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단맥 분기점, 여기서 100m쯤 떨어진 주변의 최고봉(871.8m)-
성산단맥<대선 결과, 후보자별 득표수는 다양한 안주꺼리> 제2022025025호 2022-03-10(목)
◆자리한 곳 : 충북 영동군 ◆지나온 길 : 산막2구-상수도보호계곡-능선-백하,성산단맥(분기점)-백하지맥-분기점-마루금사라짐-지촌리(중공마을) ◆거리및시간: 6시간 52분(08:13~15:05) ※ 도상거리 : 약8,9km 보행수(步行數 ) : 17,683보 ◆함께한 이 : 둘이서(신경수님, 그리고 계백) ◆산행 날씨 : 미세먼지로 조망 불량 <해 뜸 06:51 해 짐 18:34 / ‘ 최저 1도, 최고 17도>
산행과 만남이 성사되기까지 대중의 줄거리 지난달 2월 중순 함박단맥 종주하며 고송부님이 전해준 말이다. 대전에서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재넘이(원장)님을 만났는데,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뵙지 못했다며 3월중 신경수선배와 대전에서 밥한 끼 대접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더라! 며 같이 서울사는 나에게 신선배와 연결해서 약속날짜를 잡아오라는 숙제가 주어졌다. 신선배와 통화에 성공해 초대취지를 설명한다. 저녁시간 만남으로 하루를 고스란히 낭비한다면 후회 하게 된다는 마음이 서로 통했다. 대전시 근처의 적당한 산행지를 물색해 7~8시간 산행하고 현직에 근무하는 후배들이 곤란하지 않고 충실하게 근무하고 퇴근 후 저녁시간을 선택해서 알려주면 무조건 따르기로 합의했다. 일주일쯤 지난 뒤에 신선배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날짜(대선이 다음날 선거결과가 결정된 10일 18시로 정했고), 산행(이름하여 ‘백두민주천마’ 성상단맥 약21km)지로 확정했으며, 차표 두 장을 이미 예매(KTX 10일 6시 서울역출발)했고, 산행지도는 문자로 보냈으니 참고하라고 전한다.”
-산막2구 마을 상수원 보호지역 입구의 멋진 소나무-
역대 최소의 득표차로 윤석열후보 승리로 돌아간 20대 대선결과 20대 대통령 선거일 9일(수) 저녁시간부터 실질적인 개표방송은 출구조사 발표부터 인데 초박빙이다. 개표결과도 자정을 넘어 새벽2시까지도 근소하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라 궁금증이 가시지않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3시20분 개표 94.3% 진행된 형황에서 24만 표차가 발생했고, 이재명후보가 패배를 인정하는 승복기자회견을 열었다는 보도, 윤석열후보는 박빙의 승리가 굳어져 승리를 축하는 꽃다발을 받았다는 소식에도 개표는 계속되고 있지만 꾸물거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자고있는 아이들이 깰까봐 소리 없이 자리를 정리하고 졸음을 따뜻한 물로 씻어내고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선다.(04:30) 응암역으로 이동해 시내버스702A(서오릉-종로1가-남대문시장-서울역버스환승센터)에 승차해 서울역대합실에 도착하니 25분이 남아있다. 새벽부터 서두르다 보니 시간에 쫓기느라 들리지 못한 해우소(解憂所)를 찾아 느긋하게 근심을 털어내고 전광판에 깜박거리는 KTX 전광판의 플랫폼에 정차한 열차 지정석을 찾아 승차해 방전직전의 휴대폰충전부터 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전기콘센트를 찾지 못하고 승무원의 도움으로 충전시킨다. 무심코 바라본 열차 전광판에 6시5분에 출발하는 열차라고 안내하는데 어느덧 시간이 5시53분이다 느낌이 이상한데다, 신선배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초조한 마음에 전화번호를 검색해 신선배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 끊으려는 그때 검정제복의 승무원(나중에야 정확한 임무를 알았다. 담담업무가 차량 안전에 관한일이란 사실을)이 지나가기에 무언가 이상해서 확인해보려 한다며 신선배께서 보낸 열차표 문자를 보여주었더니 이열차가 맞는다는 답변이다.
-가도가도 모두가 깎아지른 절벽이라 독도는 편하다-
용산역에서 이해하기 힘든 돌-아이 짓거리로 가슴조린 시작 5시59분인데 신선배께서 승차하지 않아 전화를 걸어 시간이 됐는데 오시지 않아 전화했다는 말에 지금 열차가 발차하려고 출입문을 닫았는데 어디냐? 는 반문에 아차 싶어서 지금 5번 홈에 정차한 열차에 있는데 몇 번 홈인지를 물으니 7번 홈이며 열차가 출발했다는 난감한 답변에 머릿속이 하얗게 백지화되고 만다. 정신을 가다듬고 통화해 다행히 다음열차 발차시간이 5분 간격이니 대전역에서 만나기로 한다. 검정제복에게 승차권교환을 요청하니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며 저쪽에서 다가오는 푸른 제복 승무원을 소개해준다. 자초지종(自初至終) 설명 후 열차표교환을 요청하니 승차권 고유번호가 있어야 가능하다니 어쩔 수 없이 신선배께 전화로 승차권 전송을 요청했으나 상당시간이 지연되자 승무원왈 매표한 승차권은 반납하고 신규로 매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르기로 하며 도착시간을 물으니 7시12분이란다. 그럼 3분에 대전역-영동역 7시15분 무궁화열차로 환승해야 하는데 가능한지 물으니 한마디로 아니오. 라는 답변에 머릿속이 복장해진다. 고민 끝에 신선배께 “대전도착 7시12분인데 3분의 짧은 시간 환승이 사실상 어려우니 차표 한 장은 환불받으시면 도착해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 문자를 발송한다. 대전역에 도착해 상황을 보자는 답신이 왔고, 지나가던 승무원이 우리열차는 대전역 7번 홈에 정차하고 환승할 무궁화는 9번 홈에서 출발한다고 귀띔해주어 실낱같이 가느다란 희망을 가져보자고 자신을 격려하고 있는데 “탑승한 5번호에서 하차하면 계단과 바로 연결되므로 환승하기까지 1분이면 된다는 희망의 매시지”를 현장을 확인한 생생한 정보를 신선배께서 보내주어 결망에서 희망으로 바뀌는 순간이며 대전역에서 어렵지 않게 7시15분 무궁화열차로 환승할 수 있어 다행이다.
-직벽수준에서 능선을 찾아야 했으므로 조심해야 했다-
백두민주지맥이란? 백두대간 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삼도가 만나는 화합의 탑이 서 있는 삼도봉(1177m)에서 백두대간은 남진하고 한줄기를 서쪽으로 분기하여 무주와 영동의 경계를 따라 수려한 암봉인 石奇봉(1200m, 1km)-眠周之산(△1241.7m, 2.4km/3.4km)에서 서남으로 五峰산(△490.8, 단맥)을 떨구고 북진한다. 角虎산(1176, 2.7/6.1)에서 동북방향으로 상촌단맥을 떨구고 서북진하여 △843봉-도마령(1.5/7.6)-957봉-千萬산(943, 1/8.6)에서 서남방향으로 天摩嶺(△925.6, 분맥)을 떨구고 영동군 양강면과 상촌면의 경계를 따라 북진한다. 898봉에서 서북방향으로 가동단맥을 떨구고 동북진하고 867봉에서 북쪽으로 이바위산(△302.3, 단맥)을 떨구고 동진하여 삼봉임도(810, 3.5/12.1)로 내려선다. 三峰산(△930.4, 0.5/12.6)-755봉-△740.6봉(3.5/16.1)-722봉- △795.0봉(2.4/18.5)-안점고개(630, 2.8/21.3)-656봉-675봉에서 내려가다 등고선상 610m 지점(2.4/23.7)에서 동쪽으로 월류봉(△400.7, 단맥)을 떨구고 북진한다. △304.0봉-281봉-4번국도 가리기차터널 삼재(가리)고개(210, 3.8/27.5)-△538.2봉(1.1/28.6)-白馬산(532, 2.4/31)-347봉-주곡고개(250, 2/33)-무량산(△426.5)-412봉-372봉-임도(230)-19번국도 솔치재(210, 4.7/37.7)로 내려선다. 비탄도로(210)-286봉-분통골임도(210)-289봉(5.5/43.2)-△261.3봉(2.4/45.6)어깨(230) 지나 옥천군 심천면 초강리 초강마을 초강교 서북방향으로 영동천이 금강을 만나는 곳(110, 4/49.6)에서 금강물이 되는 도상거리 약49.6km 정도의 산줄기에 이름이 없어 그 산줄기중 대표격으로 인정받고 있는 민주지산의 이름을 빌어 백두대간에서 분기하였음으로 백두민주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신경수님 이론-
-들머리인 산막2구 마을회관, 주민들의 상수원 계곡-
백두민주천마성산단맥이란? 백두민주천마분맥이 천마령지나 도면상 865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814.4봉-610봉-373봉-은행정임도(210, 6)-238봉-19번국도 갈령(190, 2.5/8.5)-△273.9봉-성산(△436.3, 5.2/13.7)-413봉-△280.5봉(3.9/17.6)-505번지방도로(150, 0.6/18.2)-4번국도 양강교 오른쪽(110, 2/20.2) 지나 영동군 심천면 초강천과 영동천이 금강을 만나는 모래사장에서 끝이나는 약20.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님 이론-
도상거리 20km가 넘는 산줄기인데 유일하게 이름을 갖고 있는 성산단맥 영동역에서 들머리로 정한 영동군 양강면 산막2구까지는 약 13km가량으로 택시를 이용하면 8시 10분쯤부터 산행이 가은하므로 16시까지 시간상으로 8시간애 가깝기 때문에 양강면 (남전3길 보건소 가는 길목 돌공장)에서 16시쯤에 산행을 마감하고 택시를 불러 영동역으로 이동, 16시 33분 무궁화열차로 대전역에 도착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영동역 택시 승강장에는 손님을 기다리느라 늘어선 택시를 잡아타고 산막2구 마을회관에서 하차한다. 시멘트도로 따라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출입금지(상수도 계곡수 보호)구역을 지나며 느낌상 잡초목이 극심할 것이라는 예감에 잔뜩 겁을 먹었는데 현실은 느낌과는 다르게 악산이고 경사도까지 심해 진행하기에 힘은 들지만 잡초목의 무성함은 덜해 전지가위를 사용하지 않고도 잡초목의 시달림은 적어 다행이나 워낙 난코스라 거북이걸음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고서야 깎아지른 700m 능선에 올라선다. 백하지맥(신경수님 백두민주지맥)산줄기에 속하는 무명이나 주변에선 최고봉(871.m)을 확인하고, 분기점(865m)으로 복귀해 선상단맥 종주를 시작해 진행하는 동안 양쪽 모두가 낭떠러지라 걸음마다 신경이 쓰이고, 조심해야만 했지만 잡초목의 시비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편이라 다행이며 축복이라 고마워하며 진행하다가 13시경에 뜬금없이 복병을 만나 일정이 틀어지고 안전상 비상탈출을 감행하게되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도면에는 짧고 흐릿하게 등고선이 나오나 실제는 70% 수직이라 걸을 수 없다-
1/25,000지도엔 불분명하나 짧은 등고선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고 읽혀지는데 현장은 다르다. 아무리 찾아도 절벽뿐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찾아다녔으나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고 있을 뿐이다. 원래 없었던 능선이 실수로 도면상에 흔적만 남아있는 산줄기를 무리해서 찾아나선 결과는 한마디로 참담함 그 자체였다. 두발로 걷기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고 네발로 기어가지도 못하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목숨을 담보로 조심조심 엉덩이 썰매타기로 100m가량을 내려서는데 35분이나 소요했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고 의욕과 기운이 남아 있겠는가? 여기가 끝이 아니고 계곡과 너덜지대를 탈출하기 까지는 35분간의 씨름 끝에야 비로소 산중턱 경작지에 내려선다.(14:19) 지촌리 마을로 이어지는 산간임도에 비상탈출로 내려서고 보니 예정했던 시간보다 한 시간가량 일찍 산행을 마감해야만 하기에 발생한 자투리 시간이 아깝지만 어쩌겠는가? 30여분을 터벅터벅 걸어 지촌리(중공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4:45)
-탈출해 만난 경작지와 산을 경계하는 입석, 산아래 첫마을 표석-
코로나 시대에도 진솔하고 친절한 지촌리(중공마을)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버스정류장 의자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엉망으로 변해버린 배낭의 오물부터 털어내고,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정리한 다음 마당에 비닐하우스 설치공사를 하고 있는 주민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며 버스시간을 물었더니, 나에게 지금 몇시냐고 묻는다. 현재 3시가 넘었다고 답하니 버스는 이미 떠났고, 택시도 조금 전에 읍내로 츨발했다고 알려주는 소리를 들었던지, 시어머니로 추정되는 할머니께서 안에서 나오더니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서울에서 왔다는 대답에 멀리서 오느라 고생했다며 안으로 들어와 커피한잔 마시고 가라는 친절함에 감사인사 전하며, 버스정류장에 동료가 있어 곤란하다 답하니 친구를 불러서 따뜻한 커피한잔 하라는 진솔한 당부에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신발속에 오물이 가득해 정중하게 사양한다. 택시를 부르고 싶은데 혹시 사용하고 계신 전화번호가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좋겠다는 주문에 자신이 불러주겠다며 "애야 택시 불러드려라" 지시하고 안으로 들어가셨다. 잠시 후 택시를 불렀으니 10여분 뒤에 도착한다고 알려주신다. 코로나 시대에도 투박하나 순순한 친절과 따뜻한 인정을 간직하고 계신 지촌리(중공마을) 할머님 건강하시길 기원하옵고 할머니 가족에게도 마음으로 고맘다는 말씀 전합니다.
-아직도 시골의 순박한 인심이 남아 있는 지촌리(중공마을)-
택시로 영동역으로 이동해 약속시간에 맞춰 대전가는 무궁화열차(16:33)표 매표하고 기차시간을 기다리던 중에 문자메시지 신호음이 울려 확인해보니 ‘노금정’님 이 보내준 문자로 내용을 가감없이 공개한다.
노금정님께서 보내온 문자메시지 오랜만에 그리운 선배님들 뵐 시간이 다가옵니다. 2022년 3월10일(목) 18:00 대전 지하철 대동역 6번 출구 예약업소 약도 참가인원 : OB(노장)팀 : 신경수님, 고송부님 , 계 백님 = 3명, YB(현직)팀 : 별땅이님, 재넘이님, 노금정님 = 3명, 총원 6명
2022 대선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별 득표수
후배님들의 후한대접에 가슴으로 감사하며, 대선결과는 다양하고 훌륭한 안주거리로 부족함이 없었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아쉽지만 늦은 시간이라 모임을 파하고 6명 모두가 지하철을 이용해 대전역에 도착한다. 고송부님은 더 가야 자택이라 전철에 남았고 5사람은 대전역에서 하차 신경수님은 내일 하루 나머지 '성상단맥'을 갈무리하려고 대전에서 유(有)하려고 후배님들을 따랐고, 나는 명일 선약때문에 서둘러 KTX열차로 상경해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DMC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하느라 바삐 움직였으나 귀가하니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다. 생각해 보니 오늘은 하루이상으로 길고 보람차게 사용한 멋진 날이였노라 자평하며 새로운 날(11일)을 맞이하는 순간 경건하게, 대전광역시에 거주하거나 근무하신 3분의 후배(별땅이, 재넘이, 노금정)님들께 넘치는 고마움을 표할 길 없으므로 이 글로 마음을 대신하고자합니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 찾아서 ~
2022-03-1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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