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편지를 받았습니다
곶감 손질을 하고 오던 아내가
냇가에 핀 버들강아지 사진 몇 장을 찍어 왔습니다.
사나흘 혹독한 추위에 만난 탓인지
솜털 보송보송한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낍니다
단색이 주는 단조로움에 눈길 주지 않을까 봐
자둣빛 붉은 채색으로 마무리한 고운 마음의 주인을
나는 아는터라
이 겨울 잘 지내느냐...안부편지라 여깁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황량한 겨울 한 복판에서
생명이 움트는 자연의 숨소리를 들려 주시며
기다림에 지치지 말라....연애편지라 여깁니다
손길로
숨결로
편지 한 장 쓰는데
서너달은 걸렸을 터
나는 무슨 말로 답장을 쓸까
첫댓글 자연이 주는 편지를 받으시고 이리 감동하시니 지천명의 나이에 문창과에 들어가실 수밖에 없지요.^^
아침에 차를 타고 오는데 갑자기 눈물이 흘렀지요. 자식을 공부시키지 못한 죄책감을 안고 사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이제 아버지의 외상장부에 그 아픔은 지워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또 눈물이 납니다.
자연이 서너달이 걸려 쓴 편지 한장, 자줏빛으로 채색한 버들강아지, 별정우체국의 느긋함으로 받습니다.저도 무슨 말로 답장을 써야 하나요???? 섬진장 매화마을이 그립습니다
매화가 한창입니다. 고운 색으로 향으로 자연은 사람을 부르는데...우린 너무 바쁜가 봐요...산수유도 저리 곱게 피었는데....
지난 일요일에 섬진강가를 지나었지요~~평사리공원에서 손도 씻고~~매화가 얼마나 곱던지~~~~~~
에궁...가까운 곳인데요. 연락 주셨으면 반갑게 맞았을텐데요^^ 담엔 연락 주셔요~~
솜씨가 좋으시네요^*^ 놀랐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좋은 시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몇년전 매화보러 갔었는데... 언젠가 다시가면 토담님 일면식 합시다^*^ 제 시도 나중 하나 올리겠슴다
그렇군요. 다시 이쪽으로 오시면 당근 연락 주셔야지요^^ 소여님 시 기다릴게요. 기대가 됩니다.