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inuities
by Walt Whitman (1819-1892)
Nothing is ever really lost, or can be lost,
No birth, identity, form - no object of the world.
Nor life, nor force, nor any visible thing;
Appearance must not foil, nor shifted sphere confuse thy brain.
Ample are time and space - ample the fields of Nature.
The body, sluggish, aged, cold- the embers left from earlier fires,
The light in the eye grown dim, shall duly flame again;
The sun now low in the west rises for mornings and for noons continual;
To frozen clods ever the spring's invisible law returns,
With grass and flowers and summer fruits and corn.
저는 위의 시를 다음과 같이 옮겨보았습니다.
연속성
없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없어질 수도 없다,
탄생도, 정체성도, 형상도 - 세상의 어떤 물체도.
생명도, 힘도, 보이는 어떤 것도;
당신의 두뇌를 외양이 좌절시키지도 말아야 하며, 바뀐 영역이 혼란스럽게 하지도 말아야 한다.
시간과 공간은 풍부하고 - 자연의 장(場)은 풍부하다.
몸은, 둔하고, 늙었고, 차갑다 - 타다 남은 것,
눈빛은 흐릿해졌으나, 마땅히 다시 불타오르리라;
지금 서쪽에 지는 해는 아침과 한낮에 지속적으로 떠오르고;
얼어붙은 땅덩어리에 언제나 봄의 보이지 않는 법이 돌아온다,
풀과 꽃과 여름 과일과 옥수수와 함께.
위의 시를 읽으면서 본질, 영원, 그것을 추구하는 마음을 생각했습니다. 영화 "노트북"("The Notebook," 2004)에서
중심인물인 노아가 휘트먼의 시를 읽는 장면이 여기저기에 나오지요. 테니슨을 좋아하는 노아의 아버지가 노아가
어렸을 때 말을 더듬었는데 시를 읽게 했더니 말 더듬는 것이 없어졌다고 얘기하는 장면이 다시 생각납니다.
"Nothing is ever really lost, or can be lost." 이 시구를 또 한참 붙들고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4행의 "shifted sphere"를 제가 "바뀐 영역"이라고 옮겼는데 제대로 옮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