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 머리는 가늘고 숫도 적은데다
보태서( 어느님 버전으로 ^^)곱슬이라
스타일이 안나와요
글타보니 미용사탓도 못하고 동네 미용실
에서 해주는대로 하고 다녔는데..
어느날
길가다가 눈에 번쩍 뜨이는 미용실을
발견 했어요
새로 생긴듯 삐까뻔쩍한 외관에 각종 미용경연
대회에서 수상한 원장의 이력 경력으로 도배를
해놨더라구요
저런데라면 나를 좀 이미지 변신을 시켜
주겠지..하는 생각에
보무도 당당하게 들어갔어요
온통 검정색 인테리어에 직원들도 검은색
유니폼으로 쫙 차려입고 머리 감기는 시다바리도
선생으로 불려 그 분위기에 좀 쫄았지만 고객이
왕 이란 진리를 되새김질 하며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며 원장을 기다렸어요
잠시후..
은색인지 청색인지.. 모를 신비한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삐쭉삐쭉 하늘을 향해 곤두세우고
구렛나루 수염을 턱밑까지 기른 남자원장이
나타나서..
내 머리를 요리조리 돌려가면서
살펴보더니 허리춤에 차고있던 가위를 척
뽑어서 엿장수 처럼 높이들고 한번 찰칵하더니
작업 들어갑니다아~하길래
기대와 설레임으로 니맘대로 하세요..하며
눈을 감고 있었지요
가위 소리도 어찌나 리드미컬 하던지..
암만~역시 프로는 가위 소리도 달라..하면서..
한참후..눈을 떴더니 왠걸요 ?
상하좌우 모조리 짤라내서 가수 현미할매
머리를 만들어 놓은겁니다
순간 얼굴에 열이 확오르고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애써 교양있는척.. 수고 하셨어요..
하고 나오는데 따라나오던 보조가 .
참 잘어울리세요 훨씬 젊어보이세요..하길래
웃어 보였지만 속으론 아놔~콩콩이다~했다는요
그리하여..
내린 결론은 압구정동 출신 미용사도
내 머리를 이기지 못한다는거 였어요 ㅎㅎ
방장님이 영광스럽게도 출석부 명단에
올려주셔 밥값은 해야겠다 싶어서
한 수다 떨었어요,^^
첫댓글 전요...묻지도 않고
짧게 따르는 미용사.
남자건 여자건 싫유.
전문가 횡패 같아서요...
울 남편도 화를 내고
나 군인 아니라고 ,,,,ㅠ
어떤 미국 아니 ,
뉴질렌드 아줌마
한국 미용실 소개했다
귀위 아래로 머리
자른적 첨이라고
울라해서...미안해서요.
손님 취향을 묻고
존중하는 헤어 전문가 가
좋아요!!😂😂♥️♥️🙏💯
전문가 횡포..딱 맞는말이예요
내노라 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이 있어요
쓰라린 경험이었죠 ㅎ
댓글 고마와요 수샨님^^
ㅎㅎ그래서 동네 단골미용실이 편해요
외도한번 했다가
원상복구 하기까지
속상했다는요 ㅎ
옴마~ 어떻게 다듬어 달라는 얘기도 없이
그냥 맡긴거였어요 ? 한마디 하시지...ㅋ~
거기는 그걸로 끝이고 다시는 안가신거죠 ?
어울리는 모양으로
잘라 달라고는 했죠
이래저래 하면 동그란 얼굴이
갸름해보이고 턱선이 살아난다고
하더만
그따위로 맹글어 놓은겁니다
전에 살던 동네에서 있었던 일이예요 ^^
남자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여자들은 머리에 목숨 걸거든요 ㅎ
@해솔정
아~ 그러셨군요.
어쨌거나 지 마음데로 하고있어...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만나면 한마디 하세요. .(*_*)
어머~
머리상태가 저랑 똑같아요~
파마를 하면 머리가 난리부르스라~
단발머리로 기르려는데
미장원가면 짧은 커트를 쳐돼서
못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목선에 달락말락한
평범한 단발을 고수 했는데
좀 세련되게 해볼라 했다가
베리나사이 했어요 ㅎ
ㅎㅎ 웃어서 죄송합니다
저도 얼마전 약부작용 인지
뭔지 모르게 머리칼이 다빠저서 심각했지요
우울증에 이것저것
다해도 답은 심각했지요
삭발까지 생각하고 있던중
병원 선생님 피부과 권유로
병원도 갔었어요.
울친구가 미용사인데 꽤 유명한데요
거기가서 의논하니
시골 할머니 스타일
뽀글이 파마를 해놓고
웃는겁니다.
얼마나 화가 나던지요 ㅠㅠ
지금은 병원 처방으로
많이 머리가 올라오네요.
웃어라고 쓴거니
마음껏 웃으셔도 됩니다 ㅎ
탈모로 고생 하셨군요
저도 전에 심각하게 머리가 많이 빠져서
병원에서 두피에 주사까지 맞았어요
검정콩 검정깨를 갈아서 우유나 물에타
먹으면 흰머리도 예방하고 머리나는데
도움된다 해서 많이 먹었어요
일시적으로 그런거라면 회복이 될것같네요
화나던 심정 충분히 압니다 ㅎ
ㅎㅎ 우리 동네에도 매주 수, 목 이틀이나 쉬는 미용실 있어요.
그 원장이 머리 잘 자른다고 소문이 나서 20년 가까이 아주 성업 중입니다.
손님이 넘치니까 일주일에 이틀을 쉬고도 잘 운영을 해요.
하지만 나랑 안 맞으면 무슨 소용?
거기 처음 갔을 때, 이렇게 저렇게 잘라달라는 내 말을 듣더니,
고객님 자기를 믿어달라고 맡겨주면 이쁘게 해준다더니,
이건 그냥, 아예 이발 수준으로 마구 마구 바싹 쳐놨네..
얼마나 무자비하게 잘라놨는지
그때 겨울이었는데 미용실 문을 나서니 머리가 시릴 정도였어요 ㅎㅎㅎ
해솔정님 경험담에 그때 일이 떠오르네요 ㅋㅋㅋ
마자요
아무리 실력있는 사람이라도
나하고 맞아야 되요
유명한 미용사는 이래라저래라 하면
싫어 하더라구요
자기 실력을 무시한다고
생각 하는지..ㅎ
여자들 한두번씩 그런경우 있을거예요 ㅎ
ㅎㅎㅎㅎㅎ
맘고생 하셨네요
저는 성격상 다니던
미용실만 다니는 지라
마음맞고 편하면 미용실
망하기전에는 절때
안옮기지요~^^
머리는 또 기르면 되니까
1년 고생 해야 겠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참 머리가 짧아서
세련미는 있겠어요^^;;;;
예전에 있었던 일이예요
저도 무서워서 미용실을 함부로
못 옮기는데 그날은 머가 씌웠었나봐요 ㅎ
칼라풀님은 긴머리가 아주
잘 어울립디다 사랑스럽게..^^
@해솔정 저도 ..
숏커트
뽀글이
여러가지 다해보고
긴머리 정착입니다^♡^
저는
짧게 자를수록. 조아해요
미용실 원장님 이
키 커다고
넘 짧게 자르면
보기 싫타고 적당하게 자르는걸
나는 더 짧게 잘라
달라고 부탁하죠
여자 나이와 머리는
반비례한다고 나이들어선
짧은 머리가 간편해서 좋지요
저는 머리가 조금만 길면 끝이 엉켜서
늘 적정길이를 유지해요
@해솔정 울 딸이 살짝 곱슬이라 파마값도 비싼거 쫙쫙 피는거 하더라구요
여자들 머리 스타일에 따라 이쁘고 멋지고 우아하고 젊어보이고 등등 하지요
전 누가 머래도 평생 단골집 갑니다
그래도 어느때는 맘에 안들어 짜증 날때가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단골 미용실이
내 스타일을 잘아니까 실패 할일은
없지요
저도 그런편인데 늘 똑같은 머리가
싫증나서 변화를 시도했다가 저런일이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