조금만 해도 효과가 극대화된다. 특히 생리가 끝난 직후부터 열흘 정도는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는 기이한 현상까지 일어난다. 육체적인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이다 보니 다이어트를 향한 의지도 커져 효과가 배가된다.
섹스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
성욕이 최고조에 흐르는 배란기. 미혼 여성의 경우 배란기에 소개팅을 한다면 평소보다 상대 남자를 좋게 생각할 확률이 높다. 임신 계획이 있는 부부라면 이때를 맞춰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시기에 피임을 제대로 하거나 성관계를 피해야 한다. 자칫 늦둥이를 낳게 되는 수가 있다.
발목을 접질리는 사고를 당한다
배란기 동안 인대가 불안해져 무릎이나 발목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근력 강화 운동으로 관절과 인대를 튼튼히 키운다. 열정과 창의력이 높아진다 새로운 프로젝트 등 도전적인 일은 이때 하면 좋다. 머릿속에서 기똥찬 아이디어가 팡팡 솟아나온다. 에스트로겐이 정점을 찍을 때쯤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 순조롭게 일이 풀린다. 외향적, 열정적으로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게 된다.
배란이 안 되면 생리양이 많아진다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부족하면 배란이 일어나지 않아 프로게스테론도 분비되지 않는다. 그러나 소량의 에스트로겐이 계속 분비되면서 자궁내막이 평소보다 심하게 두꺼워진다. 이렇게 되면 결국 평소보다 더 과도한 양의 생리혈이 나오게 된다.
황체기
배란이 끝난 후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불안정한 시기가 시작된다. 배란기에 임신, 즉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어 자궁내벽에 착상되지 않으면 황체기에 접어들게 된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안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몰라’ 이유 없이 불안하다
배란 이후 여성호르몬 2개의 분비량이 부딪히면서 정서를 조절하는 시상하부에 이상이 생겨 강한 스트레스를 느낀다. 초조하고 불안한 기분은 딱 며칠만 버티면 사라지지만, 가족이나 친구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이 심해지면 수면 장애와 우울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예지몽을 꾼다
내향적인 성격이 강해진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꿈을 생생하게 꾸게 된다. 직관력이 강해져 문제에 대한 해답이 머릿속에서 문득 떠오른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이 시기에는 마음이 착 가라앉는다. 조울증처럼 기분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술이 막 당긴다
생리 전에는 평소보다 술을 자주 마시고 싶어진다. 몸의 긴장을 풀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진다
생리 전에는 수면 유도 물질인 멜라토닌이 과잉 분비된다. 프로게스테론이 수정란의 착상을 돕기 위해 신체 활동을 일부러 자제시켜서 졸음이 온다는 학설도 있다.
침체기 (생리 시작 1~7일 전)
여자에겐 생리기보다 더 괴로운 시기. 생리 전주에는 PMS, 즉 월경전증후군(Pre Menstrual Syndrome)이 나타나는데, 이 증상의 원인은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다. 사실 여자의 몸이 한 달 주기로 변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에스트로겐은 배란 직전에 미친 듯이 늘었다가 임신이 안 되면 확 줄어든다. 뇌의 시상하부가 여기에 적응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
내 몸에 무슨 일이?
얼굴 및 온몸이 퉁퉁 붓는 부종
급격히 증가한 프로게스테론은 신체에 수분을 축적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이 시기부터 부종이 나타난다. 생리 전 가슴이 커지고 딱딱해지거나 아픈 이유 중 하나도 부종.
평소 잘 먹지 않는 초콜릿 등 단 음식을 마구 먹는다
프로게스테론은 당 대사의 속도를 느리게 만든다. 혈당치가 떨어지니 이유 없이 달콤한 간식이 당기는 것. 이 시기에 살이 찌는 일차적인 이유는 부종이지만, 이 증상의 폐해도 만만치 않다. 사람에 따라 생리기까지 계속 이어지기도 한다.
앉아 있다 갑자기 일어서면 휘청~ 현기증
생리를 시작하기 전주에는 호르몬 불균형에 따른 자율신경의 불균형으로 현기증이 심해진다.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심장이 피를 내보내는 힘이 약해져 순간적으로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현기증이 발생하는 것.
한 명만 걸려봐! 신경질을 부린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심하게 변하다 보니 뇌의 물질인 세로토닌과 엔도르핀 분비가 저하된다. 이 행복 호르몬들이 줄어들면 안절부절못하고 공격성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세로토닌 부족은 치명적이다. 화가 치밀었을 때 참지 못해 인간관계에 트러블이 많이 생긴다. 가족이나 친구 등 친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고, 아이나 남편이 미워 얼굴도 보기 싫어진다.
눈물이 많아진다
사소한 일에도 눈물이 왈칵 나고, 별 거 아닌 말에 심하게 상처를 받는다.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을 상황인데 감정 조절이 안 된다. 자기 비하가 심해져 자신이 쓸모없는 인간으로 느껴지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목이 쉰다
유럽에서는 오페라 여배우들에게 생리 휴가를 4일씩 보장할 정도로 호르몬 주기에 따른 목 관리를 중요시한다. 생리 7일 전부터 성대가 붓기 시작하니 교사, 가수, 영업사원 등 목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성대를 다치거나 목이 쉬지 않도록 조심할 것.
월경 전날, 두들겨 맞은 것마냥 몸이 쑤신다
미열에 목이 아프고, 몸이 쑤시는 건 감기몸살? 아니다. 프로스타글란딘 분비가 생리 직전에 최고조에 달해 자율신경 균형이 깨져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즈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바뀌어 낮의 활동 모드와 밤의 휴식 모드가 바뀐다. 낮에는 졸려 미치겠고 밤에는 잠들지 못하는 증상이 계속된다.
충동구매의 달인이 된다
이 모든 심신의 부정적인 증상을 달래기 위해 여자들에게 내리는 존재가 바로 지름신. 상처받은 마음과 공격성을 풀 데가 없으니 이것이 물건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진다. 신체적인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 보니 짧은 동선 안에서 충동구매를 하거나 클릭만 하면 되는 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한다. 이때 구입한 제품들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이 모두 감소하는 시기. 다행히 생리를 시작한 지 이틀째부터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조금 증가해 안정을 찾기 시작한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생리통이 심하다
생리혈은 자궁 내부를 덮고 있던 자궁내막과 혈액이 함께 배출되는 것. 아기 침대용으로 푹신푹신하게 만들었던 것들을 밖으로 밀어내기 위해 자궁 수축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내막에서 분비된다.
이 물질이 다량 분비되면 자궁 수축의 강도가 강해져 생리통도 심해진다. 생리통이 심할 때 진통제를 복용하면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해준다. 하지만 참다 참다 먹으면 이미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해 약이 듣지 않는다. 통증이 약하게 올 때 먹어야 한다.
뭘 발라도 칙칙한 피부 톤과 거친 피붓결
생리를 시작했다면 어떤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소용없다. 피부 톤은 거무죽죽하게 죽어가고, 다크 서클이 작렬하며, 민감성이 더욱 악화되어 건조한 타입도 뾰루지에 시달린다. 늘어난 프로게스테론이 피지 분비를 촉진하고, 반대로 피부를 매끈매끈하게 해주는 에스트로겐이 줄어들어 일어난 사태다. 새로운 화장품은 생리기에 시작하지 않도록 한다. 핸드메이드 천연 팩도 금물.
내 몸에서 피 냄새가 난다
생리 기간에 냄새가 날까 봐 걱정하는 여자들이 굉장히 많다. 사실 남이 그 냄새를 알아차릴 확률은 극히 드물다. 실제로 스스로 피 냄새를 맡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생리기에 이르면 후각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기운이 빠지고 축 처진다
부정적인 마인드가 지배하는 시기지만, 침체기와는 조금 다르다. 침체기에 공격성을 띤다면 생리기에는 화를 낼 힘도 없는 상태. 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고 쉬고 싶은 마음뿐. 온몸이 축 처지고 의욕이 없어지는 건 쉬라는 메시지다. 호르몬은 당신에게 휴식을 취하면서 또 다른 난자를 만들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하자고 제안 중.
※중년층 이상은 심장을 보호하는 기능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생리기간에 심장 발작을 조심해야 한다.
평생 나오는 여성 호르몬이 찻숟가락 하나 분량 밖에 안된다는게 진심 멘붕.. ;;
평생 그거에 지배당하며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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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세라믹걸
첫댓글 신기하다..생각해보니깐 정말 딱딱 맞는거 같음
여자들은 한번쯤 봐야될 글인듯! 신기하다ㅋㅋㅋㅋ맞는거같기도하고
나는 생리할때 우울함쩌는데 진짜별거아닌거에울고...
ㅎㅎㄹ ㅋㅋ언니좋은정보다
안그래도 나 저번생리때 ㅋㅋㅋ 진짜 ㅋㅋ 다들 살빠졌다고그랬는데
생리이제할라고하니까다들살쪘대...멜로스크랩좀할게!
진짜 하기전에 살이 푹푹찌고 생리끝날때쯤 빠져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기에서 만든글이 아니라 네이버 캐스트글을 여시가 가져온거니까 네이버캐스트글을 보여주면 되지않을까??
우왕 진짜 유익한글이야!! 멜로 쪄갈게요!!ㅋㅋ
나지금발목접질렀는데 ㅋㅋ귀신같군...
이렇게 자세하게 차근차근 정리해 둔건 첨본다 ㅜㅜ .. 맞어 한달주기로 몸이 변하는게 엄청 힘들지ㅠㅠ
와..이래서 힘들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쩐지 생리전날에 열나고 아프다했어
음.. 그랬던거였군..블로그로 비공개해서 스크랩해갈게~!!
우와.. 요즘 내가 딱 저런 주기로 몸이 변해
난 이런거 왤케 전혀 안맞을까...ㅋㅋ여자가 아닌갘
신기하다..진짜맞는거같애 ㅜㅜ씬기!!
나 진심 저번주에 초콜릿이 어찌나 땡기는지....매일 초콜릿 먹었음;;; 그러다 생리함ㅋㅋ
완전 교과서다..........나 이거 진짜 딱 들어맞음ㅜㅜ
이거 다 내얘기야ㅠㅠㅠ
나도 어쩔수없는 여자인가봐~~~~~~
누가 내이야기를 이렇게 자세하게 써놨어^^;
난 신경질 대박..진짜 ㅠㅠㅠ다 꼴베기싫어
b_b힘드러잉잉잉
헐 무서워ㅋㅋㅋ 발목 접지르는거ㅋㅋㅋㅋㅋㅋ스크랩해가야징!!
메일루 스크랩해가 온니 고마웡 ㅠㅠ
오오오오오오오오......이런건 알아도알아도 좋아
아...내가 그래서 넘어졌구나.......... 왠지 발목이...아 대박이다 ㅋㅋㅋ
난정말딱호르몬에지배되어사는애구나.......
꾸왕ㅋㅋㅋ 씐기하다ㅋㅋㅋㅋ 멜로 스크랩해가꼐!
이번 파이널때 보는 시험내용인데...다른의미로 겁나 유용한 정보다ㅋㅋㅋㅋㅋㅋㅋ수쿠랩
한스푼도안된다니......난이미호르몬의노예인디ㅜㅜㅜㅜ
우앙 흥미돋아 ㅋㅋㅋ 나도 스크랩!!
나 오늘 시작함....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음 @!
나다...
..난다잇어..가슴도아프고 생리전증후군도잇고 배란통도 있고 생리통도잇고 생리하면 잠 엄청 잘오고 시작하면 하루이틀정도는 기절..흡
알아두면 좋은 글이다 ㅎㅎㅎ 고마워 언니~ 스크랩해가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짜 읽으면서 패턴공감 쩐다 ㅋㅋㅋㅋㅋㅋ언니 좋은정보 고마워 스크랩해갈게!
오오오좋은정보!!!
헐 나 단거땡기면 항상 곧생리하겠구나 싶었는데 맞는말이구나..... 생리전에 우울해졌던거랑 존나 신경질적으로 변해서 파이터정신이 마구 피어오를때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크랩해갈께!!
메일로 스크랩해갈께 ㅎㅎ
우아 싱기싱기!!!!!!!!!!!!
싱기싱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