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아니라 색을 입는다

[나무향기]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라  


요즘은 ' 이미지' 라는 말을 참 많이 하지 ?
문자보다 이미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대 같아.
옷을 사도 기능보다 디자인이나 색상에 더 관심을 갖잖니?
그래서 오직 색으로만 승부를 했던  한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

너도 잡지에서 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구나 .
사람의 뼈를 쥔 채 비스듬하게 총을 메고 서 있는 흑인병사,
탈출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배의 굴뚝까지 기어올라가 
있는 난민들, 아버지 품에 안겨서 죽어가는 깡마른 몰골의 어린이,
하얀 십자가로 가득한 공동묘지, 가슴에 관통상이 뚜렷한 전투복...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 사진들은 신문에서도 금기시할 만한 것들이지.
그런데 베네통은 과감하게 이 사진들을 광고에 활용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단다 .

1984년 패션 사진작가 올리비에르 토스카나를 광고 책임자로 
발탁하면서 사회적 이슈를 담은 파격적인 사진을 싣게 되었던 거야 .
베네통의 광고는 발상의 전환이라는 찬사와 함께 인류의 고통을 
선동해서 상업화 했다는 비난도 들었어 .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베네통만의 독특한 기업
이미지를 인식 시키는데 일조했지.

인류의 조상이라는 아담과 이브가 뱀으로 위장한 악마의 유혹에 
넘어갔을 때 결정적인 것은 시각적인 자극이었어 .
성경을 보면 그들의 눈에는 선악과가 아름답고 먹음직해 
보였다고 말하고 있거든.
감성에 호소하는 시각적 자극에 유혹을 받았다는 거지 .
그러므로 인간은 원초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색과 디자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단다 .

핵심만 가지고 나머지는 버릴 것 

강렬한 원색의 옷으로 유명한 배네통은 계절마다 
5천여 가지의 의류스타일을 개발해 내고 있는데, 이를 수많은 
색상과 결합시켜 한 계절에만 125만 종류, 2천 5백만 벌의 옷을 
만들고 있다 .
소비자의 반응을 미리 측정하기 위한 몇몇 안테나 숍이나 
핵심 염색 공장을 제외하고는 자체 생산 시설과 판매조직을 
갖고 있지 않아 .
450여 개 협력업체가 생산을 대신하고  전 세계에 퍼져있는 
7천여개 점포들이 옷을 팔고 있지.

이 모든 공장과 판매점이 이탈리아 베네통 본사의 중앙 컴퓨터와 
연결돼 있어서 각 매장의 판매 현황이나 주문내용, 재고 물량과 
하청공장의 공장 가동 상황, 고객들의 취향 변화에 대한 정보등을
끊임없이 수집하고 모니터링한대.

이를 통해 어떤 제품을 어느 공장에서 얼마나 만들어 어느매장으로 
보내 생산과 판매를 해야 할지 알 수 있다는 거야 .
하지만 모든 일은 외부에서 다 처리하고 본사는 제품개발, 디자인,
광고에 모든 능력을 쏟아붓지 .
너도 하루 일과 중에서 중요한 것 , 경쟁력있는 부분에만 집중해서 
개발하고 관심을 투자하렴 . 인생도 아웃소싱하라는 말이지 .

베네통이 유명해지기 전의 일화 한 토막을 소개해 줄게.
세계적인 기성복 제조업체로 키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는데 
그때마다 늘 아쉬운게 하나 있었어 .
첨단 유행을 어떻게 따라 잡느냐 하는 거였지 .
그도 그럴 게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새로운 패션이 등장하기 때문이었어.

그중에서도 염색이 가장 큰 골칫거리였지 .즉 옷은 실을 염색한 후 천을 
만들고 다시 그 천을 재단하고 봉제한 뒤에 최종 완성되는데,
이 체제론 소비자들이 원하는 패션과 세련된 색감을 얻어 내기 힘들었어.
그래서 베네통은 용기 있게 옷 만드는 공정을 뒤바꾸었지 

그러니까 처음엔 염색되지 않은 실로 천을 만들고 재단과 봉제를 거쳐 
마지막으로 착색공정, 즉 염료가 담긴 거대한 용기에 옷을 집어넣어 
염색을 맨 마지막에 한 거야 .

이같은 아이디어로 무색의 의류를 대량 생산 해 낼 수 있었어 .
그리고 나서 예컨데 밀리터리룩 붐이 일면 카키색으로 염색하고, 
감청색이 유행하면 무색 의류에 짙은 감청을 물들였단다 .
이 전략 덕분에 베네통은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거다 .

인생도 공부도 마찬가지란다 . 핵심에만 집중해야 한다 .
부디 불필요한 노력은 과감히 없애 버리고 
한곳에 집중하기 바란다 .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 1편 중에서 ]

루치아노 베네통

세계적인 의류회사 베네통사의 경영자 .
1935년 이탈리아 베네토 주에 있는 트레비소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1955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막내 동생의 자전거와 자신의 아코디언을 판 돈으로 
낡은 직조기 한 대를 구입 , 여동생이 짠 다양한 색상의 
스웨터를 도매상에게  팔아 넘기면서 의류업계에 
첫 발을 내딛는다 .
1960년대 후반 베네통은 염색기술을 개발하여 화려한
원색의 스웨터를 내놓음으로써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그로부터 30년 후 베네통과 그의 동생들은 세계 각국에 
90여 개의 공장과 7천여 개의 매장을 거느린 배네통 왕국을 
건설한다
 






  



	 					
	

[손세림]

베네통이 그랬군요... 감사!!

[나무향기]

성공하는 기업은 뭔가 차원이 다른것 같지요 ..손세림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좋은 밤 되세요 *^^*

[매화]

매력적인 이미지를 창출하라 ~~~ 핵심에만 집중해라~~~ 굳은 신념에서 그 실천까지.... 성공의 비결이네요~~ 향기님 좋은 글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