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2일(금)장애인차별철폐 충북투쟁단- 연행 또 연행

[ⓢ주님의사랑ⓢ]

번호: 140 글쓴이: 정상식
조회: 1 날짜: 2005/04/23 03:42

장애인은 울어야 한다! 오전 11시 420장애인차별철폐 충북투쟁단은 장애인차별철폐 관련한 충북도청의 회피적이고 불성실한 답변에 분노해 충북도청을 항의방문하였다. 리프트를 이용할 수 없어 장애인들이 휠체어에서 내려 계단을 기어오르자 공무원들과 청원경찰이 좁디 좁은 계단을 겹겹이 막아서서는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힘을 실어 내리누르기 시작했다. 이때 이응호(지체장애1급)씨가 공무원들 발길 사이에 깔려 버렸고, 그렇게 1시간여의 시간이 지난후에야 급하게 119에 후송되었다. 이응호씨는 수곡동 행복한 사람들 대표로, 지난 4월14일부터 단식을 시작해 22일까지 9일째 단식중 이었다. 장애인들이 충북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계단을 기어오르자 좁은 계단을 도청공무원들과 청원경찰들이 위쪽에서 겹겹이 막아서고 있다. 밑쪽에서 아무런 보호도 받을 수 없었던 장애인들은 위쪽에서 내리 누르는 도청공무원들의 힘에 의해 계단 바닥에 깔리기 시작했다. 위쪽 "420"이라는 몸피켓을 입고 쓰러져 있는 사람이 이응호씨다. 이응호씨가 바닥에 깔린채 1시간여가 지나도록 도청공무원들은 아무조처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응호씨를 도청 공무원들이 아래쪽으로 밀어 버렸다. 이응호씨는 도청 공무원들의 발길에 수없이 채이고  밟히며, 계단 밑으로 내팽개쳐 졌다. 가파른 계단으로 인해 뻔히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는 상황하에서도 도청공무원들과 경찰들이 삼사십명 주변에 있었지만 그저 뒷짐만 지고 물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행동만을 보였다. 이응호씨가 도청공무원들의 발아래 깔린지 1시간이 지나서야 119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응호씨는 현재 위급한 상황은 넘겼지만, 아직 더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응호씨가 119에 의해 실려나가자 다른 장애인들이 설움에 북받쳐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이원종 나와! 남편인 이응호씨가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급한 전갈을 받고 권은춘씨가 충북도청으로 달려왔다. 그리고는 충북도지사 면담과 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도지사실을 향해 나아갔다. 권은춘씨가 이원종도지사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도지사실로 향하자 경찰들이 막아섰다. 이원종도지사 나와라!, 사과하라 감정이 격해진 권은춘씨가 바닥에 들어누웠다. 바이오토피아 충북!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앞서 열어갑니다" 국민소득 2만불시대 장애인권은 없다. 누군가 "장애인도 인간이다 도지사는 각성하라!"라는 글을 충북도청 본관에 있는 '바이오토피아 충북'홍보물 위에 적어놓았다. 장애인권과 관련해 충청북도는 가장 낙후된 지방자치단체 들 중 하나이다. 연행 충북도청서문에서 도지사 면담요구와 오늘 있었던 장애인에 대한 경찰과 공무원의 폭력 행사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장애인들과 활동보조인들이 충북도청 서문으로 이동하려는 찰나 경찰들의 연행이 시작되었다. 여성장애인들의 휠체어가 전투경찰들에 의해 강압적으로 들어내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문상현(청년인권연대 대표), 배형찬(청년인권연대 회원), 이문호(어깨동무봉사대)씨 등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남자경찰들이 여자 장애인의 휠체어를 강압적으로 들어내고 있다. 여성장애인이 타고 있는 휠체어를 강압적으로 들어내는 남자경찰들의 폭력행위에 울분을 토로하는 유경희(장애인교육모임대표)씨 지난 4월14일부터 22일까지 장애인차별철폐를 요구하며 9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이규석(충북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씨도 경찰에 의해 휠체어에 탄채로 들려나오고 있다. 긴급기자회견 오늘 충북도청본관에서 있었던 장애인에 대한 공무원들의 '살인미수'행위에 대한 진상규명과 충북도지사 면담 요구, 연행동지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연행과 저항 오후7시 또다시 송상호(충북장애인권연대 공동대표, 사회당충북도위원장), 홍수기(충북장애인권연대 사무차장)외 2명이 연행되어 22일 하루 장애인차별철폐 충북투쟁단원들 총 7명의 사람들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경찰들은 앞뒤에서 장애인차별철폐를 외치는 420충북투쟁단을 앞뒤에서 에워쌌다. 장애인차별철폐를 요구하며 9일째 단식농성중인 이규석(충북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씨가 강압적 연행에 저항해 경찰의 방패를 손으로 밀고 있다. 연행동지 석방하라 청주동부경찰서로 연행된 420장애인차별철폐 충북투쟁단 동지들을 만나기위해 충북도청에서 걸어서 청주동부경찰서로 갔다. 청주동부경찰서의 문은 굳게 닫혀있고, 안쪽에 수많은 전경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밤 11시30분이 되어서야 경찰은 오늘 연행했던 420장애인차별철폐 충북투쟁단 회원들 7명전원을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