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섯 리뷰 줄테니 연어초밥 4개 더 달라" 배민 황당요청
중앙일보 2021.07.06 11:29
'리뷰를 잘 주겠다'면서 배달앱 요청사항에 무리한 서비스를 요청한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커뮤니티 캡처
커뮤니티 캡처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요청사항'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밥집을 운영 중이라는 게시글 작성자는 "배달 요청사항이 들어왔다"며 배민 주문서를 공개했다.
이 주문서의 가게 요청사항에는 "너무 배고파요 연어 초밥 4P만 더 부탁해요! 리뷰 예쁘게 잘 올리겠습니다. 약속해요. 별 다섯 리뷰"라고 적혀 있었다.
또 배달 요청사항에는 "묶음 배송금지. 꼭 바로 오세요. 배달시간 계산합니다. 묶어서 오면 반품해요ㅡㅡ"라고 적혀있었다.
게시물 작성자는 "우리 집 회는 다른 집보다 연어 두께가 두꺼워서 가격이 비싸다"면서 "거의 7000원 금액을 서비스로 요청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작성자는 이 주문을 취소했다. 작성자는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는데 묶음 배송을 금지하면 배달기사님 배차도 힘들어서 바로 주문을 취소했다"고 적었다.
그러자 이 손님은 가게에 전화를 걸어 주문이 취소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작성자는 "재료가 소진되어서 그렇다"며 좋게 이야기했으나, 손님은 "요청사항 들어주기가 싫어서 주문을 취소한 게 아니냐"며 "그렇게 사장 마음대로 취소하냐. 요즘 장사하기 쉬우냐"며 언성을 높였다.
작성자는 "불경기에 마음이 씁쓸하다"면서 "4만원 벌자고 이런 요청사항까지 모두 수긍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멘탈이 바스러지는 기분"이라고 호소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배고프면 1인분을 추가해서 먹어야지 이게 뭐냐" "주기 싫어 취소한 거 알면서 왜 전화해서 물어보냐"며 '뻔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요즘 장사하기 쉬우냐고 물어보면 '요즘 주문이 너무 많다'고 답하고, '이 가게 배불렀나 보네'라고 비꼬면 '예 맞습니다'라고 답한다"면서 "전 진짜 이렇게 응대한다. 진상 쳐낸다고 가게가 망하지 않는다"고 게시글 작성자를 위로했다.
'리뷰를 잘 주겠다'면서 황당한 요구를 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에도 충남 천안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가 자신이 받은 '배달 요청사항'을 온라인에 올려 화제가 됐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4099098#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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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 리뷰 줄테니 연어초밥 4개 더 달라" 배민 황당요청
햄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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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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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지세낀가
묶음배달은 배달비 깎아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