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묵상한 말씀이 누가복음이다. 10장에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정래해 본다.
"꼭 필요한 한가지를 선택한다면"
인천 사랑침례교회 정동수목사는 오로지 킹제임스 성경만이 참된 번역본이라고 고집을 한다. 인하공대 기계공학과 교수출신인데 미국에 유학중 자신이 알고있던 성경번역본이 오류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신학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교수직을 하면서 무보수로 담임을 하다가 지금은 교수 은퇴후 목회에 전념하고 있는 목회자이다. 그가 예로 드는 본문을 비교해보자.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눅 10:42, 개역개정)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것을 선택했으니 결코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눅 10:42, 우리말)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 그런즉 마리아는 그 좋은 편을 선택하였으니, 그녀는 그것을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눅 10:42, 표준킹)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그녀에게서 그것을 빼앗지 못하리라."고 하시더라.” (눅 10:42, 한글킹)
“한 가지가 필요하니라. 마리아는 그 좋은 부분을 택하였으니 그것을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눅 10:42, 킹흠정역)
“참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일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그것을 발견하였다. 나는 그것을 그에게서 빼앗고 싶지 않다.’” (눅 10:42, 현대어)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눅 10:42, 개역한글)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그 좋은 쪽을 선택하였으니,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눅 10:42, 바른성경)
오로지 한국교회가 채택한 개역개정만 군더더기가 추가 되었다. "몇가지만 하던지"
하지만 다른 번역본에는 그 부분이 없다. 한국에서만 추가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된다. 왜 한국의 번역가들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은 이 부분을 추가했을까? 짐작건대 "몇가지만 하던지"를 추가 함으로서 신자들이 어떤 직업 어떤 봉사를 하든 오로지 한쪽으로만 쏠림현상을 예방할 목적이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베레스웃사를 떠올리게 된다.
웃사의 집에 머물던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운반중 갑자기 수레가 흔들리면 떨어질 위험에 직면했을 때 웃사는 본능적으로 법궤를 선으로 붙들었다. 추락을 방지하려고. 그러나 그러한 웃사의 행동은 율법위반이었기에 그는 현장에서 즉사하였다.
자신의 집을 방문하신 예수님을 위해 접대에만 우선한 언니 마르다와 말씀을 듣는 일에 우선한 동생 마리아를 통해 주님이 원하시는 신앙의 우선순위를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