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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화인-X. |
도쿄모터쇼가 오늘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메세에서 개막됐다.
올해로 39회를 맞는 도쿄모터쇼는 오는 21일부터 11월6일까지 17일간 일반에 공개된다. 올해는 ‘드라이빙 트모로, 프롬 도쿄(Driving Tomorrow, From Tokyo)’란 주제로 세계 13개국, 239개 자동차관련 업체들이 참가했다. 도쿄모터쇼는 1954년 히비야파크에서 처음 열렸으며, 일본자동차공업회(JAMA)가 주최하고 있다. 지난 모터쇼엔 1,420만명이 관람했으며, 올해는 1,500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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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에스티마 하이브리드. |
모터쇼 주최측은 지난 50년간의 행사를 되돌아보고 기념하는 특별공연과, 관람객이 직접 하이브리드나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를 시승하는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또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와 600여석의 노약자석을 마련, 장애인 및 노약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모터쇼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도쿄모터쇼 심포지움 2005’에서는 안전, 환경, 관세철폐 등 자동차 및 자동차산업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펼쳐진다. 이번 심포지움은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각 업체별 주요 컨셉트카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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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i-스윙. |
<일본차>
일본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빅3는 물론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등도 컨셉트카를 대거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토요타는 가장 많은 7종의 컨셉트카를 전시했으며, 다른 업체들 역시 평균 2~3종 이상의 컨셉트카를 내놨다.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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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FSC. |
화인-X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4륜 독립구동 제어와 대형 조종각도 기구를 통해 이동하기 편리한 컨셉트카다. 걸윙도어와 함께 차의 승하차를 돕기 위해 자동차 안팎으로 움직이는 웰컴 시트를 적용했다.
환경 및 운전성능 모두를 만족시키는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에스티마는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HS2를 전기식 4WD와 통합한 신세대 미니밴이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가속과 모든 운전조건에서 안전 시스템인 VDIM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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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bB. |
운전자들이 개성을 표현하도록 만든 i-스윙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저항성 우레탄 보디를 사용했다. LED 조명 패널은 사용자 취향에 따라 영상을 디스플레이하도록 주문 제작할 수 있다. 혼잡한 거리에서는 2륜 모드로, 빨리 주행할 때는 3륜 모드로 각각 전환 가능하다.
FSC는 세단의 우아함과 미니밴의 기능성을 조화시킨 4인승이다. 뒷좌석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동력조정식 후면공간을 채용했다. 유연한 모양의 계기판, 편안한 분위기의 내부 조명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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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RAV4. |
젊은이들을 위한 ‘지역 집합소’를 컨셉트로 개발한 자동차 모양의 뮤직 플레이어 bB는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는 감각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DSP(디지털 신호처리)를 사용한 9개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과 박자에 맞춘 조명으로 나이트클럽 분위기를 연출한다.
RAV4는 ‘현대적이고 튼튼함’이라는 주제로 탄생한 역동적인 SUV로 토요타가 최근 개발한 S-VSC와 함께 활성제어 4WD 집적제어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전자식 4WD 시스템의 제어(전륜과 후륜 사이의 구동력의 분포를 제어)와 VSC, ABS 및 전자제어 등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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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스포츠4. |
▲혼다
스포츠4는 ‘누구나 자유롭게 운전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그 즐거움을 모든 탑승차가 공유할 수 있다’란 주제로 탄생했다. 4인승이며 각 좌석마다 버킷시트, 독립 개폐가 가능한 스카이 루프 등을 갖추고 있다. 4륜구동력 자재제어 시스템인 SH-AWD, 인텔리전트 나이트 비전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제어하는 HiDS, 차의 추돌을 감지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CMS 및 E-프리텐셔너 등 첨단 기술로 무장했다.
와우는 친구와 가족, 애완견까지 다 함께 운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발상의 컨셉트카다. 날씬한 차체에 저상화 기술을 적용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나무 소재 바닥으로 자연미를 연출했다. 특히 조수석 앞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작은 개를 태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애완견을 아끼는 운전자들을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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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와우. |
첨단 기술과 저상화 디자인이 조화된 차세대 프리미엄 연료전지차 FCX는 차체를 낮췄음에도 패키징 기술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낸다. 새로 개발한 수소-흡수 물질을 사용한 차세대 컴팩트 고밀도 수소 탱크가 탑재돼 항속거리가 560km로 늘었다.
▲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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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FCX. |
2001년 도쿄모터쇼에서 데뷔한 GT-R 프로토가 양산형에 가까운 컨셉트카로 전시됐다. 2007년 양산계획이 잡힌 이 차는 상시 4륜구동과 함께 V6 450마력의 트윈터보 엔진을 얹을 전망이다.
미래형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을 채택한 3인승 피보는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기술 덕분에 후진할 필요없이 실내가 360도 회전되는 획기적인 스타일이다. 시스루 필러와 어라운드뷰 모니터 등의 신기술로 사각지역을 최소화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 IR 커맨더는 운전자가 대시보드에 있는 적외선 카메라에 손가락을 대기만 해도 오디오, 내비게이션 시스템, 에어컨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전자 파워트레인은 닛산이 개발한 컴팩트 리튬 배터리와 슈퍼모터를 조화시켜 배기가스 제로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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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GT-R 프로토. |
컴팩트 컨셉트 쿠페 포리아는 2+2 뒷바퀴굴림 방식으로 강한 성능과 세련된 스타일링 등이 특징이다. B필러없이 중앙이 열리는 도어를 채용해 뒷좌석 승하차가 편리하다. 최신 장비와 함께 예술적 감각의 인테리어 디자인 등으로 우아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아메니오는 다양한 용도가 돋보이는 멀티 승합차로 닛산의 ‘모던 리빙’ 컨셉트로 탄생했다. 거실처럼 안락한 인테리어와 운전자 편의를 도모한 운전석,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 등을 접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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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피보. |
▲마쓰다
마쓰다는 새로 개발한 로터리 엔진을 장착한 컨셉트카 세쿠를 출품했다. 차세대 마쓰다 스포츠카의 방향을 제시하는 이 차는 차세대 13B 직접분사 가솔린 로터리를 전기 하이브리드와 함께 얹었다. 엔진은 컴팩트 사이즈로 50대 50 무게배분을 위해 차를 저중심으로 설계한 게 특징. 4인승이며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다.
▲미쓰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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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포리아. |
차세대 랜서 에볼루션의 디자인 방향을 보여주는 X는 부드러운 곡선을 지녔으며 그릴은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발표한 컨셉트카 스포츠백을 닮았다. 이 그릴은 차세대 미쓰비시차들의 패밀리룩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이 차는 또 후드와, 트렁크, 펜더, 루프와 앞뒤 도어패널을 알루미늄으로 제작, 경량화를 이뤘다. 엔진 역시 알루미늄 블록을 사용한 4기통 2.0ℓ 터보차저. 슈퍼 상시 4륜구동이 채용됐으며 각종 차 정보를 앞좌석에 달린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
D5는 차세대 일본 미니밴 델리카를 위해 만든 모델이다. 디자인 컨셉트는 ‘슈퍼 모빌리티’로, 운전감각과 함께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일명 ‘갈비뼈 프레임’으로 불리는 새로운 개념을 채용, 차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각 필러별로 둥근 프레임이 되도록 구성해 강성을 높인 게 특징. 배기량은 2.4ℓ이며 스포츠 모드를 포함한 수동 겸용 자동 6단 변속기와 4륜구동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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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아메니오. |
▲스즈키
P.X는 3열 6인승 미니밴으로 과감한 앞모양이 특징이다. 디자인 컨셉트가 ‘남성을 위한 개인적인 공간’인 만큼 가죽시트와 커다란 암레스트 등 남성들을 위한 각종 편의장치가 구비돼 있다. 아직 양산계획은 없다.
4인승 이오니스는 GM의 연료전지기술을 채용한 모델이다. 바닥에 4개의 수소탱크가 있으며 바이 와이어 스티어링 및 브레이크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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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 센쿠. |
MPW는 영어로 맘스 퍼스널 왜건(Mom`s Personal Wagon)의 약자로 30세 이상의 아기가 있는 주부들을 겨냥해 만든 모델이다. BMW 미니와 비슷한 둥근 헤드라이트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귀엽고 앙증맞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660cc 엔진의 2인승 컨셉트카 LC는 친한 친구들이나 젊은 커플들을 위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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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컨셉트 X. |
LC는 라이프 크리에이터의 약자. 이 차는 다른 경차들보다 좌석들이 밀착된 게 특징이다.
▲스바루 컨셉트카 B5-T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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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D5. |
스포츠 세단과 SUV를 결합한 3도어 컨셉트 하이브리드 모델로 가솔린 터보 2.0ℓ 엔진과 전기모터가 달려 있다. 일본 전기차업체인 넥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후지중공업이 개발한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외관은 블루 색상의 그릴과 헤드 램프, 펜더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리어 램프는 다른 금속을 씌운 듯한 모양이다. 또 스바루의 전통적인 소비자들을 위해 랠리에 맞춘 밸런스 등이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유럽차>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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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오니스. |
Z4 쿠페 컨셉트는 새로운 스타일과 기술, 뛰어난 성능이 조화를 이뤘다. 직렬 6기통 3.0ℓ 265마력 엔진을 얹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 5.7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교한 서스펜션 컨트롤 시스템과 전자제어 파워 스티어링, 고성능 브레이크, 고강성 차체 등이 적용됐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X3 이피션트다이내믹스 하이브리드는 연료소모를 줄이기 위한 BMW의 노력과 기술을 보여주는 컨셉트카다. 액티브 트랜스미션과 슈퍼캡 고효율 축전지 등을 달았으며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 6.7초, 최고시속 235km의 성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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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LC. |
미니 컨셉트 도쿄는 1960년에 출품된 미니 트레블러의 특징을 살려 스포티한 디자인과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 넓은 트랙을 유지하면서 도회적 감각에 맞는 왜건 스타일에, 차체 뒤로 이어지는 어깨라인을 높이고 길이를 늘렸다. 차체 뒤편에 양쪽으로 열리는 문을 달아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하다.
▲아우디 슈팅 브레이크
아우디의 미래모델에 대한 해석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슈팅 브레이크는 길이×너비×높이가 4,018×1,840×1,350mm이며 휠베이스는 2,470mm로 공간활용성, 기능성 등과 함께 스포츠카와 같은 역동성을 갖고 있다. 위를 향하는 날카로운 디자인과 넓은 C필러는 후면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납작한 사다리꼴의 뒷유리, 강렬한 아치, 볼록한 모양의 창틀 등이 강한 인상을 준다. 6기통 3.2ℓ 250마력 엔진은 0→시속 100km 도달시간 6초, 최고제한속도 250km의 성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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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B5-TPH. |
▲벤츠 F600
수소연료차인 F600 하이제니우스는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의 차로 100km당 가솔린 2.9ℓ를 쓰는 뛰어난 연비가 자랑이다. 정지 상태에서 바로 주행에너지를 회복해 충전하고, 연료를 새로 데우지 않고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성능 등이 자랑이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적인 힘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유해가스 배출이 전혀 없으며 82마력의 힘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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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Z4 쿠페. |
<미국차>
▲다임러크라이슬러 아키노
아키노는 컴팩트한 원박스 보디의 5인승으로 독특하고 예술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 차 이름은 이 차를 디자인한 아키노 츠지야의 이름에서 따 왔다. 아키노는 일본어로 가을 들판을 의미한다. 운전석에 1개, 조수석에 2개 등 총 3개의 도어가 있으며 대나무 바닥과 촛대, 바닥깔개와 의자 쿠션까지 모두 자연적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었다. 앞좌석은 안락의자와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됐으며 뒷좌석은 집의 거실에 놓여 있는 소파와 같은 모양이다. 운전석은 블루, 승객석은 크림색으로 차별화했으며 뒷좌석 창문은 천 소재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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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컨셉트 도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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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슈팅브레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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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F 600 하이제니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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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아키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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