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집 나간 아나운서 특집으로 꾸며져 왕종근, 김병찬, 오정연, 김현욱, 김일중이 출연했다.
왕종근은 "저랑 김병찬 씨가 아나운서실에서 위험요소가 많았다. 선배님들이 재미는 있는데 아나운서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고 했었다. 보통 아나운서는 반듯한 느낌이 많은데 경위서도 쓰고, 가발 쓰고 여장을 하기도 했다"며 핑클 옥주현 분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걸 하면 아나운서 실장님이 불렀다. 재미는 있는데 아나운서실 미래가 걱정된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김병찬은 "저는 옷을 특별하게 입는다고 김동건 선배님께 정말 많이 혼났다"고 말했고, 김현욱은 "저도 김동건 선배님께 많이 혼났다"고 공감했다. 김병찬은 당시 미스코리아 전문 파트너였다. 김병찬은 "고현정 씨, 유하영 씨, 설수진 씨 등 방송을 같이 했다. 다른 사람들은 부럽다고 했는데 저는 곤욕이었다. 이분들이 키가 엄청 컸다. 키를 빨리 높일 수 있는 게 전화번호부였다. 그걸 두 개 겹쳐서 올려놓으면 미끄러웠다. 어떤 어머니는 미안하다고 목공소에서 나무 틀을 짜오셨다. 정말 고마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