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로 가멸을 실감하시기를 !
아직은 갑짜기 문밖으로 나서면 찬기를 느낀다.
설이 되니 복이 남아도는지 "복받으라"는 말로 홍수를 이룬다. 오는 복을 안받을 사람없겠지만
주는 곳이 어데인지 알길은 없다.신문을 읽다가 "현타"가 왔다는 말을 이해할수없었다.
‘현실 자각 타임’을 줄여 이르는 말로, 헛된 꿈이나 망상 따위에 빠져 있다가 자기가 처한 실제
상황을 깨닫게 되는 시간을 뜻한단다.단어는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의미하지만
구름이나 파도같은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에게는 금쪽같을 것이다.
시인은 한 구절 만들기에 애를 애를 쓰다가 찾아낸 한 구절에 애인 유방처럼 애지중지할것이니
말이다.오복중 하나가 가멸함(福)이라는 것을 읽고 誤字라 생각했는데
가멸은 ‘부’를 예스럽게 이르는 말로
1.넉넉하고 풍족하다
2.매우 많고 살림이 풍족하다 라는 말이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는 가멸찬 집안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랐다.눈을 반짝이며 새벽빛 등에 업고 돌아
올 가멸찬 사랑을 위하여 나는 오늘도 기도한다.라는 예문이 멋들어보이기도 하다.
하여
현타의 순간 느끼는 무엇을 선택할수 있다면,무엇을 택하겠는가?
"나는 가멸차다 "라고 느끼면 이미 복받았다라고 생각할수 있지않을까?
공자는 不知老將至(부지노장지) 라며 “그 사람됨이, 분발하면 먹는 것도 잊고 (이치를 깨달으면)
즐거워 근심을 잊어 늙음이 닥쳐오는 줄도 모른다.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고 했고또한 富貴於我如浮雲(부귀어아여부운)
라며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 베더라도 즐거움이 또 그 가운데 있으니,의롭지 않은
데 부유하고 귀함은 내게 있어 뜬구름과 같다.’[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
貴 於我如浮雲]”고 했다.
부디 공자처럼 행복한 현타를 붙드시기를 !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