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롯데마트 은평점. 오뚜기가 지난달 내놓은 신제품 크러스트 피자는 8980원에 팔리고 있었다. 그동안 냉동피자 시장 1등을 이끈 기존 인기 제품과 비교해 3000원 비쌌다. 이번 신제품은 도우 끝에 체다 치즈와 스위트콘 크림 등을 가득 채워 마지막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품질을 한층 끌어올린 제품이다. 바로 옆엔 고급 냉동피자 시장을 개척한 CJ제일제당의 고메 프리미엄 피자도 진열돼 있었다.
식품업계의 냉동 피자 시장 점유율 싸움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동안 뜸했던 신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 규모가 1000억원까지 치솟자 저마다 새로운 맛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품질을 대폭 끌어올린 제품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외식을 구현한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고급화 열풍이 대세로 굳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뚜기와 풀무원도 품질을 끌어올린 고급화 신제품을 내놓고 점유율 확보 싸움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