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전 읽기]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대지의 진동 품 ] <간략하게 경>
그대는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➀
1. 그때 어떤 비구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세존으로부터 법을 듣고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어떤 쓸모없는 인간들은 이와 같이 내게 법을 설해 주기를 청한다.
그러나 그에게 법을 설하여 주면 그는 나를 따르려고만 생각한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소서.
선서께서는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소서.
참으로 저는 세존께서 말씀하신 뜻을 잘 이해할 것입니다.
참으로 저는 세존께서 해 주신 말씀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2. "그러므로 비구여, 그대는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나의 마음은 안으로 [명상주제에] 안정될 것이고, 아주 잘 안정될 것이며, 이미 일어난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구여, 그대는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계속>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안치 품 [간략하게 경(A8:63)]
'그는 나를 따르려고만 생각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즉 행ㆍ주ㆍ좌ㆍ와의 행동거지를 따라서 나를 쫓아다니고만 하고 나를 떠나서, 호지한 법을 숙고하고, 뜻을 완전하게 알고 법을 완전하게 안 뒤에 출세간 법에 이르게 하는 닦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를 꾸짖으시면서 이와 같이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비구는 경책을 주어도 방일에 빠져 지내고, 법을 들어도 그곳에서 머물고, 사문의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정신차리라고 꾸짖으신 것입니다.
꾸중을 들은 이 비구는 비장한 결심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고 공부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나의 마음은 안으로 [명상주제에] 안정될 것이고, 아주 잘 안정될 것이며, 이미 일어난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물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 오는 아침입니다.
영춘화, 산수유를 필두로 봄을 알리더니 개나리, 진달래는 물론 목련이 다투어 피고 있네요. 이번 비에 더욱 기세가 오를 듯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심신의 안정과 건강과 안전 속에 신심과 계행, 보시, 정심정행으로 즐겁고 행복한 화요일 넉넉하게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