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학교에 다니자는 권유를 받았을 때
북한 선교하려는 사람한테 왠 내적 치유?
하는 무식한 생각을 했었다.
2년 전 완전히 뒤집어지는 회심의 나날들이 이어지면서
새벽마다 북한 선교에 대한 기도가 터져 나와
막연히
'아 나는 북한 선교하다가 죽겠구나'
하는 감을 잡고 있긴 했지만
하와이에서 스카이 다이빙이나 하며 놀던 아로미가
무슨 수로 그런 험한 고난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이 학교를 다니면서 이제야 조금씩 우리 대장님의 뜻을 알겠다.
아주 뚜렷하지는 않지만 내가 가야할 길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 강의는
내 오랜 기도의 응답이었다.
십자가를 만나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완전히 알게 해 주신 그 순간부터
죄가 진저리쳐지도록 싫어졌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너무나 간절히 거룩해지고 싶었고
죄라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완전히 끊어내고 싶었다.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죄는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기도하며 매달렸더니
어느 날은 내 속에서 빠져나가는 시커먼 영을 보여 주신 적도 있다.
그러나 수첩에 그날 그날 지은 죄를 기록하고
회개하고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않으려고
그렇게 몸부림쳤건만
결국 내가 깨달은 것은 죄에도 거대한 뿌리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뿌리는 도대체 어떻게 뽑는 건가요?
이것이 요즘의 내 기도 제목이었다.
그 응답을 오늘 강의를 통해 받았고
단번에 뿌리 뽑을 수는 없겠지만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또 목숨 걸고 계속 그 방법대로 해 볼 생각이다.
게다가 오늘의 보너스...........
내 속에 억울함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난 굉장히 긍정적이고 솔직한 사람이라 억울함 같은 것은 없는 줄 알았는데
오늘 성령님을 초청한 자리에서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하는 마음이 계속 올라왔다.
내가 정말 긍정적이고 솔직한 사람이 맞기나 하는지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내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교한답시고 설치다가는
남에게 또다른 상처를 안겨줄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ㅠㅠ
믿음의 선배님들
이 글은 또 왜 쓰냐구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 학교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니
북한 선교뿐 아니라 내적 치유 받고 싶은 분들에게
알려 드릴려구요.
저 같은 베이비 크리스천에게도 물론 필요하지만
선배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오늘 있었던 경험을 함께 나눕니다.
열방샘 교회에서 해요. 구체적인 내용은 행사모임에 통일소망선교회 북한 선교 영성 학교로 올라
와 있어요. 와서 보세요. ^ ^
첫댓글 저도 오늘 강의와 기도를 통해 회복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어요
더 많은 분들이 열방샘교회에 오셨으면 좋겠네요
누나 내일 집회에 참여할 수 있으면 오세요
진설하게 써 내려가는 글이 참 좋습니다.
자주 글을 써서 우리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해 주세요.
아로미 주님의 귀한 딸이군요...샬롬~!
저에게도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였어요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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