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이스크림 다 내놔"
이인간은 또 뭐야,
내 또래만한 아이가,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는폼 없는폼 다 잡으며 말한다.
"아하하,, 손님 어떤 아이스 크림 드릴까요?"
"아이스 크림 다 내놔 !!!!!!!!"
말이 안통하는 인간이군,
현이에, 할아버지에,
게다가 이 이상한 인간까지,,
"그러니까,, 후.. 무슨 아이스크림이요?"
"아이스크림, 내 . 놓 . 으 . 라 . 고!!!!!!!!!"
이새끼가 남에 가게 망칠일 있나 !!
근데, 근데도 난 바보같이 참았다.
아니, 참을수 밖에 없었다. 분명 울고 있었다.
"-0-"
"아이스크림 안내놔 !!!"
"뭐드릴까요 손님"
이자식이 언제까지 이럴샘이야
좋아좋아, 이런 손님은 빨리 내쫓는게 좋아
"네네,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종이컵 나왔습니다.
손님,? 손님 손니임 !!!!!!"
그 무지막지한 손님은 아이스크림통들을 지나쳐,
나에게로 다가오더니
픽 - 하고 쓰러져 버렸다.
어우 무거워 !!
"손님, 소소소..손님 ? 정신차리세요오!!"
겨울이라서 망정이지 여름이었다면,
아마도, 난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았을지도, 모른다
에공, 그나저나 이 손님,, 이름이..
민시형. 흠..
꽤 괞찮은걸
짹짹짹쩨에엑 !!!
내 핸드폰 벨소리 - - 새소리
돈이 없다보니, 최신 유행곡으로 벨소리를 할수 없었고,
하다보니 새소리 날 죽일듯한 새소리
그 손님. , 아니 그인간을 끌어 안고 힘겹게
전화를 받았을때, 아주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내 귀를 넘어 들려왔다.
".. 희연아.."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 !! 뭡니까 !! "
뚝 -
현이네,, 내 핸드폰 번호는 또 어떻게 알았..
설마 내 스토커?
스토커가 있나?
아아.. !! 현이 할아버지,,
잘나가 보였지 아마. 그나저나, 이대로 있다가
나 사는 집까지 들키는거 아냐..?
그 할아버지한테 처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아마, 이쪽 주머니에 있었지.
후진 핸드폰, 후진 우리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을때, 날 다시한번 놀라게 한..
짹짹 !! 짹째재제엑 !!
할아버지 -0-
"여보세요 누구십니까 허허허!!"
"할아버지,, 저 아까 희연인데요"
"오호호 !! 희연아 ! 너 우리집에서 살기로 한거냐 "
오호호라니, ;; 할아버지도 참;;
"저기 ;; 그게 아니구요 할아버지,
현이가 제 핸드폰 번호.. 어떻게 안거예요?
할아버지 짓이시죠.... 저랑 현이는요..."
"난, 혹시나 너한테 전화 할일이 있을까봐..
너희 집 전화번호를 알아가려고 했는데
전화가.. 없더구나, 그래서 핸드폰 번호를 들고 오는데
현이녀석이 그새,, 나도 고의는 아니었단다 "
아..
"네.. 그럼.이만.."
현아.. 넌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니..
왜 넌 자꾸 나랑 친구 할라고. 그러냐..
섬칫해졌다.. 나도 모르게 4년전 일을.. 생각해낼뻔했다..
아까 그 인간은 내 무릎에 누워서 곤히 잠든 뒤였고 - -
쓰러진건지,, 자는건지
난 점점 통증이 와가는 다리를 두드리고 있었다
쓰러진건가..? 아님.. 죽었나 !!?
후.. 다행이 숨은 쉬는구나
아이씨,, 나 장사해야 되는데.. 장사...
"꺄아아악 !!! 희연아, 희연아 !! 뭐하는거야아!!!"
음냐음냐
"나현언니.. 엄마야 ! 나 잤어요? 어떻게 아이스 크림은 안전해요??"
엉뚱한 말을 지껄이고 있는 나
"그..그게 아니라, 니 무릎에"
"에..? 내 무릎?"
이사람 아직도 내 무릎에서 자는거야?
자는거야..?
....-0-!!!! 잔거야..?
"꺄아아아!!! 너 뭐야 뭐야 !!!! 야 이새끼야아 !! 안일어나!!!!!!!!"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고,,
난.. 결국 찰싹 하고,그놈의 뺨을 때려 버리고 말았다.
"아아.. 아이 씨!!"
그렇게 눈을 비비고 일어난
그놈의 얼굴은, 보기와 사뭇 다르게 많이 슬퍼보였다.
"자는데 왜깨워 !!!!!"
얼굴을 드리밀며 소리부터 쳐대는 놈
"내 무릎에서 왜자는데 !!!!!!"
"너.. 누군데.?"
" 그.. 그러니깐 .. 난말야 난....
나현언니 !! 나 아니야아 !! 그러니깐, 이놈이 가게에 들어오더니
아이스크림 내놓으래 ! 그래서 난 미친사람인줄 알고
아이스크림 줄라고, 했는데 갑자기 이 사람이 들어와서 픽 , 하고 쓰러지잖아!!
나현언니이 !! 난 아니야아 !!!"
날 빤히 바라보는 나현언니와 그놈
난..난.. 잘못 없는데
그때, 날 구해줄것 같은 딸랑, 하는 소리
"어서오세요 손님 !"
나 대신 나현언니가 대답했고,
정말 스토커라도 붙여놓은듯, 문 앞엔
현이가.. .. 서 있었다..
"우희연.."
하.. 정말.. 어디서 부터가 잘못된건지..
왜 오늘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건지..
내 소식은 또 어떻게 알았는지..
왜 전화까지 하는지.. 도데체..
그리곤 내 옆에 있는 놈을 보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를 내뱉는 현이
"민시형 ..?"
이둘은.. 또 어떻게 아는건지..
놈과 현이는 서로 바라보다가.. 바라보다가...
현이가 먼저 돌아서 버렸다.
그리곤 나한테 정말 공격적인 말투로 소리쳤다.
"너.. !!! 나랑 언제까지 인연 끊고 살건데 !!!"
현이야,, 그러면 내가 할말이 없잖아.
너랑은 평생 인연 끊을라구..
그냥 너 없이 살라구, 대충 살다 늙으면 죽을려구..
난 평생.. 너 안만날라구...
"니가..우리 아빠가 말한 우희연이냐 ?
너 도데체 날 어떻게 말아 먹은거냐? 침까지 흘리면서
나랑, 잤냐?"
"-0-"
난 그대로 벙쪄 있을수밖에 없었다.
잘못한건 너잖아 !!
너잖아 너 !!
난 , 아무잘못 없다구우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어쩌다 시작한 동거 사랑의 지름길♡ ) 3
이슈래요
추천 0
조회 4
05.01.11 17:5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