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구미회무침입니다.
일부는 냉동실에 들어가고 일부는 신선실에 키핑하여 간혹 회무침으로 드십니다.
초장찍어 먹는 거 보다 시금치와 더불어 무침으로 묵으니 더 좋아요.
2024.01.27 계속 영하5~6도 유지되는 기온과 강풍으로 선사들 굶고 회사일도 힘들었네요.
다행히 금요일부터 기온이 풀리고 토요일은 바람이 약해져 외줄낚시 예약하였습니다.
뭔가 보여드리려고 먼바다 갑오 예약하까 했다가 먼바다 상황은 더 좋지 않을 거 같아서...
내만 뽈루도 못하고 엿새만의 외출이네요.
만땅은 못 태우고 16명으로 6시50분에 출항하여 중삼서부터 지지네요.
근디 예보와는 달리 바람이 불고 여울에다가 물색이 엉망이다는...
요새 열기와 볼락이 줄을 타지 않아 6본 이상의 채비는 뒤로하고
쏨뱅이, 낱마리 볼락, 우럭 등등을 노리는 여수어부님의 특별한 2본 자작채비로 시작합니다.
가는 곳마다 물색이 꾸정물이네요.
엿새동안의 강풍에다가 9물 사리물때로 물이 안정되지 않았나 봅니다.
그리고 연일 영하권의 기온으로 수온도 많이 떨어져 이동을 수차례하였지만 물속이 냉무하네요,
주력장비는 제이에스662범용대에 아폴로109PGL 합사 1.5호로서
4단 채비 운용하기 딱 좋아요.
하지만 여수어부님은 요새 바다 상황에 눈깔을 채서 2단 채비로 운용합니다.
2단 위의 훅에 걸리는 고기는 드물어요.
첫 괴기가 왕뽈입니다.
배가 훌쭉한 거 보니 산란을 마쳤나 보네요.
전번 여그서 참돔 출현이 잦았고 쏨뱅이는 느나느나~했는데 이번에는 시큰둥하네요.
기대를 했는디...
여그저그 갯바위마다 찌바리꾼들이 많았는데 그 꾼들도 빈 살림망이 예상되데요.
이런 금붕어는 네마리...
꾼들 보란듯이 보내주었습니다.
쏨뱅이도 낱마리...
열기도 낱마리...
급기야 작도로 이동하네요.
꾼들 장비를 보니 몇명만 긴낚시대에 전동릴이고 거즘 짧은 로드에 6단 이하 채비를 씁니다.
쭈욱~ 들러보니 외줄 전문꾼들이 보이지 않고 부부조사들과 콧바람 쐬러 온 꾼들인 거 같데요.
작도로 이동하길레 혹시나 열기가 작도로 피난오지 않았나 하는 기대감에
바낙스802에 오콘201PG 합사 1.5호의 장비에 6본 채비를 스탱바위했네요.
작도입니다.
물색이 퍼렇게 좋아보이지만 연도나 작도 모두 꾸정물이네요.
작도 한바퀴 탐색하였는데 열기가 붙지 않아 2시간 지지다가 연도 소룡단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소룡단 바람 의지되는 곳에서 런치타임.
연도에서부터 안도까지 지지다가 선장님이 내게 오드만...
이사장님.. 아무래도 안되겠습니다. 선비 반값으로 그냥 철수하겠다고 하길레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으니 성두까지 지져보자고 했는데 철수로 결정하네요.
점심먹고 철수하였습니다.
여수어부님은 그래도 횟감은 건졌지만 거즘 두세마리에 많이 잡으신 꾼이 일곱마리이드라는...
외줄낚시에 이런 경우도 있네요.
선장과 꾼들이 고기가 없다..라고 하는데 여수어부님이 볼 때는
엿새동안의 강풍과 영하권의 날씨에 바다 수온도 내려가고 물색도 좋지 않아
고기들이 움직이나 않나 생각하였습니다.
선사들 일주일 바다에 못가 괴기 엄청 건져올 줄 알았는데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았네요.
아쉬운 조행이었습니다.
이른 시간에 귀가하니 여유롭고 좋기는 했지만 사모님 즈그 지인 나눔도 못한 출조였네요.
그래도 바다 내음 맡고 싱싱한 회를 맛 보았습니다.
쏨뱅이보다 열기회가 진짜 맛나요.
사모님에게 꽝치고 철수한다고 했듬마는 시장에 들러 여러가지 사왔네요.
이거는 몰무침인데 오랜만에 묵어보네요.
예전 여수어부님이 수거하여 주었던 몰보다 더 맛나드라는...
싱싱한 서대가 있어서 많이 사왔다고 하네요.
회와 구이로 묵은다며...
서대가 싱싱해서인지 무작스럽게 맛나드라는...
서대회무침을 이케 김에 싸묵어봐바요.
기똥찹니다.
지롱이 두각을 사 갔는데 한통은 그대로 가져오고 한통은 절반이나 남아 가져왔는데
바람불고 춥지만 지롱이 땜에 또 두탕 뛰게 되네요.
바람불어 무쟈게 손 시려워요,
더구나 G조법을 하니 손이 더 시려워요.
왕건지 하나 잡았습니다.
이런 거가 나와야 하는디..
어찌나 손이 시리던지 두시간도 못 채우고 지롱이 일곱마리 방생하고 철수하였습니다.
느나느나~ 했던 볼락도 수온 영향인지 맛난 지롱이를 넣어주어도 많이 못잡고
30여수 채우지 못하고 철수하였습니다.
그래도 오늘 외줄보다 뽈루가 더 낫지 싶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