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의 추억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매기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야 희미한 옛 생각
동산 수풀을 없어지고 장미화는 피어 만발하였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책을 읽다보니 “매기의 추억”이라는 노랫말이 나온다.
어려서 라디오(사실은 스피커)를 통해 이 노래를 들었고 또 자연스럽게 따라 불렀다.
가락이, 따라 부르기에 쉬웠고 가사도 애상적인 것이 가슴을 콕 찔렀다.
당시엔 가사에 나오는 메기(내 귀에는 그렇게 들렸음)가 냇가에서 잡던 고기인줄 알았고,
또한 얼음지치기를 하다가 얼음이 깨져서 물에 빠지면 우린 그걸 일컬어 “메기 잡았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로 알아들었었다. ㅋ
또 중학교에 들어가 영어를 배우면서는 Merry라는 이름이 잘 못 쓰인 줄로 알기도 했었다.
나는 Maggie가 긴 금발의 여인일거라고 상상했다(사실은 전혀 모름).
Maggie는 1841년에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태어났다.
당시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George Johnson이라는 청년 시인과 사랑에 빠졌고,
곧 그들은 약혼을 했다.
그런데 Maggie는 당시에 유행하던 폐결핵에 걸려 투병생활에 들어가게 되었고,
George는 이 아픔을 시에 담아 그 슬픔을 승화시켰다.
그들은 1864년에 결혼을 하지만 Maggie는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이듬해에 George를 남겨둔 채 영영 세상과 이별을 하게 된다.
George는 Maggie를 못 잊어하며,
미국에 사는 친구 James Butterfield에게 이 시를 보내 멜로디를 붙여달라고 부탁했다.
James는 친구 George의 마음을 헤아려 시 내용에 어울리는 가락을 붙였다.
애잔하게 가슴에 저며 드는 시와 가락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그 노래가 바로 “매기의 추억”이다.
Lyrics by George Johnson
I wandered today to the hill, Maggie
To watch the scene below
The creek and the rusty old mill, Maggie
Where we sat in the long, long ago.
The green grove is gone from the hill, Maggie
Where first the daisies sprung
The old rusty mill is still, Maggie
Since you and I were young.
A city so silent and lone, Maggie
Where the young and the gay and the best
In polished white mansion of stone, Maggie
Have each found a place of rest
Is built where the birds used to play, Maggie
And join in the songs that were sung
For we sang just as gay as they, Maggie
When you and I were young.
They say I am feeble with age, Maggie
My steps are less sprightly than then
My face is a well written page, Maggie
But time alone was the pen.
They say we are aged and grey, Maggie
As spray by the white breakers flung
But to me you're as fair as you were, Maggie
When you and I were young.
And now we are aged and grey, Maggie
The trials of life nearly done
Let us sing of the days that are gone, Maggie
When you and I were young.
첫댓글 덕분에 차분한 아침 맞습니다...매기와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