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김재규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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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재규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를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박정희의 동향 후배로 박정희와 비슷한 길을 걸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인간됨됨이와 심성은 박정희와 달리 속이 깊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김재규에 대한 여러 가지 글들이 있어 읽어 잘 알고 있겠지만 직접 김재규를 겪었던 사람만이 간직하고 있는 얘기 하나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1950년생으로 필자보다 2살 아래인 옛 직장친구였던 후배가 전방에서 졸병으로 군 복무를 할 당시 김재규가 사단장(군단장?)이었었답니다.
그 당시는 군, 특히 전방에서는 저녁에 엉덩이에서 불이 나도록 빠다(배트)를 안 맞으면 잠이 오지 않는 다고 하는 졸병생활이 극도로 힘들었던 시절이었고, 다 그렇지는 안 했지만 계급이 높을수록 졸병 몫을 더 많이 뺏어가던 시절입니다.
하지만 김재규 사단장은 달랐다고 합니다.
특히 전임사단장이 졸병들의 밥풀 하나까지도 악착같이 뺏어먹던 사람이었는데, 김재규가 후임사단장으로 와서 부대 분위기가 180도 달라져서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김재규는 부인과의 사이에 자식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재규의 부인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처녀와 같이 아름다웠으며 부대를 방문할 때면 위아래 하얀 한복을 입고 왔다고 합니다.
국가원수가 외국방문을 가면 그 나라 군대가 2열로 늘어서서 총구를 맞대고 그 밑으로 양국의 국가원수가 지나가는 것을 봅니다.(그것을 뭣이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때 그 사단의 졸병들이 사단장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로 김재규 부인이 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그 의식을 베풀었다고 합니다.
자기들이 존경하는 사단장 부인에 대한 졸병들의 자발적인 최고의 예우였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단의 참모나 고위 장교들이 시켜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졸병들이 하의상달 식으로 강력하게 건의를 하여 그 행사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한가지만의 이야기로 김재규라는 인물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도 하찮게 여겼던 박정희와는 확연히 비교가 되는 일화입니다.
그런 따뜻한 김재규의 가슴이 뒷날 10. 26혁명을 이루어 낸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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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니뮤 ㅜㅜ
첫댓글 김재군
와.... 이렇게 미화가되네.... 결국 박정희밑에서 2인자 다툼에서 밀려나 쏜거를.... 군부정권의 수장이었는데
단순 2인자 자리에밀려 쐈다는 증거자료보다. 유신에대한 반감. 민주주의에대한열망 등 계획에따른 사살 증거자료가 수두룩빽빽합니다
@샹추먹자고기사와 물론 민주주의에대한 열망등등 좋게 평가할 부분도 있다는건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정희와 같이 권력을 찬탈하고 중정부장으로서 군사정권의 한축을 담당했던사람입니다.비슷한 예로 고영태씨가 청문회에서 사실을 증언하고 최순실게이트 물꼬를 틀었지만 옳은사람이라고 하지않는것 처럼요.
결과적으로 박정희가 처단됨으로써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으니, 그점, 지금 이상의 대우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도와과정이 어떻든
@R0NALD0 저도 재평가는 이루어져야하지만 열사라는 호칭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열사는 맨몸으로 나라를 위하여 저항하다가 돌아가신분을 기리기 위한것이라서 더욱더 거부감이 드는것같습니다.
권력에 밀려 우발적으로 한 행동이라고만 하는 것도 과한 미화에 버금가는 과한 깎아내리기인 거 같아요.
보다 보다 이제는 이런 미화글까지..나중에는 김부자 일가 미화글도 나올 듯..
뭐가 맞는건지.. 모르겟다
남한의 김부자 체제가 될 뻔한 것을 무너뜨려 준 것만으로 의사 대우받기 충분함. 부정축제를 일삼거나 국가 전복의 뜻이 없다는 건 이미 다 아는 사실이고.
공은 공이고 과는 과라는 말은 박정희가 아니라 이분에게 써야함
의사랜다ㅋㅋ
재평가 필요한건 확실함 중정부장된것도 자의가 아니고 타의였고 높은자리에 올라간건 군부에 아부 잘해서 올라간게 아니라 단순히 박정희와 같은고향에 같은동네 출신 육사동기등등 학연 지연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서 올라간것
박정희 옆자리로 이장하는건 어떨까....?
김재규 재평가
R 김재규 이야기
박정희를 죽인것 자체가 존경받을만한 일...
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