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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티스즈키 사태, 인도 노동환경 변화 가져오나 | |||
작성일 | ![]() |
2012-07-25 | 작성자 | ![]() |
서우성 ( wsseo@kotra.or.kr ) |
국가 | ![]() |
인도 | 무역관 | ![]() |
뉴델리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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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티스즈키 사태, 인도 노동환경 변화 가져오나 - 마루티 스즈키사, 1명 사망 및 100여 명이 크게 다친 폭력행위에 강경 대응 천명 - - 하리아나주 전역 연대파업 확산 조짐으로 자동차 부품사들의 2차 피해 우려 -
□ 마루티 스즈키사, 노동자 파업 및 폭력행위로 막대한 피해 우려 ○ 작년 발생한 노조 파업으로 인해 5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은 바 있는 인도 최대 자동차 기업인 ‘마루티 스즈키’사의 마네사르(Manesar) 공장에서 관리자와 노동자 간 충돌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 발생 - 마네사르 공장 노조연합은 7월 18일 오후 7시부터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3000명의 노동자가 일제히 파업에 돌입해 제조시설을 파괴하고 불태우는 등 쟁의를 강화함. - 이번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는 노조위원장 Ram Meher Singh과 총서기인 Sarabieet Singh은 경찰 포위망을 뚫고 달아난 상황이며, 노조 핵심리더 13명 역시 아직까지 체포되지 않고 있어 사건 해결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 ○ 이번 사태로 인해 사망한 1명은 HR General Manager로, 양 다리가 부러진 채 불에 탄 상태로 발견 됨. - 부사장 5명, 부장(General Manager) 6명, 차장(Deputy General Manager) 7명 등 최소 26명의 고위 관리자가 공격을 당했으며, 그 중 일본인을 포함한 4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짐. ○ 하리아나주 경찰은 지금까지 97명의 노동자들을 폭력 및 방화 혐의로 체포했으며, 1200여 명의 경찰을 배치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소요 사태에 대비함. - 하리아나 주정부는 마네사르 공장 외에도 구르가온 공장 및 스즈키 파워트레인 인디아 등 스즈키사 관련 공장에도 대규모 경찰 병력을 배치함. - 경찰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유지함.
자료원: Business Line, Times of India, Economic Times □ 마네사르 공장 폭력행위 진행 과정 및 원인 ○ 노조 관계자들은 지난 7월 18일, 관리자와 임금 및 복지 관련 협상을 진행하는 도중 화를 표출했으며, 자동차 부품 등으로 폭력행위를 벌인 뒤 방화를 저지름. - 마루티 스즈키사 및 경찰 관계자는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봉쇄해 현지 주요 언론사도 정확한 진행 과정 및 원인 파악을 하지 못함. ○ 마루티 스즈키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노조의 지시 없이 이뤄질리 없고, 고위 관리자를 노린 계획적인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음. - 노조 관계자들은 사망자인 HR 부장(General Manager)을 공격하기 직전, 사무실 건물에 있는 CCTV를 공격해 파괴하고 추후 방화를 저지름. - 목격자에 의하면, 각 고위관리의 위치 및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으며 게이트 근처에 위치한 CCTV 관리실을 공격해 과거 자료까지도 모두 파괴하는 치밀함을 보임. ○ 경찰 관계자는 망가진 CCTV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부서진 CCTV의 자료를 수거해 전문가에게 송부한 후 이에 대한 분석이 진행 중임. - CCTV의 복원 여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 용의자 파악에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며, 마루티 스즈키 공장 인근에 위치한 ‘스즈키 파워 트레인’사 공장의 CCTV를 통해서도 용의자 색출 작업을 병행하고 있음.
□ 마루티 스즈키사 및 정부, 강경 대응 방침 ○ 마루티 스즈키사는 “마네사르 공장에 고임금을 지급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이 쟁의를 벌였다.”며 강경 대응할 방침을 밝힘. - 인도 정부 고위관계자들도 살인 및 공장시설 파괴로까지 이어진 노동 쟁의가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라고 밝히고 이번 사태 해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마네사르 공장에만 1,200명의 경찰을 투입해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음. ○ 마루티 스즈키의 고위 관계자들은 하리아나 주정부 인사와 회동을 갖고 현 상황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대정부 압박을 가하고 있음. - 이번 사건이 명백히 계획된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노동자와의 계약을 해지할 계획. - 마루티 스즈키사는 경찰이 조직한 특별조사팀과 협의해 관련자를 끝까지 색출하고 해당 인력이 재취업할 수 없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
자료원: Business Line ○ 마루티 스즈키사는 직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조업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공장폐쇄인 ‘Lockout'을 선언함. - 마루티 스즈키사의 회장 R C Bhargava는 “이번 사태는 충격적이다. 관리자, 감독자, 노동자 모두의 완전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위험요소가 있는 현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조업이 언제 재개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 - 마루티 스즈키 측은 재정적 손실은 고려 사항이 아니라며, 하루 예상 손실액 9억 루피는 감내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힘. ○ 마루티 스즈키사의 지난 분기 매출액은 3000억 루피이며, 점유율이 45%에 달했지만 공장폐쇄조치로 인한 타격이 우려됨. - 비록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은 중단했지만, 완성된 차량은 딜러들에게 배송하기로 결정함. ○ 마루티 스즈키사는 마네사르 공장에 2013년 3월부터는 핵심 제조부문(프레스 공정, 용접 공정, 페인트 공정 및 엔진, 기어, 악셀과 같은 복잡한 조립 라인)에 계약직 노동자들을 고용하지 않을 계획. - 향후 구르가온, 마네사르 등 모든 제조 핵심 지역에 정규직 고용자만을 고용하고, 채용 과정도 자체 HR 부서를 통해서만 진행되도록 규정을 바꿀 계획. - 마루티 스즈키는 주기적으로 계약직 노동자들을 고용해왔으며, 대표적인 축제 시즌인 9-10월에 계약직 노동자 고용을 확대해 왔음. - 40%가 넘는 계약직 비정규 근로자는 의료비 지원이 아예 없고, 사전고지가 없는 일방적인 해고가 가능했는데, 마네사르 공장이 속한 하리아나주의 법정 최저임금이 1만2000루피였음에도 정규직은 월 1만8000루피의 임금을 받는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월 평균 6000루피만을 받는 등 차별이 심했음. ○ 인도 자동차협회(SIAM, Society of Indian Automobile Manufacturers)는 마루티 스즈키 마네사르 공장 사태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함. - SIAM 회장인 S Sandilya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야만적이고 정당한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범죄 행위다.”라고 밝히며, 중앙 및 주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함. - SIAM은 “어떤 불만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와 같은 범죄 행위를 용납할 수 없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대화로 해결했어야 했다.”고 밝힘. - 이와 같은 행위가 투자 대상국으로서의 인도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자동차 산업 개발 확대를 위해 몇 년간 기울인 노력을 헛되게 했다고 주장함. ○ 인도 자동차부품협회(ACMA, Automotive Components Manufacturers' Association)는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동차 부품산업 환경이 나빠지는 것을 우려함. - ACMA 회장 Arvind Kapur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러한 잔인한 행위가 벌어진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HR, 품질, 생산성이 뛰어난 것으로 널리 알려져온 마루티 스즈키에서 이와 같이 끔찍한 범죄가 발생해 우울하다.”라고 밝힘. - ACMA는 이번 사태가 자동차 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음을 경고함. □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 ○ 마루티 스즈키사는 마네사르 공장에서 주력 모델인 Swift, Dzire 등 연간 5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공장폐쇄조치로 인해 피해가 누적될 것으로 전망됨. - 현재 마루티 스즈키사의 판매량(월 8만 대) 중 41%는 Swift 및 Dzire 모델(월 3만3000대)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두 모델은 모두 마네사르 공장에서 제조됨. - 일일 평균 1900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마루티 스즈키사 마네사르 공장폐쇄가 장기화되면 자동차 부품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부품 제조업체도 일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임. - 마루티 스즈키사는 파업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주가가 급락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공장폐쇄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 주가 하락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The Financial Express ○ 구르가온 공장에서 조립 및 도장작업은 대체해 진행할 수 있지만, 용접작업은 진행할 수 없으므로 Swift 모델의 구르가온 공장 생산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마루티 스즈키 사측은 마네사르 공장 재가동을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며, 최악은 구르가온 공장에 용접시설만 갖춰 빠르게 작업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힘. ○ 인도 자동차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디왈리 시즌을 앞두고 이번 사태가 벌어져 축제에 따른 판매량 증가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임. - 마루티 스즈키사는 ‘11년에도 파업으로 인해 자동차 인도 대기기간이 5개월에 달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대기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되어 디왈리 특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 마루티 스즈키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협력사들은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상황을 예의 주시함. - 마루티 스즈키사의 주요 협력사는 3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2차 벤더까지 대상을 확대하면 2000개 이상의 업체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됨. - 마네사르 인근 Bawal에 전자 조향장치 공장을 보유한 Rane NSK Steering System사는 작년 마네사르 공장 파업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바 있으며, 이번 사태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 강구. - PWC의 Mr. Abdul Majeed는 "이번 사태가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만약 지금 이슈가 몇 일 내로 해소된다면 공급자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문제 해결에 수주, 수개월이 소모된다면, 공급자들은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공급업자들은 재고품이 쌓이고, 자금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밝힘. □ 시사점 및 전망 ○ 하리아나주에 생산 공장을 보유한 Honda, Hero, 마루티 스즈키의 구르가온 공장 직원들이 7월 25일에 연합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해 연대 파업에 대한 긴장감 고조 - 마네사르-구르가온을 잇는 산업벨트 지역에서는 Honda Motorcycle(2005년), 마루티 스즈키(2001년, 2011년), Hero(2006년), Rico(2009년) 등 최근 10년간 충돌이 끊이지 않았고 시위가 폭력사태로 확대되기도 했음. - 인도노동조합회(AITUC)도 다른 노동조합과 같이 7월 27일, 구르가온에서 회의를 하고 마네사르 공장 노동자들을 지지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임. - 마네사르 공장 인근 주민들은 마루티 스즈키사가 공장폐쇄를 결정함에 따라 생계를 우려해 200여 마을의 주민 대표단인 ‘Mahapanchayat'를 조직하기로 하고 하리아나 지역 노동자들의 연대를 촉구함. ○ 인도 최대 자동차 기업인 마루티 스즈키사의 마네사르 공장 폐쇄, 한국 기업에 타격 이어질까 우려 증대 - 한국의 'A' 기업은 당장 다음 달 납품이 취소된 상황이라고 밝히며, 갑자기 터진 사태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힘. - 해외조달 강화를 통해 기술 혁신을 이룩하겠다는 마루티 스즈키사의 계획은 전면 철회될 가능성이 크며, 납품 취소 요구는 1, 2차 벤더를 가리지 않고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마루티 스즈키사에 고급강을 공급하는 'B'업체의 타격도 클 것으로 보여 유관 업체의 전면 계획 재조정이 필요할 것임. ○ 이번에 피해를 입은 고위 관리자 중 4명의 일본인이 피해를 보고, 그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CEO인 Shinzo의 결정이 주목받고 있음. - 마루티 스즈키사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 지역에 400억 루피(한화 약 8000억 원)을 투입해 700에이커 부지에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마네사르 공장을 완전 폐쇄하고 구자라트로 완전 이전할 수도 있다는 우려 확산 - 마루티 스즈키 측은 이런 루머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지만, 구자라트로의 완전 이전 소문은 날로 확산되고 있음. - 이런 민감한 시기에 구자라트주 수상인 Narendra Modi가 지난 7월 22일, 일본으로 출국해 마네사르 공단 입주기업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함. ○ 이번 사태가 비단 마루티 스즈키사에 국한된 것이 아닌 북인도의 산업 허브인 델리NCR에 걸쳐 큰 문제로 작용해 심각한 문제로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됨. -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은 이번 마루티 스즈키 사태가 일회성 파업이 아닌 장기적인 노동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고, 특히 현지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업체는 노무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임을 시사함. 자료원 : 이코노믹타임즈, 타임즈오브인디아, 비즈니스라인, 비즈니스스탠다드, 파이낸셜 익스프레스,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 의견 종합 < 저작권자 ⓒ KOTRA & globalwindow.org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