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맞습니다.
한 해의 절반이 휙 하니 지나가며
나무 그늘이 우거지고 풀에서 향기가 나는
젊음의 계절, 7월이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에 드리워진 풀과 나무들은
짙은 푸름을 만들어 가며
제빛에 겨워 흘러넘치는 7월이기도 합니다.
7월은 새로운 반년의 시작인 동시에,
녹음이 더 울창해지고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번갈아 나타나며
생활을 뒤흔들어 놓을 시기입니다.
이러한 담금질을 통해 자연은 한층 푸름을
더해가고 풍성한 결실을 준비하게 될 겁니다.
이것이 바로 7월이 아니겠는지요,
이 7월에는
소서, 대서, 초복, 중복이 들어 있으니
이 아니 덥지 않겠는지요,
불볕더위가, 열대야가 지속할 터인즉
특히 노년들은 지내기가 어려울 때입니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피서 휴가철이 시작되니
고속도로나 주요 피서지가 북새통을 이룰 겁니다.
그러하니, 노년은 재택(在宅) 휴가가 제격이겠지요.
기상청 7월의 기상예보도 장마로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겠으나, 기상청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도 장마철이라 자주 비가 내려 습한 무더위에
불쾌 지수가 높아져 지내기가 어려운 때입니다.
한편 계속되는 장마로 또 태풍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기
때문에 집중호우가 잦아지며 폭우 위험이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편 7월에는 법정 공휴일이 없으며,
또 음력 6월, 7월이 이달에 들어있습니다.
7월 13일, 음력 유월 보름엔 둥글고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습니다.
7월을 맞는 숫자의 ‘7’은 ‘러키세븐(Lucky seven)’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흔히 서양에서는 ‘행운의 숫자’ 또는
‘완벽한 숫자’로 알려져 표현되고 있습니다.
칠월에도 여느 때처럼 꽃은 피고 집니다.
피는 꽃으로는 참나리꽃, 칸나, 백합, 도라지꽃, 백일홍,
접시꽃, 자귀 꽃, 개망초꽃, 능소화 등이 있으며 7월의 꽃인
금어초, 라벤더, 초롱꽃이 있습니다.
꽃이란 식물이기 전에 우리에게 행복감을 주는 귀중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7월의 탄생석(보석)은 루비(Ruby)입니다.
루비를 홍옥(紅玉)이라고도 하며 사랑과 평화 그리고 깊은
애정과 용기를 상징하는 돌로, 루비는 7월의 탄생석입니다.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에메랄드와 더불어 4대 보석으로
지칭됩니다.
7월 탄생화를 우리는 통상 초롱꽃, 금어초, 라벤더를 칩니다.
‘초롱꽃’의 꽃말은 감사, 성실입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중북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랍니다.
옆으로 자라는 포 복지에서 나온 원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이고 전체에 퍼진 털이 있습니다.
‘금어초’(金魚草) 의 꽃말은 수다쟁이, 욕망, 오만이며
북아프리카· 남유럽이 원산지인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것은 한두 해 살이 풀이며 꽃의
기본종은 자색이지만 원예종에는 백색· 홍색 등도 있습니다.
‘라벤더’는 꽃말은 기대, 침묵이며, 지중해 연안 지역이
원산지입니다. 상록 소관목으로 잎은 선형이고 회녹색을 띠며,
흰 털로 덮여 있습니다. 연한 자주색 꽃은 잎이 달리지 않은
긴 꽃자루 끝에 수상꽃차례로 핍니다. 남부 유럽에서는 꽃
판매를 위해 심습니다.
7월은 다른 달과 달리 행사가 아주 조촐한 데 살펴보면,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 7월 13일은 정보 보호의 날입니다.
7월 17일은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制憲節).
2007년까지는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나, 그 후부터는 공휴일
아닌 국경일로 바뀌었습니다.
한편 절기(節氣)와 잡절(雜節)을 살펴보면
7월 7일(음력 6월 9일)은 작은 더위 ‘소서(小暑)’,
또 7월 16일(음력 6월 18일)은 삼복의 첫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를 알리는 ‘초복(初伏)’,
7월 23일(음력 6월 25일)은 ‘큰 더위’란 뜻의
더위가 가장 심할 때인 ‘대서(大暑)’
7월 26일(음력 6월 28일)은 삼복 기간에는 더위가
심하므로 몸의 기운이 쉽게 약해지고, 따라서 입술에
붙은 가벼운 밥알도 무겁게 느껴질 만큼 사소한 일
조차도 힘들어지게 된다는 ‘중복(中伏)’을 맞게 됩니다.
한편 7월 13일은 음력 유월 보름인 ‘유두절(流頭節-
유둣날)’입니다. ‘유두(流頭)’란 말은 '동류두 목욕
(東流頭沐浴)'의 준말로서 “동쪽에 흐르는 개울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하는 세시풍속“입니다. 예전 ‘유둣날’
에는 맑은 개울물을 찾아가 목욕하고 머리를 감으며
하루를 즐겼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청포도가 익어가는 칠월도 지나고
다시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오곡백과가
여물어 가는 팔월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팔월에도 늦더위는 계속되겠지요,
참으로 세월은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빨리도 흘러갑니다.
앞으로 불볕더위가, 열대야가 지속할 터인즉
노년들이 지내기가 상당히 어려울 때이므로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며,
또 여름철에는 뜻하지 않은 여러 가지 질병이
도사리고 있으니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2022.07.01.(金) 金福鉉 카톡 房-
[210627 ‘雪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