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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LA의 라노마 셸번 그리고 ESPN DALLAS의 팀 맥마흔이 공동 작성한 기사입니다.
글이 아아아아주 깁니다.
그래도 이런 저런 추측과 오보들로 살짝씩 삐져나간 사실 관계들이 정리되어 있고 한 번 읽어 놓으면 상황에 대한 명료한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리핀이 트윗으로 올렸던 의자 사진은 실제 조던 집안 사진이 아니라 구글 사진 검색으로 찾은 사진이었더라는.
한 편 파슨스를 보면 초고액 연봉을 받아도 영업 접대를 하는 사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방학 숙제: 다 읽고 난 후 원고지 한 장 분량의 독후감.
http://espn.go.com/nba/story/_/id/13247673/how-deandre-jordan-almost-left-los-angeles-clippers
7 월 3 일 금요일 아침, 퍼시픽 팰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 있는 디안드레 조던의 집에서 보이는 경관은 쾌청했다. 해마다 이맘 때면 이 절벽 밑에 펼쳐진 태평양 물결이 아침 일찍부터 멋진 경관을 수놓는다.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큐반과 포워드 챈들러 파슨스가 조던의 집에 도착한 때는 아침 식사가 막 끝났던 때로, 이들은 적어도 다음 네 시즌 동안 자기들 팀의 골밑 파수꾼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남자에게 마지막 한 번의 설득을 할 참이었다.
이미 파슨스는 몇 주에 걸쳐 공을 들여 조던에게 구애를 하며 어울렸던 터였다. 로스앤젤레스와 휴스턴에서 가장 핫한 클럽들을 돌며 가장 긴밀하게 따라다닌 "수행원(Entourage)" 스타일의 리쿠르팅 여정이었다. 프리 에이전시가 열린 첫날 밤, 파슨스와 큐반 그리고 매버릭스 스타 덕 노비츠키는 말리부에 있는 조던의 집으로부터 몇 마일 떨어진 Nobu에 마련된 특실로 조던을 데려가 거한 스시 잔치를 열어줬었다. 그리고 그 뒤로도 파슨스와 큐반은 이 26 세 센터와 계속된 접촉을 가져왔었다. 다른 팀들의 경우는 그의 에이전트 댄 페건이 있는 베벌리 힐스 소재 사무실에서 조던과 만남을 가졌었다. 하지만 저들의 설득들은 뭔가 시원하지가 못했다: 한두 시간에 걸친 틀에박힌 영업 프레젠테이션들과 농구 논의들은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많은 걸 듣게 되다보니 똑같은 소리들로 들리기 시작했다. 반면 매버릭스의 설득에는 모든 게 담겨 있었고 모든 바람이 담겨 있었다.
여기에 조던은 바로 답했다. "말도 안돼!!!"
여기에 파슨스가 답문자를 보냈다: "하하 되고말굽쇼. Face Time(화상 통신) 나한테 얼른 보내보라구."
파슨스와 큐반은 LA에 착륙하여 SLS 호텔에 방을 잡았다. 그리고 금요일 아침에 베벌리 힐스 호텔 안에 있는 Polo Lounge에서 (파슨스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페건과 아침식사를 나눈 후, 도시를 가로질러 팰러세이즈에 있는 조던의 집으로 차를 몰았다. 이 마지막 만남은 장미빛 행사가 될 것만 같았다. 수달에 걸친 구애 끝에, 맵스와 조던이 거래에 마침표를 찍을 것 같은.
"Never in a million years did I think I had to quarantine the guy."
Mavericks owner Mark Cuban
이들은 공격에서 더 커진 역할로 조던을 설득해왔고 자신들은 조던이 NBA에서 최고의 센터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조던에게 말했다. 조던을 펌프질하여 치켜세워줬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LA의 슈퍼스타들인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의 그림자 속에서 플레이하느라 되지 못할 모든 것이 될 수 있도록 자기들이 도와줄 것이라 말했다. 이들은 조던에게 사랑과 관심과 존중을 보여줬다. 바로 이런 것이 이번 프리 에이전트 과정에서 자신이 원했던 것이라 조던이 말한 적이 있는 사항이었고 큐반과 파슨스는 훌륭하게 활용했다.
큐반은 조던과 함께 태평양이 내다보이는 조던의 집 뒷마당을 걸으며 설득을 계속 이어갔다.
"당시에 내가 그에게 말했었죠. '혹시 뭐 다른 질문 있니? 지금이 바로 나한테 뭐든지 물어볼 시간이야 ... 지금 나에게 네가 원하는 걸 말해주면, 난 네가 거기에 닿도록 최선을 다할게."
큐반은 조던이 그 말을 듣고 생각하던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졌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큐반이 말하길, "그 때 그가 말하더군요. '좋네요. 좋아요. 댈러스로 갈게요."
파슨스는 조던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에이전트들과 함께 있었다.
파슨스는 이렇게 말했다.
"뒷마당에서 나온 그 함성을 들었는데, 큐반이었죠. 손을 번쩍 들어올린 채로 안으로 걸어들어와서 "We got him!" 이렇게 외쳤습니다. 놀라웠죠. 난 정말 신이 났었습니다. 정말 그는 프랜차이즈를 바꿀 타입의 선수이니까요. 그런 선수들은 그리 자주 오지 않잖아요."
"대단했습니다. 그의 엄마는 울고 있었어요. 큐반도 아마 울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큐반은 조던과 그의 가족이 댈러스로 날아가서 잔치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여기에다 페건은 선장과 1등 항해사가 완비된 개인 요트를 전세내어 조던이 주말 동안 원하는 곳 어디로든 떠나라고 3만 달러를 쾌척했다. 페건은 또 다른 클라이언트인 드와이트 하워드에게도 몇 년 전 커다란 프리 에이전트 결정을 내렸던 때 저와 비슷한 대접을 했었다. 당시 하워드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떠나 휴스턴 로켓츠로 향하기 전에 콜로라도의 Aspen으로 보내 48 시간 동안 고급 휴양지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했었다.
조던은 두 가지 제안을 모두 거절했는데, 자신은 가족과 함께 오후 한 시 비행기로 휴스턴에 있는 집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저들 모두가 헤어지기 전에, 저 그룹은 모여서 건배를 했다.
"모두가 데킬라를 들었었죠. 난 보드카를 들었구요. 때는 아직 아침이더군요."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때는 저 때가 마지막이었다.
"수만 번 똑같은 일이 일어나도 내가 그 친구를 떼어놓고 생각하리라 할 일은 없을 겁니다." 큐반의 말이다.
John Lucas was an assistant coach with the Clippers during the 2009-10 season
일요일 아침 존 루카스는 자신의 체육관으로 조던이 걸어 들어올 때 뭔가 잘못됐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난 그를 내 자식들 중 한 명으로 여겨요. 그들이 나를 보러 집에 올 때면, 뭔가 안 좋은 일이 있는 거죠."라고 루카스는 말한다.
그 비쩍 곯았던 7-풋터가 휴스턴에 있는 Episcopal 고등학교 9 학년이었던 시절 이래로 함께 일해온 사람이 루카스다. 당시 이후로 조던은 40 파운드의 근육을 덧붙였다. 체격이 더 좋아졌고 더 세련되어졌으며 더 침착해졌다. 하지만 루카스가 말하기로, 속은 그리 변한 게 없다고 한다.
"여전히 그 때의 DJ와 정말 거의 같아요."라고 루카스는 말한다.
저 때는 조던이 매버릭스와 4 년 $80 million 계약에 사인하기로 구두 계약했다는 뉴스가 나온 지 이틀이 흐른 후다. 하지만 휴스턴 교외에 있는 루카스의 체육관으로 걸어들어올 때 조던은 저 일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냥 자유투 훈련을 하기 원하더라구요." 루카스의 말이다.
이 전 NBA 포인트 가드이자 헤드 코치는 훗날에 이르러 다루기 곤란한 농구 영혼들의 라이프 코치 비슷한 사람이 되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로 시작해 르브론 제임스를 거쳐 배런 데이비스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스킬이나 정신적인 도움을 위해 그를 거쳐갔다. 휴스턴과 연관된 거의 모든 NBA 선수들은 그를 친구이자 멘토로 칭한다.
루카스의 목소리는 플레잉 커리어어와 지난 세 디케이드 동안의 코칭 동안 거친 격한 삶 때문에 줄곧 쉰 목소리다. 루카스는 엄격한 지시를 내리는 성격이다. 하지만 이 날 루카스와 조던은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루카스는 이렇게 설명했다.
"한 마디의 말을 하지 않고도 여러가지를 말할 수 있지요. 시즌 중에, 그러니까 블레이크 그리핀이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조던이 엄청난 약진을 하고 있던 당시, 나는 그에게 거의 두 경기 동안 모든 플레이마다 더블 팀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해줬어요."
저 메시지에는 암시된 내용이 있다: 조던은 스타들이 평소 계속 계속 보는 더블팀 같은 것들을 대처할 포스트 무브들이나 경험이 없다. 만약 자신이 합의하고자 하는 계약에 부응하고자 한다면, 더 맨이 되어 더 큰 역할을 맡고 싶어한다면, 모든 것들에 대해 정진할 필요가 있었다. 포스트 무브들, 풋워크, 자유투, 모든 것들.
조던은 자유투 라인에서 우스울 정도로 형편 없다. 지난 시즌 38.7 퍼센트로 슛했다. 어찌나 자유투 라인에서 형편없었던지 플레이오프에서 로켓츠와 스퍼스는 클리퍼스 코치 닥 리버스가 그를 경기에서 빼도록 강요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반칙하는 최후의 수단을 꺼내기도 했다. 그래서 화요일 아침에, 루카스는 조던이 천 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도록 과제를 줬다. 그리고 조던이 이를 마쳤을 때, 이 코치는 트윗으로 사진을 올렸다.
Just made 1k FT
저 사진을 본 바깥 세상에서는, 조던이 기술을 갈고 닦아 매버릭스에서 가지게 될 새로운 역할에 부응할 책임감을 진지하게 가지고 있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조던 내면의 세계에서는 다르게 보고 있었다.
루카스는 이렇게 말했다.
"조던이 이렇게 리쿠르트를 받아봤던 건 정말 이번이 처음이었고 내 생각에 그가 정말로 설레였던 것 같아요. 자신을 정말로 좋아하고 원하는지를 모두가 프리 에이젼시에서 확인하고 싶어하죠."
하지만 설레임의 흥분이 꺼져들어가고 새로운 현실이 다가 왔을 때, 조던은 혹시 자신이 그 과정 동안 휘말려들어갔던 건 아닌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이런 일은 그에게 전에도 일어난 적들이 있다. 조던은 팔랑귀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가 비싼 차들과 장비들을 산 지 한 달만에 반품했던 일들을 친구들이 말해준다. 지금 조던은 7 년 안에 세 번째 에이전트와 있다. 앞서 있던 두 관계들은 결말이 나쁘게 끝났는데, 첫 번째 에이전트 Joel Bell의 경우엔 지불 비율에 대한 분쟁 후 마련된 중재 조정에 패하기도 했다.
루카스는 조던에게 자기자신에 솔직해져서 하나의 질문에 답하라고 말해줬다: 혹시 자신이나 다른 이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매버릭스에 예스를 말한 건 아닐까?
루카스가 조던의 자유투 슈팅 사진을 올린 지 열두 시간 후, 아래와 같은 트윗을 했다:
Living your life to make others happy and gain validation as a human being is a trap.
Don't be deceived. Making it your primary goal to please people will not work out well for you in life.
지난 주 화요일 아침 조던이 천 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킨 사진을 루카스가 올렸던 즈음에, 이미 그리핀은 자기 친구가 겪고 있는 마음의 갈등을 돕기 위해 휴스턴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전 월요일에 조던은 그리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결정에 심각한 걱정이 든다고 말했던 터였다. 로스앤젤레스에 삶의 터전을 세웠는데, 왜 떠나야 하는지? 리쿠르팅 과정 속의 광기에 진짜 자신이 홀려버렸던 건 아니었을까? 정말 프랜차이즈의 얼굴이 되길 원했던 것일까? 그리핀은 조던에게 네가 약속을 했고 거기에 부합할 필요가 있다 말했다. 이들은 팀동료든 아니든 상관없이 여전히 친구였다. 하지만 조던은 여전히 불안해 하는 듯 했다. 그리핀은 만약 정말로 결정을 재고하고 싶다면 리버스와 전화했음 한다고 말해줬다.
리버스는 저 일요일 밤에 뭔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 조던은 휴스턴에 도착한 지 24 시간 이내로 십여 명이 넘는 사람들과 Snapchat과 직통 트윗터를 통해서 문자를 나누고 소통하기 시작했다. 조던이 생각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말은 올랜도와 유타에서 열린 NBA 섬머 리그에 펴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리버스에게까지 다다랐다.
일단 처음엔, 이 코치가 믿지를 못했다. 떠나기로 한 조던의 결정으로 인해 심기가 불편했던 터였다. 그 젊은 센터와 가깝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그런 깊은 골이 생겼었는지 이해를 못했다. 클리퍼스가 사치세에 워낙 깊게 들어와서 조던의 이탈로 인해 생긴 센터 자리의 쩍 벌어진 구멍을 메울 선택지들이 거의 없었던 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훗날 기자회견에서 리버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가 떠날 거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힘들었어요. 내가 다르게 해줬어야 했나 생각이 들었거든요. 정말 마음 속으로 그가 떠나고 싶을 거라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결국 이 코치는 돌고 있는 풍문을 믿을 만한 근거를 찾아냈다. 조던은 리버스의 20대 자녀들 네 명 모두와 가깝게 어울려 성장했었다: Spencer, Jeremiah, Callie 그리고 오스틴. 주말에 걸쳐 조던은 저 네 명 모두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저들에게 조던은 자신이 재고(second thoughts)를 갖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월요일 오후 쯤에 조던과 리버스는 전화를 나눴다. 누가 걸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퇴짜를 맞은 매버릭스 팬들과 기어코 조던을 되돌려 놓는 과정에서 클리퍼스가 보인 태도에 대해 의혹을 가진 리그 전역의 사람들에게 저 사항은 핵심적인 구체 사항이다. NBA의 모라토리움 기간 동안에는 다른 팀과 구두 합의를 한 선수와 쓸데 없는 접촉을 하지 않기로 하는 일종의 신사 협정 같은 것이 있다.
NBA는 몇 가지 이유로 이 기간에 어떠한 계약도 사인할 수 없고 트레이드도 완료될 수 없도록 정해 놨다. 프리 에이전트들이 진짜의 결정을 내릴 시간이 필요하고, 따라서 다수의 팀들이 저들을 설득함과 동시에 에이전트들은 다른 팀들의 오퍼들을 가려낼 수 있다. 이 기간은 또한 7 월 1 일 프리 에이전시의 개막을 준수하고 자기들 라이벌들을 기만하지 않으려 하는 양심적인 팀들을 보호한다. 하지만 모라토리움 기간을 설정함에 있어, NBA는 또한 불문율에 기댈 뿐 마음의 변동에 항상 취약할 수 있는 허술한 구멍을 만들어 놨다.
일요일 NBA TV와의 인터뷰에서 NBA 총재 아담 실버는 이렇게 말했다.
"불완전한 시스템입니다. 여기엔 의문의 여지가 없죠. 의문은 이렇습니다: 더 나은 시스템이 있는가? 이것이 리그 사무국이 구단주들과 논의 중인 사항이며 항상 더 나은 것을 찾도록 할 것입니다."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정확히 아는 자들은 오직 리버스와 조던 뿐이며, 본인의 통화 기록을 내놓을 일은 둘 다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인 사건임은 분명했다.
조던은 리버스에게 자기 어머니, 킴벌리 조던-윌리엄스에게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6 피트 2의 전 대학 농구 선수이자 네 자녀의 어머니는 조던의 인생에 있어 항상 인도 지침이었다. 클리퍼스 경기들에서 그녀는 다른 선수의 저지를 자주 입고 나타나서 크게 응원한다 해도 잘 포착되질 않는다.
조던-윌리엄스는 리버스에게 자기 아들이 어찌나 불안해 보이는지 말하면서 매버릭스와 사인하기로한 결정으로 인해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갈 수 있는 다리가 불타 버린 건 아닌가 알고 싶어했다. 여기에 리버스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코치에게 여전히 거쳐야 될 이슈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슈라, 정말 까놓고 얘기해서 프리 에이전시 과정 초장 때 이들은 조정을 봤어야 했다. 조던의 에이전트들은 시즌 동안에 한 번 그리고 시즌이 끝난 바로 뒤에 한 번 클리퍼스 운영진과 자리를 가져 그의 불만과 우려들을 내놓았던 적이 있다. 조던이 지난 세 시즌에 걸쳐 폴과 신뢰의 이슈들이 생겼으며 팀의 공격에서 더 큰 역할을 원한다고 팀은 권고를 받았다. 팀의 세 번째 바퀴가 아닌 세 번째 스타가 되길 원한다고. 클리퍼스가 조던에게 보인 첫 번째 설득에서는 저런 이슈들과 제대로 연결되는 점들이 없었다. 대신에 클리퍼스는 더 많은 올스타 투표를 그가 받도록 중국에 마케팅 노력을 올리겠다는 등의 사안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심 조던이 항상 더 바랐던 것은 잔류하는 것이었다. 상황이 바뀌고 관계를 리셋하는 것이었지 아예 떠나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었다. 리버스는 혹시 자신들이 설득을 다시 할 수 있는지 물어 봤다. 여기에 조던-윌리엄스는 집으로 오라고 하면서 Raising Cane's에 데려가 모두에게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Chandler Parsons and DeAndre Jordan talked about being teammates, but it wasn't to be.
파슨스와 큐반이 이번 일을 이토록 이해하기 힘든 이유는 조던이 원한다고 말했던 것 모두를 자신들이 약속해줬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또는 그를 더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어 우리가 이보다 더 할 수는 없었어요."라고 파슨스는 말한다.
조던은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다음 스텝을 밟고 싶다고 말했었다. 매버릭스는 그에게 댈러스에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최고로 깔끔명료한 분석 자료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 준 것이다.
큐반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시즌 그의 경기 당 포스트업 횟수는 0.8이었습니다. 이는 카일 라우리와 크리스 미들턴보다도 적죠. 그의 유시지 레이트는 클리퍼스에서 18 번째였고 NBA에서는 여섯 번째로 낮았습니다. 내가 그에게 말했죠. 'DJ, 네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 네 자신을 차별화시켜야 해.'
"우린 클리퍼스에 대해 나쁜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저 우리는 너의 잠재력이 펼쳐질 만큼 충분히 볼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해줬을 뿐이죠."
조던은 자신이 구애를 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몇몇 맵스 직원들과 라스베이거스를 갔다오자마자 파슨스와 친구들은 바로 차에 올라타서 휴스턴에 있는 조던과 주말을 보내기 위해 댈러스에서부터 차를 몰았다. 이 때가 6 월 19 일로,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 세컨드 라운드에서 탈락한 지 한 달이 넘은 시점이었다.
저 시기 동안 파슨스와 조던은 수백에 달하는 문자 메시지와 FaceTime(화상통화)를 나눴다. 그리고 이제 파슨스에게 진짜로 얼굴을 서로 마주 볼 때가 (face time) 됐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에겐 너무나도 중대한 일이었기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온 다음 매연 속을 네 시간 넘게 달리는 것쯤은 개의치 않았다.
한밤 가까이 되어서 파슨스와 친구들은 휴스턴에 도착했고 Zaza 호텔에 방을 잡았다. 고등학교 친구 몇 명 및 다른 지인들과 어울리고 있던 조던이 파티 버스에 저들을 태웠다.
파슨스의 어린 시절 베스트 프렌드이자 개인 어시스턴트인 Pausha Haghighi는 이렇게 말했다.
"분위기가 난리였고, 음악이 크게 울렸습니다. 그 버스에 공간이라곤 없었어요. 내 기억에 이런 생각을 했던 듯 합니다. '아, 이 밤이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재미있는 밤이었어요."
다음 두어 주에 걸쳐, 이 그룹은 거하게 놀러 다녔다. 그리고 6 월 26 일에 이들은 또 다른 맵스 프리 에이전트 타깃인 웨슬리 매튜스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났다. 이 트리오는 트레이너 Robbie Davis와 LAX 근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면서 저녁 계획을 짰다.
Sunset Strip에 있는 Boa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밤은 시작되었고 Bootsy Bellows라 불리우는 호화 클럽에서 끝났다. 그런데 저기는 마침 큐반이 자기 TV 쇼인 "Shark Tank" 관련 인원들과 회식을 하던 자리였다. 클럽에서 자리를 합친 큐반, 조던, 파슨스, 매튜스는 술을 걸치며 댈러스에서 함께 플레이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저 다음 날 밤, 저들은 브렌트우드에 있는 스테이크하우스인 Baltaire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할리우드의 Hyde에서 유흥을 즐겼다. 그리고 며칠 후, 조던은 파슨스와 수행단 일원을 팰러세이즈에 있는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저들은 피자를 시켰고, 영화를 보고 조던의 풋볼 선수 형제들과 풀에서 농구를 했다.
"그와 시간을 함께 보낸 후 Paush와 나는 이 친구가 밀워키로 갈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우린 계속해서 그와 친구가 되기로 했죠. 계속해서 애들이 되자고요."라면서 파슨스는 상황이 곤두박질치기 전의 이야기를 했다. "정말 우리는 이 우정을 너무나도 신속하게, 너무나도 강하게, 너무나도 빠르게 만들어서 그가 댈러스에 오는 줄 알았습니다."
"This is something I've never seen in my career. When a man gives you his word ... it's just very unethical and disrespectful."
Mavs forward Chandler Parsons
그런데 아무래도 저게 문제였던 것 같다. 정말 빨리 진척되면, 정말 빨리 서로 적이 될 수도 있다는. 팬시 스테이크하우스들로부터 진짜배기 스테이크를 가려내기란 어려웠다.
대부분의 뜨거운 연애들처럼, 처음에는 감정이 지배한다. 그러나 처음의 흥분이 걷어지고 나면 결혼 후 바람피기 시작하는 이유들을 찾게 된다.
조던은 클리퍼스에게 몇 달 동안 자신이 원했던 바를 이야기해왔었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진다고 느끼질 못했다. 자기가 직접 나눈 대화들에 더해 에이전트의 논의까지 해서, 조던은 자신의 감정들에 대해 분명히 했었다. 인정을 덜 받는 것 같다고. 팀에게 있어 자신의 가치는 리바운드하기와 수비하기 뿐인 것 같다고. 조던은 자신이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느꼈지만 클리퍼스는 그럴 필요도 못 느꼈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믿음도 갖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바람을 피웠다. 다른 네 팀들에게 추파를 던졌고, 자신의 입장을 증명하기 위해 클리퍼스와의 관계를 깨고 맵스와 외도를 했다.
이게 미성숙했던 걸까? 그렇다. 배려 없이 경솔했던가? 물론이다. 규정 안에서 이뤄졌는가? 맵스에겐 안타깝게도, 그럴 것이다.
"만약 이 상황에 다시 있게 된다면,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고, 그 때는 그가 아마 더 잘 대처할 겁니다." 라고 리버스는 말했다. "다 그렇죠 뭐."
매버릭스는 격분했고, 응당 그럴 만했다. 자신들을 갖고 놀더니 변변한 설명이나 사과 같은 것도 없이 내동댕이쳤다.
"이번 일은 내 커리어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일입니다. 한 남자가 자신의 말을 전하는 일인데 ... 아주 되먹지 못하고 무례한 일이죠."라고 파슨스는 말한다.
혹시 조던이 밀워키에서 플레이하기로 선택했더라도 파슨스는 저 우정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했을까?
"음, 그러니까 ... 우린 정말 좋은 관계를 맺었고 지난 몇 주에 걸쳐 가까워졌습니다. 그래도 일단 나는 저런 것보다 그 결정이 훨씬 더 큰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가 대처할 준비가 되지 못했던 거죠.
"그는 LA에 안주한 거죠. 내 생각에도 그가 큰 마음 먹고 떠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로 하는 것보단 안전한 베팅이었다 봐요. 아무래도 불안했던 거겠죠. 아마 두려웠을 거예요. 그와 이야기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는 것이지만요. 그는 좋은 친구입니다. 이번 일로 난 그가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혼란스러워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결정은 그에게 있어 너무나 큰 일이었고, 그는 프랜차이즈 플레이어가 될 준비가 않았던 거죠."
아이러니한 일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다른 모든 사람들이 흥분했던 사안이 사건 내부의 당사자들에겐 사실 밋밋하고 별일이 아니었단 점이다.
조던의 마음이 바뀌었다는 뉴스를 ESPN의 마크 스타인이 터뜨렸던 수요일에 트위터를 보면 이만큼 재미있는 날도 없었을 것이다. 리버스와 폴 피어스 그리고 스티브 보머가 모두 로스앤젤레스에서 휴스턴으로 향하는 보머의 개인 전용기를 통해 하늘 위에 있었고, 이맘때쯤 태평양 표준시 오전 10 시에 그리핀과 어시스턴트 코치 아먼드 힐이 조던의 집에서 밤을 보냈다는 소식이 올려졌다. 가드 JJ 레딕은 오스틴에 있는 자신의 오프시즌 집에서부터 아침에 차를 몰아 크리스 폴과 폴의 부인 Jaja와 함께 Four Seasons에서 기다렸다. 폴 부부는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카멜로 앤써니와 함께 했던 카리브 휴가에서 중간에 나와 미팅을 위해 날아왔다.
저랬음에도, 파슨스가 매버릭스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날아가고 있음을 알리는 비행기 모양의 이모티콘을 트윗했던 그 때, 클리퍼스 인원들 모두는 같이 어울렸다.
레딕은 차 모양의 이모티콘을 트윗했다. 그리핀은 자기가 하와이 카우아이에 있다는 트윗을 함으로써 사람들을 속이려 했다. 폴은 바나나와 보트의 이모티콘을 트윗하면서 인터넷에 돌게 된 바나나 보트 위에 있는 자신과 제임스와 앤써니와 웨이드의 사진으로 장난을 쳤다. 피어스는 로켓 모양의 그림을 트윗하여 그리 말은 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때문에 더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 사건의 상당 부분과 마찬가지로, 외부에서는 무엇이 진짜였고 무엇이 오보였는지 가려내기가 힘들었다.
세계의 나머지 사람들에게 조던의 집안에서 펼쳐진 위험한 인질극 같이 보였던 상황은 사실 꽤 썰렁했다. 팀은 오래 전에 처리했어야 했던 쌓이고 쌓인 이슈들의 끝을 보려 했다. 조던의 어머니는 전에 리버스와의 대화에서 뜻을 보였듯이, 관계에서 있어 어떠한 앙금도 남아 있지 않도록 확실히 해두고 싶어했다. 이에 보머는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에 대해 얘기해줬다.
휴스턴에서 자라기도 했고 2008 년에서 2010 년까지 팀동료로 함께 한 뒤로 조던과 가까운 사이가 된 전 NBA 센터 마커스 캠비도 거기에 있었는데 은퇴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들을 해줬다. 폴은 조던에게 자신들의 관계가 얼마나 악화됐는지 깨닫지 못했다고 하면서 개선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자기가 말하고자 했던 것을 이미 전날 밤 저녁 식사에서 말해 놨었다.
저런 온갖 애정과 관심이 처음에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을까?
상황으로 보건대, 조던의 팀동료들은 차이고 나서야 자신들이 각성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조던이 맵스와 합의를 하기 전날 밤인 7 월 2 일에 페건의 사무실에서 미팅이 있었는데 저들 중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었다. 저들은 그가 떠난다는 사실에 화가 났지만 결국엔 그가 행복하길 원했고 그래서 거기에 나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새 계약에 공식적으로 사인하지 않았었던 피어스는 그를 잃을 뻔 했기 때문에 그 처사가 어리석었다고 모두에게 말했다.
조던은 오후 중반에 클리퍼스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저들 모두 지역 시간 오후 11:01 후 계약에 확실히 사인할 때까지 대여섯 시간 동안 주욱 기다렸다. 리버스는 섬머 리그 경기들을 시청했다. 레딕, 피어스, 폴, 조던은 트럼프와 비디오 게임을 했다. 힐은 밖에 나가 시가를 피웠다. 조던의 엄마는 음식을 더 마련하려 나갔다. 바깥 세상에는 이 상황이 심히 긴장돼 보였던 걸 알았는지, 그리핀은 자기 폰으로 구글 사진 검색을 하여 드라마를 짜기 시작했다. 문을 의자가 막고 있는 사진을 찾아서 그걸 트윗했다. 또 텐트 사진을 찾아 내서는 "Alright everybody, goodnight!"이란 메시지와 함께 트윗했다.
"그 일이 그려졌던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죠. 좋은 스토리에 딱이었습니다."라고 리버스는 말한다.
Mark Cuban and Chandler Parsons did everything in their power to convince Jordan to become a Mav.
이 일이 큐반, 파슨스 또는 조던의 에이전트들인 페건과 자린 아카나에겐 재미있지가 못했다. 조던은 저들 모두에게 주말 내내 그리고 월요일까지 아무 문제도 없는 양 문자를 보냈다. 큐반과 조던은 맵스에 좋을 것 같은 다른 프리 에이전트들에 대해 문자를 주고 받았다. 심지어 조던은 파슨스에게 댈러스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파슨스와 큐반은 LA에서 금요일 밤을 보냈는데, Manhattan Beach에서 술을 먹으며 돌아다니다가 근처에 사는 그리핀과 만났다. 자기들은 조던을 잡은 것에 대해 자축했고, 그리핀은 조던을 잃어 한탄하면서 저마다의 이유대로 함께 술잔을 나눴다.
"블레이크가 나한테 조던이 옳은 일을 했다고 말해주더군요. 조던에게 흡족해 한다면서요."라고 큐반이 말했다.
그리핀은 저 대화를 살짝 다르게 기억한다: 자신은 조던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하고 조던이 왜 떠나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더 큰 역할로 성장하고픈지 이해했다고. 저 주의 앞선 시기에 조던은 그리핀에게 2 년 후 프리 에이전트가 되어 선택지를 가질 때 LA에 남을 건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리핀은 조던에게 자기 자신의 선택을 하라고 말해줬다. 어느 쪽을 택하든지 그에게 흡족해 할 것이라고. 왜냐하면 친구들끼리는 서로 그렇게 하는 거라고.
큐반과 파슨스는 승리의 기분을 느끼며 토요일에 로스앤젤레스를 떠났다. 둘 다 계속하여 문자를 보내며 조던과 소식을 이었지만, 월요일이 되기 전까지 일이 틀어졌다 믿을 이유가 나타나질 않았다.
파슨스는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서 슈퍼모델 여자 친구인 Toni Garrn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그런 후에 큐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조던이 초조해 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화요일에 조던은 파슨스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 마음 속의 무언가가 나에게 그들을 다시 만나라고 하네."
파슨스와 큐반은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파슨스는 수요일에 다시 LA로 날아가기로 했다. 애초에 예정돼 있던 여행으로, 그래서 혹시 조던이 거기로 갔을 경우를 대비해 마을에 있기로 했다. 큐반은 화요일 밤 휴스턴으로 날아가서 조던을 체크해보려 했다.
큐반은 이렇게 말했다.
"화요일 밤 그의 집으로 차를 몰았는데, 아무도 대답하지 않더군요. 그가 나한테 데이트 중이라고 문자를 했죠. 나는 "만날 준비가 되면 연락해'라고 했던 것 같아요. 화요일 밤 11:43에 우린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큐반이 말하길 Westin Galleria 호텔에 방을 잡아 조던으로부터 연락을 기다렸는데, 한 번도 오지 않았단다. 물론 조던은 밖에서 그리핀과 함께 있었고 이미 리버스, 폴, 보머, 레딕, 피어스를 다음 날 자기 집에 초대해 놨다.
화요일 밤 쯤에 조던은 드디어 자신의 에이전트들에게 클리퍼스와 다시 만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페건과 아카나는 아침 비행기를 예약했다. 하지만 그들의 비행은 지연됐고, 그래서 해당 지역 오후 세 시가 되기까지 착륙을 못했다. 이미 그 때쯤에 클리퍼스 인원들은 집 안에 있었고 오후 11:01이 되기 전까지는 나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왜 큐반은 그냥 집에 가서 문을 두드리지 않았을까?
"내가 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카우보이처럼 문을 발로 차기라도 할까요? 거봐요. 그런 건 비지니스에서 하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저 때쯤, 조던은 외부의 인원과는 거의 연락하지 않았다. 오후 4:53에, 조던은 파슨스에게 여전히 리버스와 대화중이라고 말하는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다섯 시간이 넘어, LA와 재계약하기로 확정했고 계속해 자기들이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던은 큐반으로부터 온 문자들에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 조던은 오후 10 시가 되기 전까지 자기 에이전트들을 집안에 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쯤 되어 페건은 포기를 했다. 오후 아홉 시쯤에 LA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편을 잡았다. 아카나는 계속 기다리다가 집 안으로 들어가 조던이 계약에 사인하는 걸 지켜봤다.
아카나가 집에 들어갈 때 리버스와 열에 받친 말들을 주고 받았다. 아카나는 모든 게 되먹지 못한 일이라 느꼈다. 리버스는 페건과 아카나가 자기들 클라이언트보다는 큐반을 더 대변한다고 느꼈다. 그래도 아카나는 계속 자리를 지켰다. 조던이 클리퍼스와의 4 년 계약에 사인한 후, 새로운 건배가 제창되었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샴페인과 화인트 와인을 마셨다.
피어스는 행복한 순간의 사진을 트윗했다.
That's why they brought me here lol
수년 동안, 팀들과 라이벌 에이전트들은 큐반과 페건 사이의 우정에 대해 불평을 쏟아내왔다. 그들이 함께 거래를 할 때마다 부당 위압이 나온다는 고발과 루머들이 나돌았다.
큐반은 저 우려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페건이 자기 프랜차이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가지고 있을 뿐 자기가 다른 팀에 비해 어떠한 우위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우리가 친구이기 때문에 [조던의 리쿠르팅 과정이] 달랐다고 하는 추정이 나온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와이트 [하워드] 때와 정확히 똑같은 방식으로 이뤄진 과정이었다 나는 말할 수 있고, 그때도 우린 그를 얻지 못했잖아요."
결국 애쨌거나, 조던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26 세 수백만장자다. 아무도 그에게 원하지 않는 걸 강요할 수 없다. 결국 조던은 분명 자기가 원하는 그대로 정확히 했다.
"Looking at different situations and being recruited, sometimes you can get enchanted with it all. There's nothing wrong with that. But you also have the right to look at it again and change your mind."
Clippers coach Doc Rivers
조던은 큐반을 홀렸고, 자기 에이전트들을 배제시켰으며, 클리퍼스와 화해했고 파슨스와는 우정을 보전하려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계획대로 자기 가족과 함께 10 일짜리 카리브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클리퍼스와의 새 계약에 사인한 지 대략 한 시간 후에, 조던은 ESPN에 짧은 문자로 응답했다: "나중에 얘기할래요 (Talk later)?"
다음 며칠에 걸쳐 세상에 설명을 내놓은 이들로는 리버스와 레딕 뿐으로, 이 둘은 저마다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말을 했다.
"저마다 다른 상황들이 있고 리쿠르트를 받다 보면 때로는 완전 빠져 황홀해질 수가 있어요. 이런 게 잘못됐다 할 건 없습니다. 그러나 또한 다시 되돌아 보고 마음을 바꿀 권리도 있지요. 바로 이게 그가 했던 일이었고, 마찬가지로 여기에도 잘못됐다 할 게 없습니다." 라고 리버스는 말했다.
세상의 나머지는 이를 그다지 호의적으로 보지 않았다. 파슨스는 조던을 비난하면서 "경멸당한"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큐반은 자신의 전화를 받아 해명하는 예의를 갖지 못했다고 조던을 맹비난했다.
그리고 결국에 조던은 트위터를 통해 사과를 보냈지만, 큐반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과가 사과가 아닌 때가 언제일까요?" 큐반은 Cyber Dust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당신의 말을 직접 쓰지 않았을 때. 이상."
결국 참여했던 누구에게나 이 묘한 사건에 있어 어느 부분들이 실제였는지 알기란 쉽지가 않다. 문자 메시지들은 종종 오해를 낳곤 한다. 그리핀은 문을 막고 있는 의자 사진을 구글 검색한 거였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걸 조던의 집 안 사진이라 보고 생각했었다. 사실 이모티콘들도 허상에 불과하다.
오직 마지막의 결과만이 지속되는 힘을 가진다. 조던의 평판은 결코 동일하게 남을 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리버스의 평판이라든가 큐반의 평판 또는 페건이나 폴의 평판도 똑같지 않을 것이다. 매버릭스는 서부 컨퍼런스의 대권 후보를 꿈꾸다가 이제는 스타팅 라인업 짜기도 버겁다. 클리퍼스는 작년 자신들이 시작했던 그 자리 그대로 돌아왔다. 피어스와 랜스 스티븐슨으로 맷 반스와 스펜서 호즈 자리를 업그레이드한 상태로.
그런데 리버스는 다른 뭔가도 일어났다고 믿는다. 어쨌든 그렇게 됐기를 바란다.
클리퍼스는 NBA 역사에서 가장 민망한 포스트시즌 붕괴들 중 하나를 통해 시즌을 끝냈었다. 두고두고 회자될 일곱 경기짜리 퍼스트 라운드 시리즈로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누르며 떠오르더니, 로켓츠에게는 3-1 시리즈 리드를 날려먹었다. 그 세컨드 라운드 시리즈의 6 차전에서 나왔던 폭삭 망가짐은 언제고 이들을 계속하여 따라다닐 것이다. 4 쿼터에 19 점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그 후에 휴스턴이 발동 걸린 뒤에는 숨을 헐떡거렸다.
저 패배는 한 프랜차이즈를 갈가리 찢어버릴 수 있는 유형의 패배였다. 리버스는 7 차전 패배후 아침에 가진 종료 미팅에 간신히 나왔었다. 너무나 흉했고 논의하기엔 여전히 너무나 생생하다.
리버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졌던 그런 식으로 지면 우울한 여름을 생각하기 쉽죠. 다음 날 미팅을 잡는다고 해서 정신적인 데미지가 조정될 일도 만무하구요. 때로는 아예 말도 꺼내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이렇게 회복되어서 정말 우린 다행입니다. 만약 DJ가 그냥 우리와 재계약했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우리는 우리를 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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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son50 저도 제가 하지도 않은 말로 인해 지적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Long2 그리고 국어사전의 구두계약: <법률> 증서 따위를 만들지 아니하고 말로만 맺는 계약.
전혀 규정에 어긋날 게 없어요. 계약에 사인하지 말라고 했지 말로만 계약을 맺는 건 위반이 아니거든요. 너무 '계약'이란 단어에 사로잡히신 게 아닌지 생각합니다.
@Long2 이미 이 카페만 해도 구두계약후 조던이 맘을 바꾸고 클리퍼스와 계약을 했다는건 알고 있죠...그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니 한쪽만 피해?를 본거죠...그후 조던의 행동이 어른스럽지 못하다는거 때문에 조롱받고 있는거구요...님과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은 딱히 없는데....왜 작성자님을 물고 늘어지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 말을 만들어낸 장본인도 아닌데...;;;
@Duncan&Kidd홧팅 teams may hold negotiations but cannot sign contracts.
그대로 인용해드립니다. 그럼
@Long2 네.
협상할 수 있다.
계약에 사인할 수 없다.
저기에서 나오는 게 구두 계약이에요. 한국 민법상 '입증가능한' 구두 계약은 효력이 발생하지만 NBA 내규에서는 구두 계약은 효력이 없어요. 입으로 '나 매버릭스로 갈게요' 백 번을 외친들 계약서에 잉크 한 점 묻지도 않았으니 계약을 사인하지 않은 거죠.
@Duncan&Kidd홧팅 그래요. agree했지만 legal contract 까진 안 간거여요. 그건 구두 계약이 아니어요. 양측이 동의한거지.
한국 민법은 학부때 접한적은있으니 굳이 더 설명 안하셔도 됩니다
@Long2 계약 이란 단어하나에 왜이렇게 집착 하시나요?
실제 동시통역 (&번역) 할떄.. (외통대에서 가르치는 것도) verbal agreement 는 구두계약이라고 통, 번역합니다. Verbal agreement 를 구두계약이라고 번역안하고. 구두 동의(?) 이렇게 번역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법적효력이 없는거 여기서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계약 이란 단어 하나가지고 왜 이리 말꼬리를 잡으시는지 ;;
@lakers forever~ Verbal agreement 모르냐고 하신 건 저 분이시고 전 논란을 피하기위해 규정 원문 가져오라한겁니다. 보니까 verbal agreement는 없었습니다. 또한 verbsl agreement를 legal contract로 간주한다는 말도 없었습니다
확인요청이 잘못되었는지요?
@lakers forever~ 제가 언제 모르냐고 했나요. 요즘 조던 뉴스들 보면 위의 기사 포함 죄다 verbal ageement가 끼어 있는데 그걸 못보셨냐 물었죠. 맵스와 조던이 서로 모라토리움 기간에 구두 합의를 했다는 건 언론도 우리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적은 문장입니다.
@Long2 구두계약이라고 하면 법적인 효력이 있는 contract가 아니고 그냥 깨면 욕은 먹지만 법적인 책임은 없는 '약속'의 개념이라는거, 법을 모르는 저도 한국말 알면 다 이해합니다. 가르쳐주시려는 노력은 고맙지만 넣어두세요.
그것보다 대화하는 법을 좀 연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계속 상대방이 하는 말에서 포인트가 조금씩 어긋난 말씀을 하시는 거 같네요. 보기에 몹시 답답합니다.
@Long2 댓글 읽다보니.. 진짜 답답하시네요. 님이 말씀하시는걸 몰라서 사람들이 화가 나 있는게 아닙니다. 던컨앤 키드님도 그냥 이쯤에서 그만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꺼 같네요. 저희한텐 디조던 일로 댓글 다는거 자체가 스트레스니까요.
@hohoho 민총 앞 부분만 봐도 아는 개념들고 오셔서 가르치려 했던 분은 저 분입니다.
말과 글로 먹고 사는 게 직업인지라 일상 생활에서든 공적인 일이든 아무 문제없이 커뮤니케이션 잘 하니 걱정 마시길
@Duncan&Kidd홧팅 아 네 모른다고 한 건 없으시군요. 안 봤냐고 물으신거네요.
그부분은 사과드립니다.
@어린아이 저도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가지고 비난받는게 매우 짜증스럽습니다. 언제 제가 디조던 옹호하거나 비난한다고 말한 적이 있나요.
에효 그만 두겠습니다
@Long2 생각해보니 제가 두번재 줄에 필요이상으로 지나치게 무례하게 말을 한거 같네요. 이유야 어쨌든요. 그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냥 ㅆㄹㄱ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마) 몇몇 ㅆㄹㄱ들 클리퍼스에 있는 한 계속 해서 경멸하게 될 듯...
클리퍼스에서 그 몇몇이 누구죠? DJ 빼고 누구를 지칭하는건지 궁금하네요.
@Andrew-Wiggins Rookie to legend 폴, 그리핀, 피어스...
디조던이야 원래 멍청해서 그렇다치고, 뭐 말을 바꿀 수는 있다고 보지만, 트위터를 그런 식으로 올리면 안 되죠.
뭐 미국문화라 할수도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충분히 지탄받을 만한 일이고, 특히 페이보릿 플레이어인 폴에 대해 너무 실망이 컸네요.
뭐 리버스 감독도 그닥 좋게 보진 않습니다.
@Andrew-Wiggins Rookie to legend 댈러스에 호감이 있던 사람이라면 닥 리버스, 레딕, 그리핀, 피어스를 좋아하기는 힘들 겁니다. 인터뷰나 트위터 내용을 보면 사람 뒷목잡고 쓰러지게 하는데요. 뉴스랑 트위터 보면서 쌍욕이 터졌는걸요. 클립 팬분들이야 뭐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그간의 글들 보면 두 팀과 상관없는 분들도 이들을 비판하던데요.
@D.Robinson 뭔또 쓰레기들까지야..
"우린 클리퍼스에 대해 나쁜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저 우리는 너의 잠재력이 펼쳐질 만큼 충분히 볼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해줬을 뿐이죠"
저도 이글 번역해볼까 하다가 너무 길어서 읽기도 포기했는데, 이걸 다 하시다니 정말 어마어마한 수고를 하셨네요.
파슨스는 정말 완전 선수가 아니라 영업사원같고, 조던은 정말 완전 대처가 너무나 미숙했네요.
그런 일을 치르고 휴가간다고 도망가고 인터뷰도 안하고 참 덩치에 안맞게 어린애같아요. 차라리 엄마가 대신 인터뷰 해주는게 나을듯
긴 글 번역 감사합니다. 디조던을 보니 역시 예의를 갖춰야 사람답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잘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있겠지만,
확실한것은 초딩은 확실하네요.
무슨 사건인지 찾아봤습니다만.. 진짜 역대급 통수네요. 무슨 막장드라마 시나리오 한편의 스토리와 글 내용으로 봤을때 한편의 책을 보는듯한..
개인적인 생각으론 초딩은 아닌것 같고, 쓰레기 같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먹튀죠. 자신이나 다른이를 기쁘게 하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고 당시에는 맵스가 최선이었죠. 저는 디조던이 압박을 못이긴 것이라고 생가합니다.
그리고 제가 에이전트의 FA행선지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고 제일 전도사처럼 말하고 다니지만...
에이전트가 아무리 노력해도 본인의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6~7월까지는 맵스의 리쿠르팅이 매우 강력했어요.
말씀드리지만 디조던은 5월까지는 90:10이었습니다. 파슨스의 리쿠르팅이 50%까지 만들고, 맵스의 좋은 PT가 그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았던거죠.
에이전트가 결정적으로 개입할 수 없습니다. 그냥 페이건은 그의 이미지에 따른 scapegoat...
정성들여 번역해주신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댈러스도 안타깝고, 조던도 안타깝네요..
정말 긴글 번역 감사합니다.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도 하겠지만 돌아오는 시즌에 클립스 경기를 본다면 자꾸 이 사건이 떠오를거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매버릭스 성적이 좋지 못하면 조던이 계속 떠오르겠죠. 그럼 쿨하지 못하게 되는...
그래도 파슨스는 몸값하느라 바삐다니네요. 멋지네요. 아그리고 던키님 글 아주 잘읽었습니다!
나이를 헛먹은 사람들이 있죠...
디조던의 연봉뿐아니라 이와 관련된 사업으로 따지면 천문학적인 돈과 이미지가 달린 일인데 본인의 verbal committment를 비디오게임하듯이 리셋한건데..분명 문제 많죠.
Manners maketh Man
'와리가리'란 표현 참 오랜만에 접하네요.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잘보고갑니다.
요즘 핫한 혁오밴드가 와리가리란 노래를 불러서 쉽게접할수있는단어죠..
초딩 마인드..앞으로 이런식으로 폐끼치지 말아라
읽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슨데.. 번역하시면서 얼마나 짜증나셧을지..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최소한 마무리라도 잘했으면 이렇게 욕먹지 않았을텐데....
잘읽었습니다~^^ 다른의미의 조던룰이 생길지도 모르겟네요...
양질의 좋은 번역글 정말 감사합니다. 파슨스의 말이 가장 공감되네요. 파슨스의 말처럼 디안드레 조던에게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준비도 자신감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자기 인생에 거대한 결정이니 마음은 바꿀수있다만 그 이후 대처가 문제죠.
대다수 팬분들이 화나신 이유도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초딩소리 듣는 이유도 9할은 이 이유라고 생각하구요.
디조던 사태에 대해서 많은 글을 본편이고 사태의 흐름도 거의 실시간으로 봤고 이렇게 정리된 글을 보니 다시 정리가 되네요. 생각할수록 문제가 많은 결정은 맞죠. 모라토리움에 대해서 아는 계기도 되었고.
이 룰이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 그럴거 같지는 않고요. 맵스팬으로 본다면 기대도 많이 했었기에 그의 성숙하지 못한 결정이 맵스에겐 큰 충격으로 온거같아요.
사람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할수도 있지만 결정을 했고 동의한상태에서 또 번복을 한거는 참 많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잘 정리된 번역 글 감사합니다. 이번 오프시즌 중 웨스트와 더불어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우...잘봤습니다.
마인드 보니 제대로된 사과는 끝까지 안할것 같네요.
덕분에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