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해석
곤원(坤元)은 덕(德)을 합하여 기함(機緘)을 통하는데, 오기(五氣)가 편전함으로써 길흉(吉凶)이 정하여 진다.
원문해설
德 : 五行大義의 蕭吉편에 보면 純乾用事.天德在焉라는 말이 나온다. 덕은 하늘의 덕이란 의미이다. 순수한
건원의 용사의 의미라는 것이다. 삼명에서 말하고 있는 천덕과는 의미의 이격을 두어야 한다.
機緘 : 기함이라 함은 莊子 외편 天運章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意者其有機緘而不得已邪(생각하기에 땅은 틀로 묶여 있어 그렇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인가)라고 했다. 땅의 규칙성을 말하는 것이며 땅의 유질성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함이라는 것은 천간이 기이면 그 기를 모아 규칙성과 형태를 갖춘 지지의 질의 의미를 밝히는 말이다.
곤원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천간은 유동하는 에너지이다. 즉 기로서 존재하는 에너지라는 의미이다. 그것이 천덕이다. 천간의 用事之意이며 用事之向이다. 기본적으로 천간의 에너지는 불가시성이며 유동성을 그 본질로 하고 있다. 천간은 항상 변하는 것이며 가변적(Flexible)인 것이다. 이러한 에너지가 순환의 과정을 통하여 응결되고 수렴되어 질로서 존재하는 것이 바로 지지이다. 기로서의 천간에 질로서의 지지의 상대적 개념을 살핀 표현이다. 기함이라 함은 장자 외편에서 나오는 말이다. 기함은 땅의 존체로서의 형상성과 항상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
原注
地有剛柔,故五行生于東南西北中,與天合德,而感其機緘之妙,賦于人者,有偏全之不一,故吉凶定于此.
|
원주해석
땅에는 강유(剛柔)가 있다. 그러므로 오행은 동(東), 남(南), 서(西), 북(北), 중(中)에서 발생하는데(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오행은 동서남북에서라고 번역해도 가능하다)하늘과 더불어 德을 합하고 그 기함(機緘)의 오묘함에 감응한다.사람에게 주어진 것은 치우치거나 온전하여 한결같지 않으니, 고로 길흉(吉凶)이 이로부터 정하여진다
원주해설
비로소 강유 즉 음양의 질적 개념이 도출이 된다. 강과 유는 흐름의 개념이 아니라 존재의 개념이다. 형이상학의 개념이 아니라 이제 존재론의 영역으로 전환이 된다. 이제야 형체를 지닌 神의 개념이 도출이 되는 것이다. 이전 천도론의 개념이 불가시(invisible), 불가촉(intangible)한 帝의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가시(visible)하고 가촉(tangible)적인 神의 개념이 비로소 도출이 된다. 천간의 기가 흘러 지지의 질에 이르러 그 규칙적이고 가측한 형질의 기함을 이룬다. 하지만 이 기함 즉 지지의 질은 천간의 기와 상호교감(Mutual interactive)적인 것이며 기질의 한 요소로서 대자적 의미를 지닌다. 자평진전의 표현을 빌자면 관리와 관할지의 개념이고 천도편의 표현을 빌자면 帝와 神의 관계이며 제재와 신공의 관계인 것이다. 또한 천간과 지지는 음과 양의 개념이며 기와 질의 개념이고 체와 용의 개념인 것이다.
|
任註
任氏曰,大哉乾元,萬物資始,至哉坤元,萬物資生,乾主健,坤主順,順承天,德與天合,煦嫗覆育,機緘流通,特五行之氣有偏全,故萬物之命有吉凶
|
임주해석
크도다! 하늘이여! 만물이 하늘에 의지하여 시작되고, 지극하도다! 땅이여! 만물이 이에 의지하여 생겨난다. 하늘은 건(健)을 주관하고 땅은 순(順)을 주관하되, 땅은 순(順)히 하늘을 따르고 하늘의 덕(德)을 합하는데, 천지(天地)가 따뜻하고 정성스럽게 만물을 감싸 길러서 기함(機緘)이 유통(流通)한다. 다만, 오행지기(五行之氣)는 치우치거나 온전함이 있으니, 만물의 명(命)에는 길흉이 있다.
임주해석
大哉乾元,萬物資始,至哉坤元,萬物資生은 이미 易의 말이다. 원주의 機緘之妙도 또한 역의 말이다. 우리는 시와 생의 의미적 차이에 반드시 착안을 하여야 한다. 시는 에너지의 발생이며 생은 에너지의 자체의 질을 생성을 의미한다. 즉 기적 에너지인 주도적인 帝의 차원에서 질적 에너지인 구체적인 神의 차원으로 논의를 확대하는 것이며 순응하여 전개하는 것이다. 설괘전에 신은 다음과 같이 기술되고 있다. 만물의 움직임에 천둥과 번개가 가장 빠른 것이며, 만물의 흔들림은 바람이 가장 빠른 것이며, 만물의 건조는 불이 가장 효과적이며 만물의 기쁨에는 연못이 주는 것이 가장 크며, 만물을 촉촉하게 하는 것은 물이 최고이다. 帝 즉 천간이 주제하는 神 즉 지지의 공능의 질적 효용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좀 더 자세한 진술은 人道편이 끝나고 통합적으로 구성해보도록 한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개인적 견해가 아닙니다. 주역공부를 좀 하시면 아시게 될 듯한데요....^^ 역사비평적인 관점을 취하였습니다. 원전비평, 역사비평, 그리고 동계열 판본비평의 입장에서 설명을 드린 것입니다. 이미 3원에 관해서는 노장에서도 설명을 하고 있고 그리고 역에서도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장과 역의 내용을 차용한 것입니다. 제 개인적견해가 아니라....
좀 ...주제 넘은 참견 같아 지움... 아무쪼록 좋은 책 내세요...
마왕님이 마음의 변화가 생긴 모양 이네요.
마음의 변화가 없는데요^^
오늘에 이르러...명리학의 진정한 방향이 제시되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소위 제도권 학문으로 정립될 수 있는 최소한의 바탕이 이루어지는 느낌입니다. 서당식 한자 실력에 의한 번역과 엄연한 외국어로서의 전문적 한문 번역의 차별성은...장차 수많은 후학들에게 한줄기 빛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거듭 감사!
좋은 글 고맙습니다. 나는 상기의 적천수 원문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原注는 원문이 아니고 어느분이 원문과 임철초의 평주를 보고 임씨 이야기는 뒤로 미루어 임씨曰로 하고 자기의 견해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 地支에 모여있는 것들이 어떤 형상을 이루게 되니 이 형상이 五氣에 완전하게 미치거나 혹은 치우치게 미치게 되는데 이렇게 미친 영향에서 길흉이 결정된다.
즉 지지에 사오미가 모여 있으면 이것은 화의 방향이 됩니다. 이것이 천간의 각 오행에 치우치게 혹은 온전하게 미치게 되니 그로 인한 결과가 인간의 길흉이 된다 이렇게 이해봤었습니다. 만약 천간에 경금(정관)이 있다면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즉 경금의 성정이 일간에 미치는 길흉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관적인 직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안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봅니다.
그런데 근대부터 이를 일간의 강약에 어떤 영향이 있는 것으로 즉 일간을 온전하게 하고 또는 치우치게 한다는 것으로 해석하게 되는 누구에 의해선가 하여간에 받은 고정관념에서 적천수의 해석서가 거의 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金河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지적을 하셨습니다. 적천수 원주론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의 절차는 거쳤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그러한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니나...원류가 아닌듯하여 논외로 합니다. 저는 위의 글에서 지원합덕기함통까지는 의미를 부여하는 데 치중하였습니다. 이후의 부분에 대해서는 해설을 자제하였습니다. 모두님과 비슷한 그러나 방향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원편을 해설하고 천지인에 관한 통합적인 고찰을 할때 그 답을 구해질 것이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나도 원서공부를 해야겠네요.많은 가르침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장명석한 해석을 하셨읍니다 ... 수고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