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약 3주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서비스 연습만을
했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익힌 이론대로 자세를 잡아가며
볼박스 연습을 했는데, 하루에 약 500구 씩을 연습했지요.
이미 말씀드린대로 제 탁구의 최대 약점은 바로 서비스입니다.
또 하나 있다면, 화핸드 쪽의 짧은 공을 손목 스냅으로
처리하는 기술이지요. 그런데 제 탁구 경험상 이 두 가지가
사실상 가장 고난도의 기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중에서도 서비스가 더더욱 중요하며, 결국 탁구에서
제가 볼 때는 궁극적으로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이것은 모든 고수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지요.
국가대표들은 서비스가 탁구의 50%를 차지한다고까지
말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집중적인 연습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신기하게도 점점 서브가 맘 먹은대로
들어가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엔 정말 어설프고
볼도 제대로 맞지 않고, 헛스윙도 많고 그랬습니다.
나름대로 고딩때 레슨을 받은 후 20년 이상을 쳐온 사람
인데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서비스가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직은 제가 원하는 서비스 수준의 약 60%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러다 제가 볼 때에도 신기할 만큼
서비스가 회전이 먹히면서 날카롭게 코너에 찌르듯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얻은 이론 지식대로 연습했습니다.
즉, 공을 토스할 때 오른쪽 가슴쪽으로 떨어지게 토스해서
손목 스냅을 최대한 이용하여 라켓 끝으로 공을 긁어
강한 회전력을 만들어 넣는 방법입니다.
자세를 연구하기 위해 끈질기게 동영상을 찾아내서
그것을 보고 세계적 선수들의 서비스 자세를 거듭거듭
보고 흉내를 냈습니다. 한결같이 자세들이 이론서 그대로이더군요.
제일 중요한 두 가지는
1. 토스한 공이 오른쪽 가슴쪽에
떨어지게 하는 것.
2. 라켓 끝으로 손목스냅을 이용해서 볼을
무우 자르듯 자르는 것이더군요.
중요한 것은 라켓 끝부분으로 긁어야 강력한 회전력이
생긴다는 사실 입니다. 그것은 바로 원심력 때문이더군요.
아뭏든 이것만 거의 3주정도를(1주일에 3-4일)을
하루 500개씩 연습했습니다.
시간은 약 40분 정도 소요되더군요.
이제 우횡회전 서비스가 완성되면, 똑같은 폼으로
너클과 드라이브 서브, 그리고 평회전 서브, 횡좌회전 서브 등을
섞어서 넣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볼 때 우횡회전 서비스만 완벽하게 연습되면
다른 것은 쉽게 익혀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탁구장에서 늘 보지만, 의외로 서비스 연습하는
사람이 극히 드뭅니다. 저처럼 늦게 깨닫고 후회하게 될 건데
여러분들은 정말 일찍부터 서비스 연습을
맹렬히 해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