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3213]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쓰레기, 쓰레기!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11월의 첫 주말 아침입니다. 오늘은 시(詩) 한 편을 소개함으로써 새아침을 열어볼까 합니다. 〈낙엽 지고 찬바람 불어와 1년이 다 찬 줄 알았더니 / 10월이 끝이 아니고 두 달이 덤으로 더 있네. // 어릴 적 동무들과 숫자 셈할 때는 / 늘 10이 마지막이었는데 / 11,12월이 덤으로 더 있으니 / 마음속 호주머니가 든든하구나! // 그동안 못 가 본 곳 가보라고 / 그동안 못 만난 사람 만나 보라고 / 그동안 못다 한 얘기 있으면 속 시원히 해 보라고 / 두 달이 덤으로 더 있나 보다 // 저만치 1월이 보일락 말락 하는데 / 덤으로 준 주인장 마음 바뀌기 전에 / 얼른 그 못다 한 일 해보려 발걸음을 내디뎌 본다.(출처; 좋은생각, 이원호)
저(최용우)는 ‘매일 한 시간씩 용수천(세종시) 강변 약 3㎞를 왕복하는’ 걷기운동을 합니다. 얼마 전부터, 제가 걷는 길만큼은 깨끗이 하고 싶어서, 날마다 까만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면서 쓰레기를 주워 강변로 끝에 있는 큰 고무통(쓰레기통)에 넣곤 합니다. 그렇게 날마다 쓰레기를 줍다보면, 쓰레기가 사라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날마다 누군가가 쓰레기를 계속 버립니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창문을 열고 밖으로 ‘휙!’ 던지고 갑니다.
가장 많은 것이 1회용 커피용기입니다. 스타벅스, 디에떼, 이데아…. 온갖 브랜드 종이컵과 플라스틱 컵이 다 버려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거지들이나 ‘길거리에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먹는다.’고 했습니다. 거지가 아니라면, 커피는 매장 안에서 마셔야 합니다. 이렇게 밖에까지 들고 나와서 마신 후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음료수병, 생수병, 캔, 술병입니다. 휴대용 화장지, 과자봉지, 스치로플 포장지, 마스크…. 편의점에서 구입한 도시락을 먹은 다음, 그 빈 그릇을 그대로 길가에 던져버리고 간 쓰레기도 있습니다. 때론, 나무에 대롱대롱 걸려 있는 것도 있습니다. 담배꽁초는 매일 몇 개씩 줍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하여 운동하면서 ‘건강에 가장 안 좋은 담배’는 왜 피우는 것일까요? 담배꽁초를 길가 풀숲에 휙 던져버려서 불이 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방차가 출동하는 것을 두 번이나 봤습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변기’입니다. 도대체 누가 언제 왜 변기를 뜯어다 길가에 버렸을까요? 그런가 하면, 버려진 안전모와 안전화도 있습니다. 눈에 띄는 길가의 쓰레기들은 줍고 있지만, 길옆 풀숲에는 아직 줍지 못한 온갖 쓰레기가 가득합니다.(출처; 들꽃편지, 최용우 / 들꽃편지 발행인)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이 되었다고 하지만,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은 아직 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인일자리 제공’을 위해서, 국가에서 노인들에게 일당 얼마씩 주면서 길거리 휴지를 줍게 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길거리가 이전보다는 훨씬 깨끗합니다. 하지만, 최 전도사님이 지적하고 있는 일들이 이곳 김포에서도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제 생각에도 ‘길거리에서 음식 먹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물맷돌)
[주께서는 ‘세상의 모든 악인’들을 쓰레기처럼 취급하십니다. 그래서 내가 주의 법(가르침, 훈계)을 사랑합니다.(시119:119,현대인)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나는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쓰레기처럼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이제 압니다. 이로써 나는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습니다.(빌3:8,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