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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모란봉클럽
모란봉클럽 123회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1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5556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2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6023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3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6161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4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7604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5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8814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6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9965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7탄(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1150
북한남자의 자존심 오토바이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4318
북한군 정치장교가 귀순해서 남한 목사가 된 이야기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5188
북한판 스카이캐슬! 북한입시생들의 불꽃 튀기는 경쟁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8819
KAL기 폭파사건, 그리고 북한 공작원 김현희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62696
차에 제대로 쳐돌아버린 북한 곽한구가 남한에서 적성찾은 이야기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70288
북경국제학교에서 일어난 30명 집단탈북사건!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82603
북한사회 오지랖 끝판왕! 공포의 인민반장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83639
북한 내 존재하는 반북임시정부, "자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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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 최근 북한에서도 좀...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김가영(북) : 네, 최근 북한 프로그램에서
여행지나,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그러니까 한국의 프로그램을 따라하는거예요
근데 그 프로그램이 한국의 1박2일이랑 흡사할 정도로...
예전에 없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어요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여행지에 가서 부부가 게임을 함
'총석정'이라는 여행지에서의 예능활동은
1. 백사장에서의 자전거타기
2. 초대바위와 거북바위에서 보물찾기
3. 부부바위에서 섬죽끓이기
게임방법은 아내가 백사장에서 자전거를 타면
뒤에서 남편이 밀어주는 방식ㅋㅋㅋ
보수 끝판왕 북한에서
티비프로그램에 남녀 손잡는걸 방송!
상대팀 상황을 상상하는 CG장면도 집어넣음ㅋㅋ
상상이라서 그런가 효과를 꾸물꾸물하게 넣음
나레이션 : 의가 좋은 부부라는 것을
과시해보려는 것 같았다!
아내 : 얼마나 기뻤는지 찾는 순간에ㅋㅋㅋㅋ
남편 : 찾지 못했으면 오늘 이사람이랑
이혼할 뻔했습니닿ㅎㅎㅎㅎ
김철웅(북) : 그전엔 일반인이 출연해서
대사가 없었어요, 그냥 명승지라면 명승지,
산천경치만 나왔었지, 그리고 인구밀도라거나
그런것만 간단간단하게 보여줬는데
이건 일반인이 나와서 대사를 치죠,
게임을 하죠, 이러면 돼? 하면서 손잡고 다니죠,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에요
이유미(북) : 제일 상상도 못했죠
어떻게 손을 잡아, 부부라도
김범수 : 그리고 그 마지막 대사 있잖아요
"오늘 이 게임 졌으면 이혼할 뻔했다"
이거는... 대본에 없는 애드립 같지 않아요?
성대현(남) : 그런 말을 방송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그게 또 방송에 나왔다는게 굉장히 쇼킹한거죠
김범수 : 북한 드라마 얘기도 좀 해봐야하지 않을까요?
한서희(북) : 최근 북한 드라마에도 변화가 생겼는데요,
김정은 정권 들어오면서 드라마 내용이
조금 바뀌기 시작했어요
제일 먼저 변화를 주기 시작하면서 만든 드라마가
"우리 이웃들"이라는 드라마였거든요
한서희(북) : 이 드라마가 소재가 그냥 일상생활의
주민들의 생활을 이렇게 꾸며서 만든거라서
북한에서 일명 자본주의 드라마,
제 2의 남한드라마라고 칭할 정도로
조금 더 많이 발전된 드라마예요
성대현(남) : 소재가 신선하네요
한서희(북) : 소재가 신선했죠
반응도 굉장히 좋았어요
안지환(남) : 약간 우리 한지붕 세가족 같은 느낌...?
이 밑으로는 우리 이웃들의 영상이고
나는 이거를 다 봤어ㅋㅋㅋ
(유투브 검색하면 총 1시간 반짜리 나온다
45분 40분 2부작이야)
방송 녹화본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거 같아서
내 사족을 조금 붙였어~
내용 엄청 빻았으니까 조심하고
8,90년대 남한드라마 정도라고 보면될듯?
배경은 평양의 한 (상류층)아파트
주황색 목도리 한 여자가 인민반장임
비어있던 "10층 3호"에 새로운 가족이 온다해서
짐옮기는거 도와준다고 동네 여자들 불러놨는데
막상 내리는 건 이삿짐도 없는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의 이름은 오길수, 아들은 오경일
인민반장(주황목도리) : 아주머니는요?
10층3호 : 없습니다
인민반장 : 없다고요?
10층3호 : 아 없으니까 없는게지요ㅎㅎ
자 올라가자!
여자들 : 아휴 홀애비인가보다야~
어쩌다 저리됐을까~ 쯧쯧쯧쯧
키도크고 미~끈하게 생겨서 아깝다야~
10층3호 : 홀아비가 궁상스러우면
어디 중매라도 서겠습니까?
여자들 : 어머~ 호호호호
분홍파카 : 못할 것도 없죠,
아저씨는 어떤 여자가 마음에 들어요?
10층3호 : 아주머니같은 여자^^
여자들 : 어머나~~~ 호호호호^^
한편 그 아파트에 승강기 운전공이 새로옴
승강기 운전공은 아침부터 밤까지 승강기를 운전하고
작동하고 관리하고 고장난거 수리 등등
엘리베이터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하는 사람이라보면됨
기존에 있던 승강기 운전공이 출산휴가를 가면서
새로운 운전공 "수연"이 오게됨
첫번째 남자 : 10층 3호에 누가 이사왔습니까?
두번째 남자 : 이삿짐도 하나 없이
어린아이 하나 딱 데리고 왔죠
분홍파카 : 10층3호 사람들이 승강기 탄적이 있던?
아버지고 아들이고
첫번째 남자는 부위원장
두번째 남자는 수도관리 지배인 "만호"
세번째 남자는 분홍파카의 의사 남편
분홍파카는 나중에 밝혀지지만
운전공 "수연"의 동창인 "창순"임
서로서로 집 숟가락 갯수까지 다 알고있는
북한 이웃사회인데도 불구하고
10층 3호 길수네 부자기 승강기 타는걸 본사람이
한명도 없음
새벽이 아니라 사실 저녁임...ㅋㅋ
(자막만드시는 분 이거 안보신듯)
다들 퇴근길인데 21층까지 걸어올라가야한다며
1층에서 준비운동을 하는 의사
그리고 그 옆에서 의사들은 이래서 안된다고
1층에서 진땀빼면 21층까지 언제가냐고
이래서야 참 오래도 살겠다고 꼽주는 만호
그리고 그옆에서 껄껄껄 흐뭇하게 웃어주는 부위원장
이들은 왜 21층까지 걸어올라가는 걸까?
정답은 정전돼서ㅋ 이거 완전 현실아니냐
서로서로 넘어지지 말라고 의지하며
21층까지 걸어오는 중인 삼총사와
아직 주민들이 퇴근을 다 하지 않았다며
혹시 불이 들어올까 싶어
퇴근도 안하고 인민들을 위해 기다린 수연
간신히 올라오는데 그 때 다시 불이 들어옴
만호는 불들어온게 운전공의 착한 마음씨 같다며
인민을 위해 추가근무를 자처하는 운전공이
너무너무 착하다고 폭풍칭찬ㅋㅋㅋ
나였으면 벌써 관리실 민원넣고 난리났다
밥상머리에서 투정부리는 만호
이유는 수연이 넘넘 착한데
남편없이 혼자 사는게 불쌍해서;;
(수연이 딸과 둘이 사는데
남편이 없는 이유 물어보면 맨날 회피함)
안그래도 10층3호 길수도 홀애비가 아니냐며
길수도 성격이 좀 드세지만 키크고 잘생겼고
수연도 너무너무 착하고 예쁘다며
둘이 잘어울린다고 엮어주기로함
(만호의 아내가 인민반장)
하지만 분홍파카네와 만호네가
몇번의 소개팅 작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계속 실패함
붙여놓으면 불편해하고 붙여놓으면 떨어지고
그래서 두 집은 두사람을 엮을 만반의 준비를
제대로 모색함
인민반 눈치우기 활동이 끝나고
누구네 집에서 다같이 뒤풀이함ㅋㅋ
마을 주민들 행사에 운전공인 자기가 왜끼냐며
내빼는 수연을 반강제로 앉히고
눈치우기 활동에서 활약한 길수를 데려옴
근데 수연을 본 길수는 움찔하며 도망가려하고
주민들이 웃으며 강제로 수연 옆에 앉히니까
이번에는 수연 표정이 너무 안좋아짐
둘이 잘어울리는데 잘해보라는 만호의 말에
길수는 사람 놀리는거냐며 화를 내고 가버림
사람들은 10층3호 성질 저거 어쩔거냐고 욕함
(그런 남자를 왜 착한여자랑 엮으려는지;;;)
그때 수연이 일어나 충격선언을 함
알고보니 운전공 수연과 10층3호 길수는
별거중이던 부부사이였음!!!
집안일 누가하냐의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고는
길수는 남편의 소중함을 알아보라고
각자 떨어져 살아보자면서
마침 자신의 누이가 해외로 가느라 집이 비었으니
아들 경일이와 가겠다고
당신은 딸 은경이를 맡으라고 집을 나가버림;;;
그리고 첫장면에 나온대로 10층 3호 이사를 온것이었음
(이래놓고 아주머니는요? 그냥 없으니까 없는게지요^^
어떤 여자가 좋아요? 아주머니같은 여자!^^
ㅇㅈㄹ한거)
그리고 수연은 집에서 십리가 넘는 이 아파트로
운전공으로써 온 것이었는데,
이 아파트로 온 건 아들 경일이가 보고싶어서였음...
동네사람들 존트 뻘줌...
그 후 몇번 다시 두사람을 재결합 시켜주려고
이웃들이 노력하나
부부사이 일은 놔두자 vs 간섭해야된다
이런 의견으로 갈려서 두사람 관계만 더 애매해짐
어느날 로켓발사 결과가 뉴스에 나온다며
동네사람들이 서둘러 오는데
올라갈 시간도 없어서 급한대로
그 중 아무집이나 몰려가서 뉴스를 봄
뉴스에서는 로켓발사가 성공했다는 보도가 뜸
수연과 길수는 언제그랬냐는듯
아들 경일이와 함께 손잡고 둥글게 둥글게 중
로켓은 별거중인 부부도 재결합하게한다
모란봉클럽 녹화분에서는
순전히 로켓때문에 재결합 한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딸 은경이와 아들 경일이가
엄마아빠를 다시 연결해주려고 노력하고
오빠와 여동생의 훈훈한 관계도 많이 나오는데
아이들의 노력덕에 길수가 반성하고
수연에게 굽신굽신거리는 모습에
수연이가 용서해주고 둘이 재결합함
(수연역할 배우 김혜선
길수역할 배우 정웅인
은근 닮지 않았음...?)
오현경 : 우리 예전에 좀 더 정겨웠던 시절에
그 때 드라마같은 느낌이네요
이병진(남) : 약간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부분들이...
이병진(남) : 정전이 돼서 엘리베이터를 못타고
계단으로 올라갈때 되면 솔직히 짜증나고...
힘들어야 되는데 오히려 북한체제에
감사를 하고있어요
그러니까, 요소 요소마다
아주 기가막힌 타이밍에 선전을 집어넣은것 같고
이병진(남) : 미사일도 사실 가장 큰 옥의 티야
가장 결정적인 반전이에요 그건
김지영(북) : 북한은, 이 나라가 통으로 한가정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좋은일이 일어났으니까
일이 나빴던 것도 좋은 경사에 맞춰서 화합이 되고,
김지영(북) : 정전돼도 진짜로 저래요
어머~ 막 좋다그래요ㅋㅋ
짜증내는게 아니라ㅋㅋ
안지환(남) : 왜?????
김지형(북) : 거기에서 살면 자연히 그래요;;
노희창(북) : 이제 그 영화에서도 봤지만
모자쓰고 그... 그 분이 당비서같아요
그러니까 북한영화는 뭐든지 그냥 당,
저기에서 사람들이 막 짜증내서 그래야되는데
와~ 이러는거는, 당도 이미 알고있다,
당일꾼도 같이 계단을 올라가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 분은 실제 당비서 출신)
김범수 : 그런데 당비서가
저렇게 정전되고 그러면 좋아합니까?
걸어간다고? 실제로??
노희창(북) : 전기로 작동하는거니까
집에 안들어갔죠;;
성대현(남) : 그런데 저는 보고 느낀게
사실 저기서 미사일만 안나오면
사실 우리 옛날 드라마같은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저로써는, 많이 좋아지고 있다?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안지환(남) : 북한에서도 별거를 해요?
한서희(북) : 그런게 이렇게 티비에 나온적이 없어요
이혼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티비에 나오지 않아요
그런 소재로 만들지를 않았었는데
물론 일상생활에는 (별거,이혼이) 당연히 있죠
이런 소재를 이렇게 공공연하게 만들었다는게
좀 달라졌다는 점이죠
이유미(북) : 저는 이 드라마를 다 봤는데
마지막에 딸이 등장하잖아요
그게 어떻게 별거를 하는데,
엄마는 딸하고 별거를 하고
아들은 아빠하고 별거를 같이 해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만나는건데
여기서 옛날드라마하고 비교해봤을 때
좀 달라진게, 다른게 뭐냐면은
옛날에는 드라마에서 먹는장면이 많이 안나와요
먹는게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그런데 먹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고요
문제시 수정
맥락없는 혐오는 자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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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알종전해줘~~~~~~~~~
헐ㅋㅋㅋ완전 흥미돋이다ㅋㅋㅋ글써줘서 고마워 여샤ㅋㅋㅋ북한 드라마 이야기 진짜 재밌네ㅋㅋㅋ아침드라마급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게잘읽었어 여샤
북한드라마 재미있어보인닼ㅋㅋㅋㅋㅋㅋ
재밌앜ㅋㅋㅋㅋㅋㅋ
점점 변하겠지?
신기하다 ... 근데 저 체제는 절대 못 버릴거라고 생각하면 또 한 편으로는 아직 멀었네 싶기도 하고.
신기하구만
뭔가 우리나라 옛날 드라마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흥미돋이긴 하네 ㅋㅋㅋㅋㅋ저런 반전이 있을 줄이야 ㅋㅋㅋㅋ
오청성 스토리 보다가 7시간동안 여시 글 연어완 했다 글이 정성가득이야ㅜㅜ써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