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산이름 많은 산중 최고는 매봉산이고 그 다음이 아마도 국사봉일거다.
하지만 순창의 국사봉은 국사(國師)봉으로 다른 국사봉과는 한자가 다르단다.
철쭉으로도 이름이 있는 국사봉은 정읍 1등삼각점을 가진 나름 명산(?)의 반열에 포함된다한다.
정읍에서 제일 긴능선을 이어타고 돌고돌아 국사봉을 찍고 내려가다가 몇군데를 들러볼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물도 모자라고 체력도 고갈되어 그냥 박씨봉 이라 부르는 삼각점봉을 찍고,
순창의 쌍치로 내려가 정읍으로 돌아나온다.
어렵게 정읍2공단부근의 1번국도 위의 승부육교를 찾아 새벽 3시전에 산에 붙어 잠시 오르니 월명산(106)이라는 이름만 있는 봉우리에 오르니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인다.
산행 약 1시간만에 정읍시민의 운동코스인지 성황산(168)에 올라 벤치에 누워본다.
우리는 용호약수터 쪽으로 내려가야한다.
장명배수지로 가야하는 말고개에는 용호약수터가 있다.
가야할 칠보산을 바라보며~~~
암자가 있는 임도를 지나 잔봉을 넘어 귀영실재를 지난다.
박무로 조망도 없는데 일출도 못보고 지나쳤다.
새벽에 지나온 나즈막하고 펑퍼짐한 야산구간이 보인다.
정읍시내도 부옇게 박무로 흐리다. ㅜㅜ
출발한지 약 3시간반만에 반질반질 등로타고 오른 칠보산 정상(468)에 배낭벗어두소 실제 정상이라는 474.8봉을 다니러 간다.
앞이 474.8봉이고 뒤는 488봉인 제단이 있는 봉인데 474.8봉의 산죽밭 뒤지다가 헛힘만 쓰고 돌아온다.
다른 일행들은 제단봉까지 다녀왔다. ㅜㅜ
돌아와 독주마시고 다시 비실비실~~~ 걷다가 무릎이 꺽일뻔~
내려가는 길에 잠시 알바하고 내려와서 본 칠보산
인동과 덜꿩나무가 지천이다...
피오고개 이정목을 보고도 임도따라 우회로로 갈린 선답자의 표지기 따르다보니 임도로 돌아 마을로 간다...되돌아가 저 계곡을 치고 올라가느라 생사면을 친다. ㅠㅠ
생사면을 오르니 약수암의 옛모습인가...정돈되었지만 사람은 없다.
새로만든 약수암에서 쉬다가...피오고개로 내려간다.
피오고개
옥녀꽃대
간간이 심심할까봐 고당산 가는길에 산죽밭이 약올린다.
으름덩굴 꽃도 한창이고~~~
팽나무는 잎도 덜나왔는데 급 여름이 왔는지 날만 덥고 ~~~
시설이 있는 다른 능선인 장군봉쪽 봉우리가 눈길을 끈다.
고당봉 오름에도 녹아난다.
호남정맥때 올랐던 고당봉(641.4)에 힘겹게 올라 점심먹고 425봉 꺽임에서 알바한 동행을 30여분 기다려 다시 합류하여 일어난다.
호남정맥은 개운치로 가고 우린 굴재로 간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갈 552봉 능선
굴재옆의 순창 학산리 마을을 보니 더위에 탈출하고픈 맘이 생긴다. ㅜㅜ
블루베리의 꽃
블루베리의 밭
묘지에서 퍼질렀다가 다시 애기나리 군락지를 지나 힘겹게 오른다.
노적봉이라는 552봉을 지나 489.5봉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2시반을 넘기니 맘이 바빠지지만 더위로 걸음은 마냥 늘어진다.
지나온 고당산과 노적봉 능선을 보며 잠시 쉬어간다.
국사봉의 명물이라는 철쭉도 더위를 피하지 못하니 짜증이 난다. 아직 전위봉이고...다음봉이 국사봉이다.
국사봉에 다 올라와 간다.
방화선에 남은 철쭉이 모여서 군락지를 이루었다.
정읍 1등삼각점이 있는 국사봉(656.))에 오후 4시가 다되어 도착하여 20분을 쉬고 제일 가까운 곳으로 탈출하고 싶지만 조금 더 참고 능선으로 내려가기로~~~
물도 떨어지고 발걸음은 물먹은듯 무겁기만 하고 ㅠㅠ
내려갈 능선을 가늠해 본다..내림길 좌측이 삼각점봉인 박씨나무봉
미나리냉이가 만개했구나
목골산(587)이라는 제2철쭉 군락지 다녀오기는 패쓰
저게 박씨나무봉(506.2)
어디메 산들인지 호남정맥 쪽 같은데...
드디어 박씨나무봉(506.2)에 5시가 다되어 도착한다.
가려던 능선을 버리고 좌틀하여 채일봉으로 간다.
이름없는 426봉이 채일봉이지만 남은 거리가 짧으니 반갑다.
쌍치에 내려가니 6시가 다 되어간다.
15시간만에 순창군 쌍치면에 도착한다.
쌍치에서 정읍가는 19시 버스기다리다 짬뽕에 소맥마시고 호남정맥 추령지나 정읍으로 달려간다.
19:40분경에 정읍역에 도착해 20:14분 고속철로 올라온다.
갑자기 닥친 더위와 산행리듬이 깨져 무척이나 고달프고 힘든 산행이었다.
그나마 등로가 예상보다 좋아서 불행중 다행이었다는~~~
The Color Of The Night / Lauren Christy
첫댓글 몬 15시간씩이나 산행을 하면서 힘이 없다고 이상한 소리를 해요
무더운 날씨에 15시간이나 , 고생하셨군요, 그런데 뭔 산행리듬이 깨졌다고 힘들다고 계속 그러나요 ? 무쇠같으신 분이.......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갑자기 찾아온 더위로 ~~~저도 바래봉 직전에 물 보충하고,점심 먹고 나서야 정신이 들었었습니다.순창과 정읍에도 산들이 즐비하네요~~큰 줄기 옆가지들도 가볼만한 산들이 많습니다.
산행일정이 왜 이리빗나가지요? 저는 그날 지리산에 에 꿈같은 시간을 보냈는디..더위에 고생 많이 하셨구랴~
날이 갑자기 더워졌어요...거의 30km.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는 바람에 머리가 어질어질...거웠슴다
그래도 간만에 발맞춰서
아직더위에 적응이 안되서 요즘철 산행하는게 아주 심들러요 ㅠ
건강들 생각하셔서 쫌 짧게좀 다니세욧~~다린 몬죄가 있어요.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