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2,000p 회복
미 증시의 거침없는 질주는 KOSPI의 2,000p 회복으로 이어졌다. 상승 모멘텀도 발견되었는데 무엇보다 외국인의 선물매매가 599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한 26일을 제외하면 모두 매수우위였다. 이로 인해 1만 4,000계약에 달했던 누적 순매도 역시 2,300계약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베이시스 개선과 차익매수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도도 형성되었다. 선물 6월물은 주간 단위로 8.6p의 상승을 기록했고 미결제약정은 10만 7,700계약으로 마감했다.
국내 기관 중심으로 진행된 차익매수
선물 베이시스의 개선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론가를 상회하고 있는데 대략 0.4p 가량의 고평가를 유지했다. 당연히 차익거래는 매수우위였다. 지난 주에만 1,700억원의 매수우위였는데 절대 규모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거래대금의 침체 속에 진행된 매수이며 3월 동시만기 직후 매도 사이클에서 전환되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상당했다.
차익거래의 투자주체별 동향을 보면 국내 기관이 눈에 띈다. 외국인은 64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국내기관은 2,300억원의 매수우위였다. 투신이 8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투자와 보험이 40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투신의 차익매수는 아무래도 3월 배당락을 겨냥한 현, 선 스위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보험도 유사한 성격이어서 당장 매물화될 수 있는 차익매수는 금융투자의 400억원 가량에 불과하다.
진입 베이시스를 보면 청산은 만만치 않다. 거래세 부담 때문인데 ETF를 통한 우회청산을 선택할 것이다. 지난 주는 K200보다 레버리지 ETF의 설정액이 크게 증가했다. 차익거래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지만, 이를 통한 차익매수의 청산시도도 계산에 넣을 필요가 있다.
파생상품시장 증거금률 조정
지난 3월 20일 거래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증거금률 조정”이 금일부터 적용된다. 변경대상은 KOSPI 200 선물과 옵션, 스타지수선물, 돈육선물이다. 이는 파생상품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판단된다. KOSPI 200 선물, 옵션의 거래 증거금률은 현행 9% => 8%, 위탁증거금률 13.5% => 12%, 유지위탁증거금률 역시 9% => 8%로 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