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날 목사님 사모님이 집 앞으로 오셨다.
소망 양은 두 분을 만나자 준비했던 선물을 드렸다.
목사님께는 김을, 사모님께는 핸드크림과 쿠키를 드렸다. 편지도 잊지 않았다.
목사님도 선물 꺼내 주셨다.
소망 양이 갖고 싶어 했던 색칠 노트와 커다란 색연필도 있었다.
“집에 가서 초코, 이거 해야지!!”
소망 양이 집에 가면 초코우유 마시고, 색칠 노트부터 한다고 했다.
신이 나서 이야기할 만큼 두 분의 선물에 무척 기뻐했다.
근사한 양식당에서 소망 양이 먹고 싶어 했던 파스타를 주문했다.
메뉴가 나오고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셨다.
소망 양을 위한 축복의 기도를 하셨다.
목사님의 기도에 감사했다.
식사 중에 소망 양이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어 함께 사진 찍자고 했다.
두 분과 멋진 사진 남겼다.
목사님은 음식이 나오면 소망 양 앞접시에 덜어 주시고, 피클이 부족할땐 더 가져다 주셨다.
냅킨도 챙겨 주셨다. 목사님 덕분에 소망 양이 맛있게 식사했다.
집에 가는 길에는 카페에 들렀다.
카페 입구에 꽃이 예쁘게 피어 있으니 소망 양이 달려가 꽃받침 포즈 취했다.
“아이고, 예뻐라”
사모님이 예쁘다며 사진 찍어 주셨다.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음료 마시다가 소망 양이 이야기한다.
“집에 가서 샤워하고 색칠!”
“소망이가 이제 집에 가서 샤워하고, 선물해 주신 색칠 노트한다고 하네요.”
“그래요? 소망아, 이제 집에 가고 다음에는 언제 볼까?”
“음?”
“다음에 또 연락하자”
“네!!”
명절 인사가 식사 약속으로 이어졌다.
식사는 또 다음 약속으로 이어질 듯 하다.
기쁨이 기쁨을 낳는다.
2023년 10월 3일 화요일, 이다연
전소망 양이 웃고 있는 사진을 보니 전소망 양과 목사님, 사모님의 관계가 어떠한지 보이는 것 같아요.
전소망 양에게 아주 즐거운 식사였겠어요. 한상명.
명절 풍경이 풍성하고 풍요롭습니다. 지역사회가 더불어 사는 실제! 더숨.
첫댓글 명절에 목사님과 식사 하는 소망 양의 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