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48명뿐인 평창 계촌초등학교(교장:권오이)가 제56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의 영예를 안았다.
계촌초등학교 전찬웅(5년) 이산(6년)군은 이번 대회에 `평창의 배추를 이용한 해피700 스낵 개발(지도교사:최지숙)'이라는 아이템을 출품해 이 같은 영광을 안았다. 이들이 배추를 이용한 스낵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은 학교 뒤편에 배추를 수확하지 않고 버려 두는 것을 보고 의문이 생겨 원인 조사와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부터이다.
쌀 소비와 배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스낵 개발을 하기로 결정한 이들은 원주 우산동에 위치한 삼양식품연구소에 자문을 구하고 토요 휴업일을 이용해 프라잉공법(해바라기유에 튀김)으로 꿀 코팅과 카레 코팅 등을 거쳐 최종 완성된 스낵을 만들었다.
완성된 제품은 한국식품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영양소 면에서 일반 절편과 배추에 비해 우수한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태영·김성환·백대열(민족사관고)군이 `도르래-줄 분리현상에 대한 이론적 모델과 실험을 통한 관찰'로 역시 특상을 수상했으며 춘천고 이의재군과 석정여중 박종희·장소희·권서희·김민정양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우수 수상자들에게는 2010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과학전람회(ISEF) 참여를 지원하고 시상금, 연구 장려금이 지급된다. 또 특허출원을 지원하고 8.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입상한 298점의 작품을 오는 28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전시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입상자 명단 △특상 학생부=공태영 김성환 백대열(민족사관고) 전찬웅 이산(계촌초) △우수상 학생부= 민제식 손준호(민족사관고) 최윤영 홍상범 박원희(강원과학고) 이의재(춘천고) 김주성 서희주 신수진(강원과학고) 박종희 장소희 김민정 권서희(석정여중) 권준수 류도영(민족사관고) △우수상 교원부= 양동혁(주천중) 설경진 유영균(화천풍산초) 도송란(화천용암초) 최은경(오색초) 김준수(상평초) △장려상 학생부=김창인 장민준(강원과학고) 장영오 박완(민족사관고) 신종서 김형걸 박수경 최원순(강원과학고) 이동우 조무근 함영주(강원과학고) 전수완 박성욱 고태원 권명(강원과학고) △학생작품지도논문 장려상= 최지숙(계촌초)
황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