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20~50대를 중심으로 한 확산이 진행된 결과다. 근본적 해법은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는 일이지만 20~50대 본격적 접종은 이달 말에야 시작된다. 개인 방역 강화와 고강도 거리두기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4차 유행의 초입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며 "8월 초까지는 현재 수준의 확진자 수 규모 발생이 계속되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역당국 진단은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212명으로 집계된 뒤 나왔다. 지난 1월4일 1020명 이후 반년만에 1000명을 넘어서며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3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25일(1240명) 이후로는 두번째로 많다. 그동안 일간 신규확진 1000명 돌파 여부는 4차 대유행 진입을 가늠할 척도로 통했다.
이날 확진자 1212명 중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20~50대 비중이 80%(970명)이었다. 20대 확진자가 336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226명)와 30대(214명), 50대(194명)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이미 접종률이 90% 수준인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은 7%(88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20~50대 쏠림현상은 최근 한 달 들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주일 간 전체 확진자 5223명 중 약 77%인 4010명이 20~50대 였는데 약 한달 전이던 지난 5월 24일~6월 5일 전체 확진자 중 해당 연령대 비중은 약 69%였다. 한 달 사이 비중이 10%p 가량 올라간 셈이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은 19%에서 8%로 급격히 내려갔다.
첫댓글 애초에 젊은층부터 맞혔어야지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