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야구가 지역 주민들의 최대 재밋거리가 되던 70년대말.
당시 대통령 이였던 전두환 대통령은 5.18등으로 뒤숭숭 하던 80년대초에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프로야구를 만들게 됩니다.
KBO는 이에 각 연고 고등학교에서 선수들을 데려오게끔 하고 구단을 스폰할
기업을 물색하게 됩니다.
이미 일본에서 프로리그에 참여하고 있던 롯데.
든든한 자원이 많았던 대구를 연고로한 삼성.
대전을 연고로한 OB와 서울을 연고로한 MBC
광주를 연고로한 해태. 인천연고 삼미.
이 6팀을 필두로 82년 프로야구의 서막을 올리게 됩니다.
OB는 대전을 버리고 서울로 연고를 이전하였으며, 이에 대전에 빙그레 이글스 라는
새로운 팀이 창단되었고, 87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리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84년 삼미는 청보구단에게 인수당하여 청보핀토스 로 바뀌엇고
청보핀토스도 얼마 가지 않아 태평양 에게 인수당하여 태평양 돌핀스가 됩니다.
MBC청룡은 90년 LG에게 인수당해 LG 트윈스로 명칭이 바뀌엇고,
90년 그 해에 우승을 함과 동시에 유지현,김재현,서용빈 신인 3인방을 필두로 94년에도
우승에 성공합니다.
89~91년까지 이강돈 이정훈 장종훈 으로 이어지는 막강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한 빙그레 이글스는 정규리그 1위를 독주하지만 번번히 해태 타이거즈에게 한국시리즈에서 참패하여 만년 준우승 이라는 명칭을 얻었고 94년 한화에게 인수당하여 지금의 한화이글스가 탄생됩니다.
미국에서 뛰다온 박철순이 합류한 OB베어스는 82년 박철순은 회전이 없는 변화구
팜볼을 구사하면서 2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고 OB는 82년 원년 우승팀이 됩니다.
김일융과 마찬가지로 재일교포 출신으로 한국에온 故장명부는 83년
선발,불펜이 세분화 되지 않았던 당시 거의 모든 경기에 나와
30승과 427 이닝 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태평양 돌핀스가 해체되었고 현대 피닉스로 2군리그에 참여중이던 현대는
그동안 2군 리그에 머물며 모았던 유망주들을 이끌고 현대 유니콘스로
인천을 연고로 1군 리그에 합류합니다.
그 당시 롯데의 톱 타자였던 전준호는 현대의 문동환과 트레이드 되었고
전준호는 현대왕조 부동의 1번타자로 활약합니다.
(현대는 96~07년동안 총 4번이나 우승을 하게 됩니다)
쌍방울 레이더스라는 전주를 연고지로 한 새로운 구단이 생성되면서 프로야구는
8구단 체재가 되었고 IMF와 동시에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다가 해체하게 됩니다.
이게 KBO는 SK에게 야구단 운영을 부탁했고 SK는 각 구단들로부터
선수들을 받고 2000년 인천을 연고로 창단 하게 됩니다.
인천을 연고로한 현대는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고 새로운 구장을 지을때까지
수원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다가 그렇게 07년 파산을 하면서 해체됩니다.
구단주의 사비로 운영되던 유니콘스는 히어로즈로 명칭이 바뀌엇고
우리 담배가 스폰서를 해줬지만 구단 운영비로는 턱없이 부족했고
넥센이 합류하면서 넥센 히어로즈가 탄생됩니다
미국 야구의 공간적 시간적 배경
미국이 과격하고 빠른 전개를 보이는 스포츠를 좋아할텐데 왜 정반대인 야구를 좋아는 이유는 야구가 우리나라 야구와 다르게 메이저리그의 경우 투수들이 인터벌을 매우 짧게 가져갑니다.(타자들이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기위해서) 그렇기 때문에 한타자와의 승부가 긴박감있게 진행되죠. 하지만 이게 큰 이유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전의 오클랜드 영건 3인방들이 등장하면 게임이 2~3시간만에 끝날 정도로 템포가 빨라 팬들이 썩 좋아하지만은 않았다.
야구가 인기를 얻은 가장 큰 이유는 야구장을 단순히 야구보는 경기장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보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개의 구장들이 경기장 내에 레스토랑을 갖고 있습니다. 그냥 우리나라처럼 휴식시간에 나와 잠깐 뭐 먹는 식당이 아니라 식사를 하면서 동시에 유리창으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꼭 레스토랑 만이 아니더라도 야구장이란 곳이 가족들이 앉아서 여유있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미국은 꼭 메이저리그에 국한 되는게 아니라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를 즐긴다. 그래서 메이저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 경기도 상당히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 2군이 낙제된 1군선수들과 실력이 많이 모자른 2류선수들의 집단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면 미국에서는 장래에 메이저에 올라갈 미래가 촉망한 선수들(물론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많지만..)이 모인 리그라는 인식이 강하죠. 마이너 리그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존(zone)이라던지 기타 문화시설이 우리나라에 비해 잘 갖춰져 있다. 그리고 이거는 뭐 구단이 적자를 메우기 위한 돈벌이 수단이겠지만 다양한 행사를 한다. 어떤 좌석에서는 입장료가 약간 비싼대신 소세지와 맥주값이 조금 싸다던지 말이다. 그 이유가 메이저리그의 역사가 오래되서 그런것도 있지만 최근에 예전 기록을 깨고 새로운 기록들이 많이 나오면서 관중들의 관심이 많이 집중된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미국의 자료 수집 능력은 우린와 다르게 매우 세분화 되어 있고 정확하게 기록을 하는 편이라 관중들의 관심을 더욱 증폭 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