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훈련장을 모색하면서 오송, 대전조차장, 광명역 등 몇 군데가 대상으로 압축됐다. 훈련의 용이성, 접근성, 효과성 등 여러가지를 두고 검토한 결과 광명역 일대가 최적이라는 판단이 섰다.
그 이유로는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고속철도에 대한 위상과 관심이 높아졌고, 훈련에 참가하는 외부기관과 참관하는 기관이 많아지면서 접근성이 좋다는 것과, 시운전 또는 마무리공사에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에서도 광명역 일대가 최적지로 떠 올랐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터러 훈련이라는 내용측면에서나, 높아진 언론의 취재 여건이 광명역의 높은 천정과 천정의 점검통로, 지상 1층과 지하 2층의 연결통로, 홈 양단의 대피통로, 훈련을 하게될 서쪽의 3개 선로가 다른 선로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전차선 단전 및 활용이 용이하다는 면도 크게 작용했으며, 인근의 광명 주박기지 또한 종합 사고복구훈련 장소로도 손색이 없었다. 이동 수당 또한 대터러 훈련은 경부선은 부산에서부터, 호남선은 목포 또는 광부에서 KTX에 승차하여 곧 바로 훈련장소로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과 주박기지내의 사고종합복구훈련장으로 이동 또한 KTX로 이동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주박기지내 단독 전차선 단전조치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규모로 보았을 때, 대터러 훈련은 하나의 훈련으로는 단조로워 테러진압과 화학테러, 화재발생에 대비한 소화 및 승객들의 구조구난 훈련으로 이어진다면 손색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예행연습에 들어 간후 광명역의 수백미터의 높은 천정으로 접근은 외벽 사다리를 이용하여 천정에 설치된 점검통로를 이용 높은 곳에서 테러진압반과 119 구조대의 로프낙하 장면은 압권이었다. 훈련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참관인이나 관중들이 관람하기 곤란한 문제가 있어 대형 모니터를 이용한 생중계를 통해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 것도 좋았다. 카메라의 위치는 천정의 점검통로와 1층, 지하 1층 연결통로, 지하 2층 에서 입체적인 위치를 자리잡는데도 최상의 조건이었다. 시범훈련에 사용한 소품들은 최신 것으로 시범훈련이라기 보다 실제화재 또는 폭발장면을 묘사하는데 조금도 손색이 없었다.
총과 칼로 무장한 3명의 테러범의 테러시 철도직원들에 의한 초동조치와 승객들의 긴급대피, 승객인질과 고속차량점거 상태에서 경찰특공대의 비호같은 진압, 4번 홈에 살포된 독가스 화학테러에 따른 방독면을 착용한 철도직원에 의한 승객대피와 쓰러진 승객들의 긴급 후송에 이어 119 구조대의 긴급 인명구조활동과 군화학부대가 출동하여 독가스 탐지 및 제독, 폭발물에 의한 KTX차량의 피폭에 따른 인명구조활동과 화재진압훈련은 실제상황을 연상케 한 손에 땀을 쥐게한 압권 그 자체였다.
대 터러 훈련이 끝난 후 일행들은 광명역에 정차해 있던 KTX열차에 탑승하여 주박기지의 사고복구 종합훈련장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