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9월 베트남 방문…대중국 견제 위해 유대 및 협력 강화 집중할 듯
O 8월 28일,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월 베트남을 방문하여 응우옌푸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비서와 여러 베트남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힘.
- 카린 장-피에르(Karine Jean-Pierre)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9월 10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다고 알림. 베트남 방문 후 귀국 길에는 알래스카를 들려 9·11 테러 2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임.
- 장-피에르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기술과 혁신 중심의 베트남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교육·교류와 인력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인적 관계를 확대하며, 기후변화에 맞서고 베트남의 평화·번영 및 안정을 증진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함.
- 바이든 대통령은 7월 29일 선거 캠페인 행사에서 "베트남 지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나를 꼭 만나고 싶어 한다”면서, “베트남이 미국을 중국, 러시아와 함께 메이저 파트너로 격상시키고 싶어 한다"고 말하는 등 베트남 방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음.
- 미국은 오랫동안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를 모색해 왔으나 베트남의 주요 무역 파트너는 중국과 러시아임. 베트남은 중국과 해양 및 영토 분쟁을 겪어 왔고 1979년 짧은 전쟁을 치르기도 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임.
-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재임 기간 내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및 교류 확대에 중점을 두어 왔음.
- 올해 초에는 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미 국무장관이 하노이를 방문했고, 7월에는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재무장관이 방문해 팜민찐(Ph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예방한 바 있음.
- 미국과 베트남의 외교 관계는 1995년에 복원되었고, 이후로 양국 간 무역은 2022년 상품 교역액이 1,38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성장함.
- 베트남은 LG, 삼성전자, 애플 공급업체들, 혼다, 토요타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주요 수출 생산 허브가 되었음. 제조업체들이 지정학적 긴장과 팬데믹으로 중국 밖으로 생산지를 옮겨 공급망을 다각화하고자 함에 따라 베트남의 위상이 높아짐.
- 이번 베트남 방문 소식은 이달 초 바이든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일 정상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경제 및 안보 협정을 체결한 후 발표된 것임.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공세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 속에서 한국과 일본을 더 가깝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음.
출처: 에이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