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난초
새우난초는 남도 지방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의 마디가 새우 등처럼 생겼다. 난초과에 속하며 새우난이라고도 한다. 난초과 식물 중 가장 넓게 퍼져 있어서 아시아 열대 지방과 온대 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아프리카 남부 마다가스카르와 아메리카 열대 지방에서도 자라고 있다.
날씨가 따뜻한 반그늘에서 자라며, 키는 30~50㎝ 정도이다. 뿌리 부분은 포복성으로 마디가 많고 수염뿌리를 이룬다. 잎은 길이가 15~25㎝, 폭은 4~6㎝이다. 잎의 밑과 끝은 날카로우며 세로로 주름져 겹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꽃받침과 곁꽃잎이 붉은색이 도는 갈색이다. 입술 꽃잎은 자줏빛을 띤 흰색으로 10여 개의 꽃이 약 15㎝ 정도의 꽃줄기에 걸쳐 윗부분에 뭉쳐 달린다.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타나고 짧은 털이 있으며 1~2개의 비늘 같은 잎이 달린다.
꽃말은 ‘미덕’, ‘겸허’, ‘성실’ 등이 있다.
새우난초는 이밖에도 여름새우난과 금새우난 등이 있는데, 어느 것이나 꽃이 아름답고 잎도 깔끔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아주 좋다. 특히 향기가 은은하고 멀리 가는 난초로 알려져 있다. 본래 야생종은 몇 종 안 되지만 교배와 변이를 할 수 있어 현재 재배종은 1,300종류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