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의 파크골프 열풍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파크골프. 전국 동호회 회원이 2020년 4만5000명에서 2024년 18만4000명으로 4배로 급 성장하였다. 미등록 회원까지 합치면 거의 20만명을 훌쩍 넘는다는 생각도 하지요.
파크골프 한 게임은 36홀 (9홀짜리 4코스)로 4코스 라운딩 하면 평균 6천~8천보 정도는 되면서, 그나마 잔듸를 밟고, 무거운 골프빽이 아닌 파크골프채 1개와 공 1개, 운동화 만 있으면 온종일 다정한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1팀 3~4명) 웃고 즐기며 지참한 도시락 혹은 김밥이나 떡 등 간식을 즐기면서 시니어 운동량으로 충분한 덕분이리라.
한번 파크골프 맛을 보면 엔간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어르신도 원만한 품성으로 바뀌게 되고, 정이 붙어 생일잔치를 벌여도 기껏 4명 조가 되기 때문에 별 부담없이 정겨운 축하와 지방나들이도 전혀 문제가 없지요.
우리 카페에서도 일찌기 2017년에 몇몇 미래지향적인 혜안을 가진 친구들 덕분에 일찌감치 파크골프 동호회를 결성하여 오늘에 이르렀고,여타 파크골프 동호회 보다 선두 주자인 점에서 일찌감치 프로선수, 코치, 심판등 각 분야에서 협회 회장, 임원등을 선점하여 대한민국 어느구장을 가드라도 면면이 한다리 건너면 알음알음으로 정다울 수가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지금 전국 시니어의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골프장 활용의 기득권 문제가 없지도 않으나 이는 시간이 좀더 지나면 각 지자체에서 단체장 분들이 경쟁적으로 골프장 확충에 팔 걷어 붙이고 나서기 때문에 조만간 사라지게 되면, 승용차 1대에 절친 4명이 타고 경기-충청-호남-제주-경상-강원 순회하며 파크 골프치면서, 동반여행을 하여도 전혀 문제가 없는 시니어 스포츠로 자리 매김 할 줄로 장담한답니다.
앞으로의 시니어 인생은 파크골프를 아는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나뉘어 질 수도 있을것 같지요? 그만큼 파크골프의 매력은 지금 40대 까지 내려가고, 전국적 규모의 고액상금이 걸린 규모의 대회가 1년 내내 끊임없이 개최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덩달아 많아진 탓이기도 할 것이며, 더우기나 한번 조성해 놓으면 지방 경제의 활성화와, 입장료 (3,000~6,000원/1인) 수입사업이 되기 때문에 공익 사업으로 이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제일 큰 장점으로는 하루 운동경비가 제일 저렴한 스포츠로 꼽을 수 있구요. 스포츠 용구가 간단하며 (채1. 공1. 가방1) 소요경비 역시 개인별 취향에 맞는 식대 뿐, 지방 투어 때도 왕복 교통비에 식대면 충분하고 원정 숙박때도 다인실을 꺼리낌 없이 활용 가능하고 각 지방마다 동호회가 결성되어 있어 상호 교류도 가능하며 내성적인 성격도 활달한 성격으로 바뀌고 특히 부부간 갈등이 많은 사람은 공을 후려 치면서 스트레스 해갈이 가능하며 똥 볼을 쳐도 조원들이 싸모님~~~나이스 썃~~을 외쳐주니 기분이 짱 !
조심해야 할 부분은 제 혼자 잘난척 하는 인간은 점점 동료가 없어져 간다는 것과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다니는 인간은 상종 할 친구가 없어진다는것 3번 얻어 먹으면 한번은 사야하는데 시침 떼는 인간은 동반자가 사라지고 파크 골프장 주변에는 식당이나 가게가 없음으로 지 먹을것 지가 지참해야 하는데 맨날 빈손으로 와서 빈대 붙으면 외로워 진다는것. 1/N 할 땐 영수증 소숫점 까지 따지는 인간은 상종을 안한다는것
어쩌면 무슨 동호회던지 인간시장이란 것엔 불문률이 있기 마련인데 이 불문률에 입에 거품 물고 따지고 들지만 않으면 죽을 때 까지 아름다운 인생, 즐거운 동행은 딱 보장이 된 다는것. 나도 얼렁 정년퇴직하고 자전거 타고 파크 골프치며 전국을 순회 할 그날을 기다린답니다.
이제 날씨도 슬슬 풀리고 있지요? 파크골프 만세 시대가 오고 있는것 느껴지지 않나요?
출처: 54년 말띠방 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