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6 주일(농민주일)-묵상과 기도
오늘은 연중 제 16주일이며 농민 주일입니다. 한국 교회는 해마다 7월 셋째 주일을 농민 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날 교회는 농민들의 노력과 수고를 기억하며 도시와 농촌이 한마음으로 하느님의 창조 질서에 맞갖게 살도록 이끕니다. 각 교구에서는 농민 주일에 여러 가지 행사를 마련하여 농업과 농민의 소중함과 창조 질서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지혜서는 하느님은 만물을 돌보시는 하느님, 만물을 다스리는 주권을 가지신 주님, 당신의 힘이 정의의 원천이신 주님을 말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너그럽게 심판하시고 관대하게 통솔하십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당신 백성을 가르치시고 지은 죄에 대해서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그 희망을 당신의 자녀들에게 안겨 주십니다.
바오로사도는 우리를 위한 성령의 탄식의 기도를 알려 주십니다. 성령께서 나약한 우리를 도와 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성령께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밀과 가라지의 추수에 관해서 말씀하십니다. 자기 밭에 좋은 씨를 심었는 데, 줄기가 나서 밀과 가라지도 함께 자랄 때에, 가라지를 미리 거두지 않고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 단으로 태우고, 밀은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주일마다 함께 모여 주님의 파스카를 기념합니다. 말씀과 생명의 빵 안에 계시는 성자를 알아 뵙고, 그분을 참된 예언자요 구원자, 목자로 모시어, 영원한 기쁨의 생명의 샘에 이르게 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말씀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어제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에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 그 여정을 바라봅니다.
-. 진리와 선, 사랑과 자비의 생활을 중심으로 바라봅니다.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도 바라봅니다. 회개와 함께, 성찰합니다.
-. 내 안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희망을 말씀으로 드립니다. 그리고 또 다시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들음을 바탕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자선 등, 실천을 약속합니다. 말씀 선포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만물을 돌보시는 당신 말고는 하느님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께서는 불의하게 심판하지 않으셨음을 증명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의 힘이 정의의 원천입니다. 당신께서는 만물을 다스리는 주권을 지니고 계시므로 만물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정녕 당신의 완전한 권능이 불신을 받을 때에만 당신께서는 힘을 드러내시고 그것을 아는 이들에게는 오만한 자세를 질책하십니다. 당신께서는 힘의 주인이시므로 너그럽게 심판하시고 저희를 아주 관대하게 통솔하십니다. 당신께서는 무엇이든지 원하시는 때에 하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당신께서는 이렇게 하시어 의인은 인자해야 함을 당신 백성에게 가르치시고 지은 죄에 대하여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는 희망을 당신의 자녀들에게 안겨 주셨습니다. 지혜 12,13.16-19
형제 여러분, 성령께서는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 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마음속까지 살펴보시는 분께서는 이러한 성령의 생각이 무엇인지 아십니다. 성령께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 로마 8,26-27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마태 13,24-30
말씀 실천
우리는 성령의 마음과 생각에 예민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하느님 성령께서 언제나 우리에게 다가오시고 함께 머무십니다. 미약하고 허물이 많은 우리들에게 선과 사랑과 자비를 이루십니다.
그분을 향하여 마음을 열고 희망을 가지고 믿음의 문을 열면 그분의 이끄심과 희망을 알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진리의 내적 신뢰와 굳건함으로 일어서고 걸어나가며 주님의 일을 이루며 행복을 얻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미약함과 허약함, 그 허물에서도 성령의 이끄심을 알고 선하신 당신 역사에 맡기고 진리의 제자가 됩니다. 우리 안에 밀도 자라고, 가라지도 자라는 것을 바라보고 식별하면서 그러나 밀이 더 건실하고 크게 자라며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그분의 도움을 받아 밀의 생명의 밭이 되도록 노력 합니다. 하느님께서 풍성하고 결실있는 생명의 밭이 되게 해 주십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