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빨래집개
한번 걸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오늘 시간이 났어
더 많이 걷고 싶었는데 괜히 혼자 쫄려서(길이 혹시 중간에 끊기거나 너무 어두워지면 무서울까봐...) 두시간정도만 걸어보자 하고 이만큼만 걸어봤어
많이 걸으니까 점점 생각이 정리되고 좋았어
또 일부러 노을지고 밤에 가로등 켜지는 거 보고 싶어서 네시반쯤 갔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지는 시간을 온전히 느껴본 것 같은거야! 시시각각 해가 움직이는 거랑 강물색이 변하는 거, 온도가 점점 달라지는 것도 처음 느껴봤어 그리고 해질 때 지평선쪽에 해가 닿으면 엄청나게 해가 커진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기록한거는 걷기 시작하고 삼십 분 후부터 아 맞다! 하규 기록 시작한거!
노을지는거 보면서 걸으려고 동쪽에서 시작해서 서쪽으로 걸어갔어
걷기 시작한 이촌한강공원
여기근데 공사하더라 ㅠㅠ 당황.... 산책로보수공사?하던데
처음 만난 대교
벌써 대교 뒤로 해가 지고 있다
해가 점점 내려가니까 강물에 해가 엄청 예쁘게 비쳤어
이거는 눈으로 봐야해...
너무 예뻐서 이때 사진 제일 많이 찍은 것 같아
근데 갑자기 노숙자아저씨가 얼쩡거려서 급 무서워짐...
사람도 나밖에 없었어
혼자 갑자기 장르 스릴러돼서 좀 빨리 걸어감
해가 너무 큰게 신기해서 찍은 사진 ㅠㅠ 근데 사진으로는 안느껴진다
해가 점점 지다가
완전히 졌어!
미세먼지땨문에 스카이라인이...몽환적......
원효대교 지나는데 뭔가 영화 괴물에 나올거같은 곳이 있었어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고
달도 점점 밝아졌어
완전히 어두워졌어! 맞은편에 여의도가 보였어
여의도는 진짜 밝더라
열시미 걸어가는중
한강 바로 옆쪽으로 걸을 수 있어서 좋더라!
고개만 살짝 돌려도 바로 한강물이 일렁일렁거리는 게 보여
걷다가 절두산 순교지 쯤 와서 잠깐 앉아서 쉬었어
합정역쯤 와서 걷기 끝!
오늘 총 걸음수야!(내가 오늘 그냥 왔다갔다 걸어다니는 거까지 합해서!)
생각보다 별로 오래 안 걸리더라공...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
사진으로 안 담긴 가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
뭔가 걸으면 걸을수록 점점 멍때리게 되는데
그게 좋더라!!
사람 별로 안 다니는 길 걸울 땐 좀 무서웠지만
다음에 또 걸어보려고!!!
그럼 이만 끝이야 ㅎㅎㅎㅎ
첫댓글 와 여시 잘 읽었어!! 가을이라 풍경 너무 이쁘다 ㅋㅋㅋㅋㅋ 갈대좀 봐...
나도 한강공원 근처사는데 왕복 4km까진 왓다갓다 한적 많았는데 15키로라니...짱 대단쓰...
나도 담에 도전해본다!
ㅋㄱㅋㅋ그러고보니 원효대교 쪽에서 괴물찍은걸로 알고있는뎈ㅋㅋ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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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거 걱정이었는데 다 이어져있는 길이었어!!! 초행길이어도 괜찮아 이촌에 공사하는 곳만 빼면 ㅎㅎㅎ
오늘 해 진짜 크더라 지하철 당산합정지나면서 봤는데 넘좋았어
예쁘다.. 풍경을 느끼면서 걸어본 적이 너무 오래됐는데 여시 글 보면서 너무 좋았어
헐 여샤.. 너무 낭만적... 나도 이번 주말에 할래~~!!!
여기 맨날 자전거타고 다니는데 너무 좋아ㅜㅜ 매번 홀리는 길이야
나 걷는것도 좋아하고 한강도 좋아하는데 왜 이생각을 못했지? 천재다 나도 조만간 가봐야지
헐 넘 맘이 따수워졌어ㅜㅜ
한강뽐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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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고하신분 맘이 따숩긴한데 넘 웃기다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하필 마포대교 ㅋㅋㅋㅋㅋㅋ
너무 예쁘다💕
와 이런후기 너무좋아ㅠㅠ
우와 사진도 넘 예쁘고ㅠ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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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awei wear이야 내가 쓰는 화웨이밴드랑 연동되는 거....ㅋㅋㅋㅋㅋㅋ
오 나는 망원한강공우ㅜㄴ에서 이촌한강공원까지 따릉이 탔는데 좋았어
난 반대 루트로 따릉이 타는데
강북쪽은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아! 강남(한강아래)은 나들이 사람들 많아서 불편~~!
나 걷는거 짱 좋아해...ㅎㅎㅎ 여시 글 너무 반갑다
오 분위기 좋다ㅎㅎ 그리고 원효대교 저기 괴물 찍은데 맞을걸? 어디서 본 것 같앙
이런 후기 너무 좋다 ㅜㅜ 글 고마워
여시 글 보니까 나도 혼자 그냥 노래들으면서 걷고싶어졌어ㅠㅠㅠ 너무 좋다 고마워
좋다.... 나도 걷고싶은데 막상 걸으면 힘들어서... ㅠㅠ 한강 너무 예뻐ㅠㅠㅠㅠ
ㅠㅠㅠㅠㅠ너무 좋다..나도 서울 가면 해보고싶어
헐 나도 이쪽 라인 걷는거 좋아하는데..!!ㅠㅠㅠ 반대편은 여의도 공원쪽이라 사람도 많고 정신 없는데 저쪽 라인은 한적해서 좋아ㅜㅋㅋㅋㅋㅋㅋ
아 나 이런 거 좋더라...❤️
저기 진짜 괴물 나온 곳일걸ㅋㅋㅋㅋ너무 좋다 여시야 나도 시간내서 걸어보고싶네!!
이런 글 넘 좋아!!나도 걷는거 좋아하는데 더 추워지기 전에 여시처럼 날 잡고 걸어야겠다😆글 읽기만해도 맘이 편안해진다..
와 딘짜 좋다 난 한강만 가거나 보면 기분 좋더라 ㅋㅋ
자극적이지 않고 소소한 행복이 느껴져서 좋다
우와 한강 정말 예쁘다ㅠㅠ 나는 한강 근처 살때 밤에 운동하면서 제일 많이 봐서 저런 풍경은 한번도 못봤어ㅜㅜ 여시 오늘 건강한 하루를 보냈네!! 기분 좋게 잠들겠다 잘자!!
사진넘이쁘다ㅋㅋㅋ
여시들아 망원넘어서 난지까지는 걷지말오라ㅋㅋ 나 봄인데도 망원에서 난지공원까지 걷는데 사람없어서 레알 무서움을 체감했어.. 가로등도없고 되게 무섭고 한적한 구간이있어.. 망원넘어가지않는걸추천!!
나 부산여신데 나도 걷고싶을때 집~ 해운대 센텀까지 걷는데 걸을수록 다른 잡생각도 안나고 진짜 좋아
와 진짜 넘 힐링되는 글이다 내일은 나도 가깡운곳 걸어봐야지
와 이만보ㅠㅠㅠㅠ여시 진짜 대단하다!!!
당신은 뭘해도 될 인간이여..
멋지다ㅠㅠ뭠가 평화롭데 느껴져 너무 좋다
헐 사진 졸라 감성터진다ㅜㅜ나도 걸어봐야겠어 고마워
이런 글 좋아ㅜㅜ 나도 생각이 복잡해지면 가서 무작정 걸어봐야겠다ㅜㅜ 좋은 글 고마워 여시!!
나도 산책 넘 좋아해....💓
산책하고싶어진다~!!ㅠㅠ후기고마워!
2만걸음 오ㅓㅇ
나 망원동사는데 성산대교에서 마포대교까지 걷고 집돌아오면 1시간 반정도 걸리더라 난 그 코스가 딱 좋아 지칠만 할때 끝나 문제는 땀 1도 안나게 걸어서 과연 이게 운동이 되는지는 의문....ㅋㅋ 그냥 음악듣는 재미에 걸어 하염없이...아니면 멍때리기도 하고...
혼자 걸어보기 걱정되는 여시들은 한강을 코스로 하는 장거리 걷기대회 참가해보면 좋을듯 ! 나도 한강 20키로 정도 걸어봤는데 힘든데 좋았오
나도 이거 재밌었오
우와 너무 좋아보여!!!! 좋은 경험 공유해줘서 고마워 여시야 나두 가을 다 가기 전에 해봐야겠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